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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Christian Spirituality) (1) - 안영복

Joyfule 2024. 9. 11. 23:45


기독교 영성(Christian Spirituality) (1) - 안영복

                
         제 2장 영성발달을 위한 인간 이해와 성령의 역사

 

C.인격의 세 영역에서의 영성발달을 위한 성령의 역사

 

 3.영적 행위 영역(spirichomotor domain)과 성령의 역사 


    이 항목에서는, 기독교교육이 성령의 역사와 병행하면서 어떻게 행위적 영역에서 영성발달이 이루어지게 하는가를 상고한다.  행위적 영역을 전도와 제자도와 지도력, 이 세가지 분야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려고 한다.

   (1)<정의>(definition) --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의하면, <행위>(pshychomotor)라는 말은 “정신작용에 의해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말은 정신작용이 행위로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정신의 작용은 인지적인 면과 정서적인 면을 다 포함하고 있다.  즉 정신작용이란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이 행함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볼 때, <“행위”란 인지적인 것과 정서적인 것에 기반을 둔 정신 작용이 행동으로 연결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믿음대로 행하는 것이 참된 신앙인 이상, 기독교교육이나 혹은 크리스천의 삶에서, <행위 영역>이 등한시 되면, 열매없는 나무와 같고 영혼 없는 육신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1)<영적 행위 영역>(spirichomotor domain) -- 기독교 입장에서, 영성발달은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 의미의 <행위 영역>이라는 말에 <영적>이라는 말을 첨가하여, <영적 행위 영역>이라고 한다.  크리스천들의 영성 발달은 기본적으로 영적인 곳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2)<영적 행위 영역의 중요성> -- 영적 행위 영역은, 성령의 역사가 한 인간의 사고와 정서에 영향을 미쳐서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으로, 영성발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예수님은 그의 지상사역을 통하여 영적 행위 영역의 중요성을 모델로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야고보의 글에서 행위 영역의 중요성이 잘 이야기된다. 그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하였다(약2:26).  어떤 사마리아인의 선행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에서도 영적 행위 영역의 중요성이 잘 나타난다(눅10:33-35).  

(2)세 영역의 성격 ---
      1)<관계성>(relatedness) -- 인지적 영역과 정서적 영역과 행위적 영역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행동은 지성과 감정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육신과 정신으로 분류하려는 노력은 현대문화의 소산이지만, 성경은 인간을 영혼(영)과 육신으로, 혹은 영혼(영)과 정신(혼)과 육신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최근 상당수의 신학자들은 영혼(영)과 정신(혼)과 몸을 한 인간 속에 통합된 전인적 존재로 보는 경향이 많다.  이분설을 취하든 삼분설을 취하든 간에,  인간 구성의 요소들은 모두 한 인간 속에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간의 행동은 영혼과 정신과 육신의 결합 속에서 이루어진다.  예수님의 구원 사역은 이 세가지 영역이 통합된 전인적인 존재로서의 인간 구원이었다.  피어설(Pearsall, 1988)은 말하기를 아는 것과 느끼는 것과 행하는 것은 영적 발달의 필수 요소라고 하였다.  엘리스(Ellis, 1979)도 처음에는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의 문제 해결을 위해 그 사람의 지성에 호소하면 된다고 믿어서 개발한 <지성요법>(RT=Rational Therapy)이 그 다음 지성과 감성이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는 <지감성요법>(RET=Rational-Emotive Therapy)으로 발전하고, 그러다가 결국에 가서는 행동의 중요성까지 첨가되어 <지감성행동요법>(RETB= Rational-Emotive-Behavior! Therapy)으로 발전하여 치료를 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곧 인간 치료를 위해서도 지성과 감성과 행위 전체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2)<기독교적 가르침의 상승작용> -- 욘트(Yount, 1996)는 인간 경험의 세가지 영역을 예수님의 사역에 비교하여 말한다.  그에 의하면, 예수님의 사역은 이성적인 요소와 감성적인 요소와 행위적인 요소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예수님은 선지자로서(마13:57)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심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믿는 도리를 알게 하셨고(인지적 영역), 제사장으로서(히3:1) 사람들을 사랑하고 기도해주고 결국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림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그들의 마음을 일깨워 주셨으며(정서적 영역), 뿐만 아니라 왕으로서(막15:2) 제자들을 뽑아 훈련시키고 병든자들을 치유하시고 죽은자들을 살리는 천국의 통치권을 행사하심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말씀을 행하라고 명령하셨다(행위적 영역).  
   욘트는 인지적 영역과 정서적 영역과 행위적 영역이라는 심리학적 모델과 예수님의 3가지 직분이 서로 같은 영역에서 일치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크리스천 모델>과 <세속적 모델>을 접목시켰는데, 양자의 차이점은 크리스천 모델의 중심점은 <그리스도>인 반면, 세속적 모델의 중심점은 <자아(ego)>에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천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리스도>가 그들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의 중심이 된다. 반면 세속적 모델의 중심은 개인적 <자아(ego)>이며, 이 자아가 비크리스천들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의 중심이 된다.  이들의 인생은 자기중심적으로 이루어진다.  욘트에 의하면, 만일 인간이 자기가 마음대로 생각하고 느끼며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한다면, 크리스천의 삶이나 불신자의 삶이 서로 다를 바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한다.    

    (3)영적 행위 영역에서의 성령과 기독교교육의 접목  
       성령의 역사가 지성과 감성에 영향을 미쳐 영적인 행위를 함에 있어서, 기독교교육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기독교교육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말씀을 교재로 하고 성령님을 거룩한 교사(Divine Teacher)로 믿기 때문에, 기독교교육과 성령의 역사는 항상 접목되어야 한다.  기독교교육의 목적이 <변화>인데, 참된 변화을 위해서는 언제나 성경말씀의 기반위에 성령의 역사가 능력으로 작용해야 한다.  교육이나 학습은, 지적 영역이나 정서적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변화된 행동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기독교 교육에서 교육의 효과를 기대하려면, 영적 행위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4)영적 행위 영역의 삼대 분야
      <전도>와 <제자도>와 <지도력>을 영적 행위 영역의 삼대 분야로 설정하고 살펴보려고 하는데, 이 삼대분야의 공통적인 특징은 순종과 봉사로 나타난다.
      1)<전도>(evangelism) -- <전도>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으로써(마28:18-20), 구원의 진리를 알고 느껴고 믿는 사람들이 행하는 인간 구원의 행위이다.  교회성장학자들은, 전도를 현장에 가는 일과 복음을 전하는 일과 확신시키는 일로 설명한다.  <현장으로 가는 일(presence)>은 크리스천이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일로서 그 발걸음은 위대한 생명 구원의 사명을 수행하는 타자중심적인 선행의 발걸음이다.  <복음을 전하는 일(proclamation)>은 복음을 말로 표현하는 영적 행위로서 죽은 영혼을 살리기 위해 약을 주는 행위이며 굶주린 영혼에게 영의 양식을 공급하는 위대한 영적 행위이다.  그리고 <확신시키는 일(persuasion)>은 복음 전파자와 성령님이 합동으로 행하는 위대한 영적 행위이다.  이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전도를 < 3-P 전도 >(3-P Evangelism)라고 한다.  이 전도의 특징은 순종과 봉사로 나타난다 ---  

 

       ㄱ)<순종> -- 전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행위이며 하나님 중심의 행동이다(마28:18-20).  예수님의 성육신과 사역과 죽으심은 모두 하나님께 대한 순종에서 나온 행위이었다.  그 결과 주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높임을 받고 계신다.  예수님은 100 % 순종함으로 100%의 영성을 보여 주셨다.  이 모델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영성발달을 도모하는 자의 길임을 알게 된다.   
 

       ㄴ)<봉사> -- 전도는 가장 전형적인 봉사의 형태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행위이며 멸망으로 향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공급해주는 최대의 선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봉사는 전도 안에 포함된 중요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예배를 본다”고 하는 말도 서양인들은 “예배 봉사”(worship service)라고 한다.
  씽클러(Sinkler)는 말하기를, 모든 영적인 활동 속에는 하나님께 대한 봉사와 사람들에게 대한 봉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과연 위로 하나님께 봉사하며 옆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행위는 영성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을 차지한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 성장은, 허공 속에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및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한 인간의 진정한 자아는 하나님과의 관계 및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해석되고 평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기독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being in Christ)과 하나님과 사람들에 대한 봉사(doing service to God and people)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자를 통해서는 구원이 이루어지고, 후자를 통해서 성화 혹은 성숙이 이루어진다.  포스터(Foster)는 말하기를, 예수님의 십자가는 순종의 표요  그가 제자들의 발을 닦아준 수건은 봉사의 표이며, 순종과 봉사는 영적 성숙을 위한 외적 훈련이라고 하였다.  

     2)제자도(descipleship) -- 거룩과 성숙을 추구하며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사람들에게 대한 봉사에 초점을 맞춘 제자도는 영적 행위 영역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이제 제자도의 이론 속에 포함된 순종과 봉사의 속성들을 상고해 본다.      
      ㄱ)<순종> -- “제자”(desciple)란 말은 헬라어로 μαθητης 이며 라틴어로는 discuplus인데, ‘배우는 사람’이란 뜻으로, 스승으로부터 주어진 원리를 받아들이고 따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제자도>란 개념 속에는 스승에 대한 순종이 포함되어 있다.  성경적인 제자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비옥한 땅에 뿌리를 박고 있는데, 하나님은 자신과 제자들과의 관계를 잘 맺도록 하기 위해 순종을 요구하는 분이시다.  제자도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영성의 핵심도 하나님과의 관계인데, 이 관계는 순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성경이 말하는 제자도가 따르는 것과 순종하는 것에 있다는 사실은 영적 행위 영역이 제자도 속에 포함된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 준다. 


    제자도는 <그리스도다움>(Christlikeness)을 향하여 성장하고 성숙하는 과정으로서 순종을 요구하는 개념이다(Kwon, 1997).  훌(Hull, 1990)은 지적하기를, 오늘날 교회들의 지도력이 약화되고 교회가 힘이 없게 된 것은, 순종이라는 제자도의 핵심적 요소를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ㄴ)<봉사> --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더불어 사람들에 대한 봉사는 제자도와 영성발달의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하나님중심주의>를 증진시키고, 사람들에 대한 봉사는 <타인중심주의>를 증진시킨다.  예수님은 영성발달의 궁극적인 목표인데, 바로 그 예수님께서 강조하시기를, 자신의 성육신의 목적은 다름 아닌 타인들을 섬기는 봉사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도 타인들을 섬기는 봉사를 하지 않고는 영성발달을 기대할 수 없다.  

     3)<지도력>(leadership) --- 지도자(leader)란 낱말이 영어로 표기된 것은 주후 1300년대이고, 지도력(leadership)이란 말이 사용된 것은 주후 1800년대에 와서야 사전에 사용되었다고 한다(옥스포드 영어사전).
   초기의 지도력 연구자들은, 위대한 지도자라는 인물들의 특징이 어떤 것인가를 조사하는 일을 하였고, 그 뒤에 와서는 어떤 타고난 특질들이 그 사람을 훌륭한 지도자로 만든다는 데 의심을 가지게 됨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이제 그들은, 지도자가 처한 상황을 바꾸는데 관심을 가지고 참된 지도력을 찾아보려고 하였다.  그래서 지도자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다는 등의 생각은 구시대적인 발상이 되었다. 
 

  지도력에 있어 <변화>(change)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변화는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지도자는 자기의 상급자에 대한 순종과 자기에게 지도를 받아야할 사람들에 대한 봉사의 정신이 있어야 효과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영적 지도력을 발휘하려면, 그 지도자는 영적 지도력의 최고의 상급자인 주님께 대한 순종과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 대한 봉사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이렇게 볼 때, 참된 지도력 역시 순종과 봉사를 그 특징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ㄱ)<순종> --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인 예수님은 하나님께 완전한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을 뜻을 이루신 분이시다(빌2:5-8).  그러므로 그 분을 따르는 지도자의 지도력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하다.   리쥐(Ridge, 1989)는, 피지도력(followership)과 지도력( leadership)을 동일시하였다.  지도력은 상대적 관계의 개념으로, 따르는 자들이 없으면 지도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지도력에 있어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함을 보게 된다.  영적 지도력은 따르는 정신을 필요로 하는데, 이 따르는 정신 속에는 순종이 핵심적 요소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순종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ㄴ)<봉사> -- 순종과 봉사는 지도력의 양면이다.  왜냐하면 지도력은 따르는 자들의 지도자에 대한 순종과 지도자의 따르는 자들에 대한 봉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지도력이 개발되고 있다.  즉 지도층의 권위보다는 피지도층(따르는 자들)에 대한 봉사정신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도력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지도력은, 예수님께서 실천하신 섬기는 자로서의 지도자상에서 이미 소개된 것이다.   


    오늘 많은 교회들이 비전을 잃고 방황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실천하신 섬기는 자로서의 지도력을 가진 교회 지도자들이 적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포드(Ford, 1991)는 <변화하는 지도력>(transforming-leadership)을 대안으로 제시하는데, 변화하는 지도력이란, 자신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권력을 따르는 자들에게 분배하고, 그 분배한 지도력을 가진 사람들 안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자기의 권세를 분배해 주고 그들로 하여금 지도력을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3년간 지도자로 활동하신 분이 수억의 제자들을 거느리는 위대한 지도자가 된 것이다.  그러한 위대한 지도자이신 예수님은 항상 따르는 자들에 대한 봉사 정신을 가지시고 활동하셨다.  즉 타자중심적인 지도력을 발휘하셨는데, 이것이 바로 영적 지도력의 핵심적 요소이며 영성발달의 참된 증거이다.   

    4)<성령의 역사 안에서의 전도를 위한 제자도와 지도력> ---
       예수님의 사역 안에서 제자도와 지도력은 같은 범주에 있었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 제자화 사역은 곧 영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자도에서뿐만 아니라 영적 지도력에서도 중요한 것은, 성령으로부터 오는 영적인 힘이다.  성령의 능력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영적 지도력을 발휘하려는 지도자들 때문에 문제가 온다.  성령으로부터 능력을 받은 사람만이 진정한 영적 지도자이다.  
    성령을 통한 영성 발달은, 전도에 있어서 제자도와 영적 지도력의 공통인수(common factor)이다. 왜냐하면 제자도와 영적 지도력은 성령 안에서의 영적 성장과 영적 성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 성령을 통한 영적 성장과 성숙이 필수적인 것처럼, 참된 지도자는 성령을 통한 영적 성장과 성숙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영적 성장과 성숙을 도외시하면 그 사람은 영적 지도력을 상실하고 만다.
  
    이상에서 우리는 영적 행위 영역에서의 기독교교육과 성령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논의하였는데, 그 초점은, 크리스천의 삶과 사역에 있어서의 영적 행위의 삼대 요소인 전도와 제자도와 지도력에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순종과 봉사가 이 삼대요소의 공통인수가 된다는 것을 말하였다.  <전도>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행위임과 동시에 사람들에 대한 영적 봉사이며, <제자도>는 주님께 대한 순종과 사람들에게 대한 봉사 없이는 성립되지 않으며, 그리고 <영적 지도력> 역시 지도자에 대한 순종과 지도를 받는 사람들에 대한 봉사의 정신으로 구성된다.  
   아래로부터의 <기독교교육>과 위로부터의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크리스천은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한다.  영적 행위 영역은, 그 자체가 독립된 것이 아니고, 인지적 영역과 정서적 영역과 깊은 관계를 맺은 상태에서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사람들에 대한 봉사의 과정을 통해 영성발달이 이루어진다.  성령의 역사가 없는 인간 행동의 변화는, 윤리적, 도덕적 변화에 그치지만, 성령의 역사가 개입된 인간 행동의 변화는 윤리 도덕적인 차원을 넘어 영적 차원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