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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도록 가르치다

Joyfule 2024. 9. 18. 21:14

    
    
    
        ◆ 존경하도록 가르치다 ◆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학교에 가자마자 담임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내밀며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오늘 학교 가는 길에 주운 꽃인데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소녀는 오늘 두 번이나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질문한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소녀는 아빠도 모르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알려준 선생님이 
    역시 대단하다고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젯밤 소녀의 아빠가 선생님에게 전화하여 
    그 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빠는 그 꽃이 무엇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딸이 어린 마음에 선생님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소녀의 아빠와 소녀,그리고 선생님...
    의미있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