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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기도 - 3~4.

Joyfule 2014. 8. 27. 03:58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성경적 기도 - 신상래 목사

 

 

3.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라.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성경적으로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밝힌 책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를 성경에서 드러내셨다.(요1:1) 그러므로 성경대로 기도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밝힌 하나님을 만나는 방식은 무엇인가? 그것은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다.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4:29),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29:13)이나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잠8:17)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라는 말은 בכל־לבבך ובכל־נפשך׃ (버칼 러바버카 우버칼 낲세카) 라는 히브리어를 번역한 것으로 ‘마음을 다하고 영혼을 다하여’라는 뜻이다. 이는 ‘전심으로’나 ‘간절히’ 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즉 간절히 전심으로 마음을 다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기도하면 성령을 만날 수 있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응답이 신속히 내려오며 각종 문제해결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기도할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고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나서 사도들과 제자들은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령이 임하시기를 기다리며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썼다.(행1:14) 이때 ‘오로지’를 번역한 헬라어는 προσκαρτεροῦντες(프로스카르테룬테스)라는 단어이다. 기독교에 입교한 수많은 교인들은 사도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배워 똑같이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썼다.(행2:42) 이때도 사용된 단어가 προσκαρτεροῦντες(프로스카르테룬테스)였다. 그뿐 만이 아니라, ‘기도에 항상 힘쓰며’(롬12:12), ‘기도를 계속하고’(골4:2)에서 사용된 ‘항상 힘쓰며’나 ‘계속하고’에 사용된 단어도 역시 προσκαρτεροῦντες(프로스카르테룬테스)였다. 이렇게 이 단어는 공통적으로 사도들과 바울이 기도하는 방식에 사용되었다.

기도에 전념하고, 간절히 기도하며, 오로지 기도하는 것은 기도에 적용되는 같은 태도를 말한다. 우리가 기도하는 시간이 많거나, 금식기도나 새벽기도처럼 희생적으로 기도하더라도 간절히 기도하는 태도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짧게 기도하더라도 간절히 기도하여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간절히 기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응답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4. 기회가 나는 대로 기도하라.

바울의 유명한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5:17)라는 말씀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말씀의 헬라어 단어는 ἀδιαλείπτως προσεύχεσθε(아디아레이프토스 프로슈케스데)이다. προσεύχεσθε(프로슈케스데)는 ‘기도하다’라는 단어이고 ἀδιαλείπτως(아디아레이프토스)는 ‘끊임없이’라는 뜻이다. 즉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성경말씀은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뜻이다.

물론 그 말의 번역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받아들이는 의미의 차이는 적지 않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말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끊임없이 기도하는 뜻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틈을 내서 기도하고 기회가 나면 기도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바울이 기도방식으로 제시한 것은 전념을 다해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말이다. 사실 이같은 방법은 바울만 말한 것은 아니다. 예수님도 항상 기도하라고 하였고(눅18:1), 고넬료도 항상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감동을 얻게 되었다.(행10:2) 사무엘도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말하고 한 말씀으로 보아(삼상12:23), 그가 일상의 삶에서 끊임없이 기도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교회에서 정한 기도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는 게 전부라고 여기는 크리스천이 적지 않다. 일상의 삶에서 끊임없이 기도를 하려면 기도회의 기도만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은 무시로, 기회가 나는 대로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업무나 학업과 같이 정신을 몰두할 때를 제외하고 쉬거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운전을 하고 있을 때 등 느슨한 시간에는 얼마든지 하나님을 찾으려 기도할 수 있다. 그렇게 기도하지 않는 것은 그런 기도습관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는지를 묻지 않으며 하루에 몇 시간 기도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틈만 나면 자신을 부르며 찾는 태도를 보고 계신다. 적당히 기도하더라도 응답이 없고 기도의 열매가 없다면 허망한 법이다.

많은 이들이 열심히 기도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도할 시간이 없다기보다 아무리 기도해도 기도응답이 없었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 자라는 말과 같다. 가장 좋은 기도방식은 하나님을 만나고 응답이 내려오는 기도일 뿐이다. 아무리 희생적으로 기도하더라도 응답이 없는 기도방식이라면 빨리 그만두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