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기도가이드

성경적 기도 - 39~40.

Joyfule 2014. 9. 15. 08:04

  성경적 기도 - 신상래 목사

 

 

39. 금식기도에 대한 불편한 진실

적지 않은 크리스천들이 금식기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응답받아야하는 절박한 문제가 직면했다면 짐 싸들고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기도를 하면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금식기도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은 어떤가?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사야 58장 3~6절의 성경구절을 다음과 같다.

 

“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아니하시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 주지 아니하시나이까 보라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가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의 목소리를 상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 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 내용은 금식이라는 희생적인 기도의 행위보다는 평소에 가지고 있는 말과 행위가 하나님이 기뻐하셔야 한다는 게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우리네 교회에는 금식기도의 탁월한 효과(?)에 대한 간증이 넘쳐나고 있다.

금식기도는 음식을 단호하게 끊고 고통을 인내로서 견디며 온전히 하나님께 기도하는 희생적인 기도의 방식이다. 그래서 성경의 위인들은 금식기도를 권면하고 있다. 자신들도 금식기도에 대한 응답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금식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애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금식기도에 대한 효과가 아니라 평소의 삶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행하는 데 있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서 금식기도를 한다면 놀라운 결과를 목도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이 찾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상의 삶에서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다가 문제가 생겨 금식기도를 꺼내든다면 아무런 효험이 없을 것이다. 금식기도는 하나님이 감동하시는 기도의 행위이다.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견고한 믿음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욕망을 추구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한 채, 이를 얻으려는 수단으로 금식기도의 방법을 차용하고 있는 이들이 주변에 너무도 많다.

40. 영안의 눈을 뜨라.

보통의 크리스천에게는 영안이라는 말이 어색하고 낯설기만 할 것이다. 영안(靈眼)이란 영적인 눈이란 한자어이다. 육체의 눈은 망막에 비친 세상을 보게 하지만 영안은 영적인 존재와 그 활동을 보게 한다. 기도란 영적인 존재의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므로 영적인 존재에 대한 시야를 가져야 한다. 영적인 존재는 하나님이외에도 사탄과 귀신들도 있다. 악한 영들의 존재와 그 공격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생명과 영혼을 지킬 수 있다. 결국 영안의 눈을 떠야 영적인 존재와 그 세계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영안의 눈을 뜬다는 것은 어떤 현상을 말하는 것일까?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의 기도목적은 단지 소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것일 뿐 영안의 시야에는 관심조차 없다. 그렇지만 영안을 갖지 않는다면 소원하는 일들도 없다.

영적인 존재인 하나님은 영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영안의 눈을 떠야 비로소 하나님의 존재감을 깨닫고 그분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 영안의 눈을 뜨는 통로는 여러 가지이다. 가장 일반적인 통로는 기도와 말씀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깨달음이란 머릿속으로 들어오던 지식이 가슴으로 내려와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확신을 갖게 되면 이성으로 알던 것이 감정과 합해져서 확신을 갖게 된다. 영안의 통로는 깨달음만이 아니다. 꿈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

 

대체적으로 꿈은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악한 영이 주는 것 그리고 생리적으로 꾸는 꿈이다. 이 중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영적인 메시지가 있다. 그렇지만 이 역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인 분별력이 있어야 그 뜻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통로인 깨달음이나 꿈 이외에 특별 통로가 있다.

환상과 예언이다.

환상은 꿈과는 달리 깨어있는 동안에 보이는 현상이고, 예언은 영음으로 듣는 것을 말한다. 영적 능력에 관심 있는 크리스천이라면 모두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것들이다. 특히 화려한 은사중의 하나인 예언이 그렇다. 그러나 영음으로 듣는 현상은 악한 영이 틈을 타서 속이는 일도 빈번하고, 분별력이 없다면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오해하기 일쑤이다.

 

또한 예언은 우리네 교회에서 터부시하는 은사이기도해서 자칫 잘못하면 구설수에 오르고 상처를 받기 쉽다. 특히 세미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 경험 많은 예언자에게 적지 않은 훈련을 받아야 정확한 영음을 분별할 수 있다. 그러나 믿을만한 예언자조차 찾기 어려운 풍토에 탁월한 훈련까지 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우리가 마주한 척박한 현실이다. 이렇듯 영안의 눈을 뜬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누구나 영안의 눈을 떠야 한다. 그래야 영적인 세계를 깨닫고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일꾼이 되는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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