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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쫙 빨려 들어가려면

Joyfule 2014. 11. 27. 09:32

 

  기도에 쫙 빨려 들어가려면 - 신상래 목사

 

기도하자마자 주구장창 이것 주세요, 저것 주세요를 반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자가 주장하는 기도방식에 대해 공감하여 그렇게 기도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도자리에 앉자마자 쫙 빨려 들어가는 기도를 하고 싶어 한다. 빨려 들어가는 기도란 기도에 몰입되는 현상을 말한다. 말하자면 기도하는 자신을 잊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완전한 몰아지경의 기도를 하고 있다면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 무슨 느낌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도할 때마다 몰아지경의 기도를 소원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도습관을 들여 기도의 강을 건너가고 있는 사람이라도, 기도에 집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이다.

 

필자가 입만 열면 말씀드리는 대로 기도란 전쟁이다. 기도란 자신과의 싸움이고 악한 영과의 전쟁이다. 그래서 필자가 기도 코칭을 하는 사람에게 아랫배와 팔, 그리고 목에 힘을 주어 전심으로 기도하라는 부탁을 하면서, 잡념이 들면 즉각 예수 이름이나 예수 피를 외치며 축출기도를 하라고 일러두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필자의 당부를 흘려듣고 올곧게 실천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왜 그런 당부를 하냐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령이 내주하지 않는다면 기도는 시간낭비이고 에너지 낭비이다.

 

기도훈련이 안 된 사람은 전심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에 집중할 수 없다. 수시로 잡념이 들어 아무리 애써도 기도에 몰입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아랫배에 힘을 잔뜩 주고 숨을 거칠게 내 쉬면서 전심으로 기도하라고 하면 잡념이 쉽게 들어오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몸에 힘을 주고 기도하는 것은 보통 고단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1시간만 기도해도 몹시 피곤해진다. 그러나 성령이 내주할 때까지는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기도를 해야 한다. 성령이 내주하시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기도에 쉽게 몰입이 되기 때문에 기도가 즐겁고 기도시간이 기다려지지만, 그 전까지의 기도는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 훈련병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몸부림쳐가며, 혹독하게, 죽기 살기로 기도해야 한다. 왜 그런지 아는가? 기도란 악한 영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자의 말에 수긍하지 않는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적들과 피터지게 싸운다는 생각이 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기도를 해보면 알겠지만, 몰입되지 않는 기도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므로 필자가 혹독하게 기도를 하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성령이 내주하여 능력 있는 기도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편하고 쉬운 기도를 반복하는 게 지혜로운 일은 아닐 것이다. 물론 무엇을 선택하든지,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혹독하게 기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악한 영들이 기도를 방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가장 많이 쓰는 공격이 잡념을 들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잡념과의 전쟁이 기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잡념을 물리치는 방법은 축출기도로서 악한 영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기도할 때마다가 잡념이 자주 들어오는 사람은,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축출기도를 하고 기도를 해 보라. 훨씬 기도가 쉬워질 것이다. 그리고 잡념이 들 때마다 즉시 축출기도를 해야 한다. 힘차게 축출기도를 하는 것보다 즉시 축출기도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잡념이 들어오자마자 축출기도를 하면 빨리 사라지지만, 시간이 경과되면 경과될수록 열심히 축출기도를 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잡념이 들어오자마자 즉시 축출기도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매번 그 생각을 잊고 있다가 당하기 일쑤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아무리 기도해도 사라지지 않으면 보혈찬송을 힘차게 부르거나 스마트폰 앱의 보혈찬송을 틀어놓고 따라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혈찬송은 축출기도에 곡조를 붙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도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습관을 들이지 않은 경우에는 수시로 잡념을 넣어주는 귀신의 공격을 받게 된다. 기도하는 시간 내내 잡념과의 전쟁을 벌이는 일도 허다하다. 그러나 축출기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임을 잊지 말라. 이사를 간 집에 쓰레기가 쌓여있다면, 쓰레기를 치우고 가구를 들여놓는 일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귀신들의 공격을 물리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자기 만족이고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일이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도일 뿐이다.

 

악한 영이 잡념으로만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 졸리게 하고 두통을 일으키고 가렵게 하기도 한다. 여러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고, 특정한 공격을 집중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졸리게 하는 것은 몸이 피곤한 경우와 헷갈릴 수도 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몸이 고단한 경우에는 졸려서 기도에 집중할 수 없다. 그러므로 평소에 몸을 고단하게 만들지 말고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할 때마다 졸리는 현상은 귀신이 공격하는 것이므로 즉각 축출기도를 해야 한다. 축출기도를 해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졸음이 싹 가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기도할 때마다 머리가 아프거나 몸의 다른 부위를 아프게 할 수 있고, 특히 가렵게 하는 공격도 드문 일이 아니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축출기도를 해야 한다. 사실 필자의 글을 읽으면, 설마 그럴까 하는 의심도 들어올 것이다. 의심이 든다면 자신이 체험하는 것보다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한번 해 보라.

 

오랜 기도훈련을 거쳐 습관을 들였다고 하더라도 잡념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2,3일 기도의 끈을 놓았다거나 기도를 느슨하게 한다면, 이들의 공격이 거세어서 기도하는 게 무척이나 곤혹스러울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규칙적으로 충분히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그들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하튼 기도할 때 잡념이 들고 몰입이 안 된다면 즉각 축출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라. 천국 가는 그날 까지, 귀신들의 공격을 잊지 말고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그래야 기도의 용사의 반열에 당신의 이름이 올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