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fule 2024. 9. 18. 21:26
우리나라 명절중에
추석명절 찾아왔네
없었으면 좋겠지만
내맘대로 아니되니
이나라의 며느리로
사는이상 못피하네
이왕지사 할일인데
기분좋게 시작하세
동서들아 들어봐라
오밤중에 얼굴비춰
아양떨고 가지말고
일찍일찍 서둘러라
그래봤자 몇번이냐
마음먹기 나름인데
습관처럼 늦게오니
얄밉기가 그지없네
엄니엄니 우리엄니
예쁜따님 시집보내
그따님도 며느리니
딸이라고 생각하소
며느리도 사람이니
내딸처럼 아껴주면
고부갈등 왜생기나
서로서로 사랑하지
남편들아 들어봐라
니집갔다 좋아말고
손가락에 깁스말고
이거저거 도와봐라
나도나도 친정있고
부모형제 보고프다
니집갈땐 서두르고
처가갈땐 모른체냐
내마음이 미소지면
가족모두 함박웃음
내마음이 찡그리면
가시밭길 따로없네
지혜롭게 명절지내
기분좋은 웃음짓고
사랑하는 마음담아
행복으로 함께하세

ㅡ 며느리넋두리 ㅡ

얼굴못본 니네조상
음식까지 내가하리
나자랄때 니집에서
보태준거 하나있니
며느린가 일꾼인가
이럴려고 시집왔나
집에있는 엄마아빠
생각나서 목이메네
곱게키워 시집보내
남의집서 종살이네
남편놈은 쳐누워서
티비보며 낄낄대네
뒷통수를 까고싶네
날라차서 까고싶네
집에가서 보자꾸나
등판에다 강스매싱
마구마구 날려주마

ㅡ 며느리 시 ㅡ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또제사네
할수없이 그냥하네
쉬바쉬바 욕나오네
제일먼저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지랄떠네
제사상은 내가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있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치고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한거 다준다네
아까워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십년동안 이짓했네
수십년은 더남았네
우찌하노 명절또오
다가오네 미치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