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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죄가 있다, 하정완 목사

Joyfule 2024. 10. 3. 14:22

    
    
    
         ◆ 죄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죄가 있다, 하정완 목사 ◆    
    
    
    우리는 이 세상을 산다. 사실 그냥 산다. 
    현재를 누리며 확인하며 하나님을 인식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산다. 
    위험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날 시간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지금 내 나이가 되도록 그동안 했던 것이 무엇인지 소모된 시간을 발견한다.
    
    분명 특별히 잘못을 범한 것은 없다. 
    특별히 기억나는 시간이 없을만큼 평범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별로 무엇을 해본 적도 없이 시간의 종말을 만난다. 
    거의 시간을 다 써버려서 더 이상 쓸 수 없는 상황을 만나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하나님을 위해서는 제대로 시간을 써본 적도 없이 
    더 이상 쓸 시간이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해보려 해도 육체는 약해져서 무엇을 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정신과 생각 또한 낡고 늙어 무기력에 이른 것을 본다. 
    영원하지 않은 시간을 너무 낭비한 것이다. 
    이것이 죄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중요한 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