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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기도 - 63~64.

Joyfule 2014. 9. 27. 09:39

  성경적 기도 - 신상래 목사

 

 

63. 두툼한 방석을 이용하라.

불가에서 승려들이 사용하는 방석은 크기나 두께가 엄청나다. 차가운 마룻바닥에서 염불을 하거나 참선을 하다 보니 그런 게 필요했을 것이다. 필자도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기도하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여러 가지로 불편했다. 처음에는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방석에 앉아 기도하다보니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큰 방석에 두툼하게 솜을 넣고 그 위에 앉아서 기도해보니, 처음보다 편안한 게 아주 좋았다. 그 뒤로는 그 큰 방석을 교회와 서재에 두고 기도할 때마다 사용하였다.

 

처음 몇 년 동안은 좋았는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솜이 가라앉는 불편함이 있어서 기도원이나 교회에서 사용하는 압축스펀지가 들어간 비닐소재 방석으로 바꾸었더니 더욱 좋았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면 소량이라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도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다.

필자가 오랫동안 평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도구들을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성령에 몰입되는 기도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기도에 집중이 안 되면 다리도 아프고 자세도 불편해진다. 특히 다리나 허리가 아프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런 도구들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기도해야 오랜 기도에도 불편하지 않다.

64. 가족들의 도움을 요청하라.

기도를 방해하는 세력은 누구일까? 물론 악한 영일 것이다. 그렇지만 악한 영이 기괴한 모습으로 나타나 기도를 못하게 하는 경우는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기도를 방해하고 중도에 포기하게 만든다. 필자의 교회에서는 매일 밤마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고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기에 참여했지만,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하며 기도응답을 받고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인 사람들은 많지 않다.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기도습관을 들이는 것을 원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고, 아예 기도훈련을 며칠 시작해보다 그만 둔 이들도 많았다. 부부가 같이 하는 경우에는 배우자 어느 한 쪽의 반대로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했다.

 

어느 젊은이는 자영업을 시작하고 나서 만만치 않은 어려움에 봉착하자 기도훈련을 결심하고 시작하였는데, 어린 아기를 하루 종일 돌보면서 짜증인 난 아내가 가게 문을 닫고 일찍 집에 와서 아기를 봐주라는 성화에 결국 그만두었으며, 어느 중년부부는 신앙훈련이 되지 않은 남편이 힘들어해서 그만 두겠다고 하자 아내가 집에서 남편과 같이 하겠다는 이유를 들며 중도에 포기했다. 모두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지만 배우자 어느 한 쪽이 기도를 방해한 모양이 되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집에서 혼자 기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집에서 기도를 결심하였다면 식구들의 도움을 간절하게 요청해야 한다.

집에서 기도를 가장 많이 방해하는 것은 TV로 인한 소음이다. TV를 틀어놓았다면 소음으로 인해 기도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며 어느 아내는 TV 프로그램이 재미있다면서 기도하는 남편을 불러대기도 한다. 집안에서의 생활소음을 완벽하게 막는 일은 실로 어렵다. 다른 가족들도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 기도할 때는 가족들이 다 자고 난 깊은 밤이나 새벽에 기도하는 것이 가장 좋고, 아니라면 가족들 간의 시끄러운 대화나 TV시청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세탁기나 청소기, 컴퓨터 등의 가전제품으로 인한 소음은 귀속마개를 하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갑갑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적응이 되어 괜찮다.

 

필자는 몇 년동안 소음이 있는데서 기도할 때는 수영용 귀속마개를 이용하여 소음을 차단했는데, 지금은 기도에 집중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어서 웬만하면 그냥 기도한다. 처음에는 소음이 기도를 방해하지만 본격적으로 기도에 들어가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여하튼 집에서 기도하려면 소음을 자제해주기 위한 가족들의 동의를 얻는 일이 중요하다. 필자는 노모와 같이 살고 있는데 필자의 노모는 TV시청을 아주 즐기는 편이다. 그렇지만 필자가 서재에서 기도하는 시간만큼은 거실에 있는 TV를 켜지 않는다. 필자의 요청 때문이다. 기도하는 시간만큼은 가족들이 조용히 하거나, 기도를 방해하는 어떤 행동도 자제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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