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기도가이드

성경적 기도 - 17 - 18

Joyfule 2014. 9. 4. 05:17

 

  성경적 기도 - 신상래 목사

 

 

 17. 몸을 피곤하게 만들지 말라.

공부도 그렇지만 기도는 정신력으로 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정신력이 최고로 올라야 몰입이 잘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몸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유지해야한다는 말이다.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며 피곤하기까지 하다면 기도시간은 고문과 같이 생각되기도 할 것이다.

기도에 몰입되고 싶다면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하루 6시간 이상을 자려고 노력한다. 그 이상 자면 좋겠지만 빡빡한 하루일과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6시간을 자려고 노력한다. 또한 피곤하면 낮에도 잠깐이나마 낮잠을 자려고 한다. 낮잠을 자고나서 몸이 개운하고 머리가 텅 비어있으면 기도집중이 잘된다. 그러나 아무리 피곤해도 낮에 푹 쉬거나 낮잠을 잘 수 있는 현대인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평소에 몸을 아주 피곤하지 않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잠을 푹 자두는 게 필요하다.

 

필자는 교회에서 12시까지 기도하고 집에 오면 오전 1시 가까이 된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한다. 필자는 오전 7시 30분에 일어나 아침기도를 한다. 일찍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도 아니고 새벽기도회도 없으니까 가능한 일이다. 만약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벽기도시간에는 졸다가 마치는 일이 허다할 것이다.

필자도 기도 처음에는 잡념에 휩싸이다가 졸다가 기도시간을 보내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그 이유가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이 쉬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기도를 잘하려면 저녁에 TV나 영화, 컴퓨터 게임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한다. 잠시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TV나 컴퓨터게임은 정신에너지를 몹시 소모하게 만든다. 그래서 밤늦게까지 여기에 빠져있다면 밤 기도나 새벽기도는 언감생심이다. 짐작하시겠지만, 필자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일도 전혀 없다. 필자의 핸드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인터넷게임을 할 수도 없다.

 

이러한 일은 정신에너지를 몹시 빼앗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런 것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필자가 규칙적으로 밤 기도와 아침기도의 습관을 들인 능력은 정신에너지를 빼앗은 다른 어떤 것에 한분을 팔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필자는 아내와 생업을 하면서도 사역과 목회를 병행할 수 있는 기도의 능력을 얻을 수가 있었다. 현대사회는 시선을 빼앗는 각종 오락거리로 가득 차 있다. 자정이 넘어도 도심 한복판은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린다. 자정이 넘어서 오락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데 어떻게 기도할 수 있을까? 시간도 내지 못하겠지만, 설령 시간을 내더라도 몸과 정신이 피곤해져서 기도에 집중할 수 없다. 일상의 삶에서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기도를 위한 에너지가 충전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18. 몸이 반응하도록 반복해서 기도하라.

필자의 소망은 기도의 달인이 되는 것이다. 달인이란 전문가의 경지를 넘어선 통달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가리킨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물론 하나님이 요긴하게 사용하시는 도구의 삶을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요긴하게 사용하려면 탁월한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도 고단하고 팍팍한 인생길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형통하고 평안한 삶은 보장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같은 내용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자신도 그런 기도의 사람이 되고 싶지만 실상 기도를 습관적으로 하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서 새벽기도회에 성실하게 참석하는 게 희망사항이 되버린 지금 일상의 삶에서 기도의 습관을 들인다는 것은 그림의 떡처럼 보인다.

어떤 분야이든 달인의 경지에 들어서려면 수많은 시간을 인내하며 통과해야 한다. 같은 행위를 무한 반복하다보면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날이 온다. 이런 경우를 감(感)이 온다고 말한다. 정신적인 분야는 통찰력이나 영감이 번득이는 경지에 올랐다고 보면 된다.

기도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의지로 기도하려고 애쓰지만 많은 시간이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기도하는 날이 온다. 말하자면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있는 순간이다. 그런 경지가 되어서야 비로소, 예수님의 말씀처럼 항상 기도하며, 바울의 권면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는 수준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런 기도의 경지에 오르려면 교회에서 정한 기도회에 성실하게 참석하는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일상의 삶에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어렵게만 생각할 일도 아니다. 세상의 분야는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올라서야 하지만, 기도는 성령이 내주하셔서 탁월한 능력으로 도와준다. 그러므로 성령이 내주할 때까지만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성령이 내주한다고 하더라도 항상 계신다는 보장은 없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다면 어느새 떠나시는 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려면 기도의 달인의 경지에 올라 자신도 모르게 삶의 현장에서 틈만 나면 기도하는 영적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세상의 분야이든 기도이든 간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지에 오르려면 무한 반복하는 방법밖에 없다. 기회만 나면 기도를 시도하고, 기도를 시작하며 성령에 몰입하려고 애쓰다보면 그날이 찾아온다. 그날이 왔다는 것은 기도의 달인이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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