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기도 - 신상래 목사
79. 심플하게 살라.
삶의 가지치기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플하게 사는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네 사람들은 아주 피곤하고 고단하게 살아간다. 옛날 사람보다 오랫동안 많은 학문을 배워야했으며, 학교를 졸업했더라도 세상에 나오면 다시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크리스천조차 부자가 되려면 일생의 대부분을 돈 버는 일에 투자해야한다는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좌우명처럼 여기고 따르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삶의 방식은 고리타분하게 여기며 오직 성경에만 존재하는 이야기로 치부해버린다. 그러나 우리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며 자녀를 낳아 기르는 목적이 무엇인가?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가 아닌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기도의 삶을 사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세상 사람들의 행복의 조건은 부자가 되고 성공을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크리스천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날마다 함께 하신다면 행복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시고 우주를 운행하시며 인간의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돈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신 이유이다. 돈이 부족하더라도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지 못하더라도 평안과 기쁨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행복하게 살아갈게 뻔하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말하는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성경에서 밝히는 행복의 조건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심플하게 사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돈을 버는 일도 최소한의 생계비만 있다면 그것에 만족하고,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부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를 버리는 일이다. 또한 쾌락을 좇는 세상 사람들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 술과 향락, 쇼핑, 게임, 음란 등에서 즐거움을 얻는 삶의 방식을 포기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쾌락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즐거움으로 채워야한다. 그것은 기도와 말씀에서 나오는 영적인 기쁨이다. 세상 사람들은 육체의 쾌락을 따르지만 크리스천들은 영혼의 기쁨을 추구하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생계비를 버는 것으로 만족하며 남은 시간은 성령과 동행하는 시간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러한 삶을 누리려면 일상의 삶이 심플할 수밖에 없다. 적당한 노동, 휴식, 그리고 최소한 삶에 필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며 남은 시간에는 기도와 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로 삶을 채우는 것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에서 평안과 기쁨을 얻으므로 이 땅에서의 삶조차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80. 기도의 강을 건너야 말씀이 들어온다.
기도와 말씀은 하나님을 만나는 양대 산맥이다. 이 두 행위는 동전의 양면 같아서 어느 한 면을 따로 떼어가지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네 주변에는 그런 일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말하자면 기도만 하고 말씀을 소홀히 한다든가, 그 반대로 말씀을 열심히 읽는 데 기도를 등한시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신다. 성경을 통해 자신의 뜻을 밝히셨다. 그러므로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없이 기도만을 열심히 한다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신비주의자가 되기 십상이다. 신비주의자들은 진리에 서 있는 자들이 아니다.
이단 종교를 믿는 자들과 하등 다를 게 없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우리네 교회주변에 수도 없이 많다. 이들은 자신에게만 말씀해주셨다고 하는 예언이나 질병의 치유, 혹은 기이한 현상을 통해 사람들을 미혹시킨다. 이러한 신비주의자에게 빠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유는 말씀에 대한 지식과 깨달음이 없기 때문이다. 말씀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그들의 행위가 성경적인 방식인지 아닌지 금방 분별할 수 있다.
성경지식과 성경에 대한 깨달음은 다르다. 성경지식은 신앙연륜이 오래되었거나 성경을 여러 번 읽어보았다면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는지 몰라도 말씀에 대한 깨달음은 다르다. 말씀에 대한 깨달음은 성령이 비쳐주어야 얻게 된다. 그래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읽으려고 시도하며 교회에서도 각종 성경공부행사나 성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을 읽는 습관을 들이려고 애쓰고 있지만 열매가 없는 이유이다.
그래서 성경책은 교회예배에 들고 다니는 지참물로 남아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책상에 놓여있거나 책꽂이에 꽂혀 있다가 예배행사 때에나 찾게 된다. 더욱 더 슬픈 현상은 성경을 읽을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성경의 지식이나 깨달음에 대한 무지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무지와 직결된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겠는가?
성경을 읽고 싶어도 읽어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필자도 이십여년의 평신도 시절에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새해가 되면 작심하고 목표를 정하거나 여러 필요에 의해서 성경책은 펼쳐보았지만 열심히 읽는 습관을 들이지 못했다. 그동안 성경을 읽는 습관에 실패한 이유를 나중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지식이나 정보가 들어있는 일반적인 책과는 달리 영적인 책이다. 하나님의 존재감이 묻어나는 책이다. 그러므로 그냥 읽어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동반해야 비로소 영안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기도를 시작한다고 금세 성령이 내주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의 의지로 열심히 읽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성령이 내주하는 상태가 되면 성경을 읽을 때 감동이 오면서 성경말씀이 송이 꿀보다 더 달은 체험을 하게 된다.
어떤 이는 성경책을 펼쳐놓기만 해도 감동이 물밀 듯 밀려온다는 이도 있고, 말씀을 읽기 시작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도 있다. 필자는 그런 감동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성경을 읽을 때 느끼는 평안함과 기쁨이 함께 하고 있다. 그러다가 성경읽기에 몰입되면 글자가 가슴에 들어와 박히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곤 한다.
지금은 하도 많이 읽어 내용이 대부분 머릿속에 있어도 다시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다. 특히 깨달음은 읽을 때마다 다르다. 이런 경지에 이르려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동반하면서 성경을 습관적으로 읽어야 한다. 필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를 하고나서 한 시간 성경을 정독하며 읽고 낮에도 한 차례 더 읽고 있다. 말씀이 가슴에 들어와야 비로소 하나님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증거가 바로 말씀이 머릿속에 빼곡하게 들어와 있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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