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지옥이란 단어가 사용된 사례
성경에 지옥이란 단어가 사용된 사례
1. 구약성경에서 “음부”로 번역된 “스올”
구약성경에 65번 나오는 “sheol(스올)”이라는 히브리어는 “보이지 않는 세계”(the unseen world)를 뜻하는 말인데, 한글 성경에는 주로 “음부”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어서, “저승”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마치 죽은 사람의 영혼이 가는 곳처럼 느껴진다.
17세기에 번역된 흠정역 영어 성경을 보면, 번역하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서 31번은 무덤으로, 31번은 지옥으로, 3번은 구덩이로 번역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서 새로운 연구를 거치는 동안, “지옥”으로 번역된 “스올”이 문맥과 전체적인 의미에 맞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자, 새국제역(NIV)은 “지옥” 대신에 “무덤”으로 번역함으로써 잘못된 번역을 수정하였다.
“음부”로 번역된 “스올”이란 말은 “무덤”이란 뜻으로 이해해야만 된다는 사실이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에서 분명하게 밝혀진다. “스올”을 지옥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다음에 소개하는 야곱, 욥, 다윗과 같은 의인들이 죽어서 지옥에 내려갔다는 엉뚱한 결론이 생기기 때문이다;
1) 신실하게 산 야곱도 자신이 죽으면 갈 곳이 스올이라고 하였다 : 창 37:35 ; 42:38,44
2) 의로운 욥도 죽으면 스올로 내려간다고 하였다 : 욥 14:13 ; 17:13~16
3) 다윗도 죽으면 갈 곳이 스올이라고 하였다 : 시편 18:4,5 ; 30:3
2. 신약성경에서 지옥이라는 말로 번역된 헬라어 3가지
신약성경에는 지옥(hell)으로 번역된 말이 모두 23번 나오는데, 그 가운데 10번은 老溝?붉(hades), 12번은 “게헨나”(gehenna), 그리고 나머지 1번은 “타르타루스”(tartarus)라는 헬라어가 지옥으로 번역되었다.
A) 신약성경에서의 “음부”인 “하데스”
“하데스”는 구약성경의 “스올”에 해당하는 말이다. 소아시아의 무덤에 있는 묘비를 보면, 지금도 묘비 위에 기록된 “ooo의 무덤”이라는 글에서 “하데스”라는 단어가 “무덤”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약성경에서 종종 “지옥”이라고 번역된 “하데스”는 죽은 악인들의 영혼이 불타는 지옥이 아니라, 죽으면 우리 모두가 가게 되는 “무덤”이나 “죽음” 자체를 뜻한다는 사실을 성경의 본문만 주의깊게 읽어보아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20세기에 번역된 성경들은 “하데스”를 “무덤” 또는 원어 그대로 “하데스”로 표현함으로써, “하데스”를 “지옥”으로 번역할 때에 생기는 문맥상, 그리고 신학상의 혼란을 피하고 있다.
B) 어두운 구덩이 - “타르타루스”
지옥을 가리키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는 또 다른 헬라어인 “타르타루스”의 원래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타르타루스)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매.” 베드로후서 2:4. 베드로 후서 2장에서는 “지옥에 던져”로 번역된 “타르타루스”가 유다서에서는 “흑암”이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다.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타르타루스, a dark abyss, 어두운 구덩이)에 가두셨으며.” 유다서 6절. 베드로후서 2장에서는 지옥으로 번역되었던 “타르타루스”가, 유다서에서는 흑암(어두운 구덩이)로 번역됨으로써,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범죄한 악한 천사들을 심판의 날까지 가두어 놓은 이 흑암의 구렁텅이는 어디일까?
요한계시록에 그 대답이 나와 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12장에서 사단과 악한 천사들이 하늘에서 범죄하여 지구로 쫓겨난 사실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는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지구)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 요한계시록 12:7~9. 그러므로 하나님께 범죄한 사단과 악한 천사들이 던져져서 심판의 날까지 흑암 가운데 가두워진 곳은 바로 지구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천년기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을 재확인 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 20장 1~3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천년기가 시작되면서, 한 천사가 사단과 그의 천사들을 천년 동안 “무저갱”(abyss, 어두운 구덩이)에 결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무저갱”(abyss, 어두운 구덩이)도 “지구”를 뜻한다는 사실을 앞에서 이미 배웠다.
그러므로 베드로후서 2:4에 “지옥”으로 번역되었고, 유다서 6절에 “흑암”(abyss)로 번역된 “타르타루스”는 지구를 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C) 신약성경의 지옥 - “게헨나”
신약성경에서 게헨나(gehenna)는 모두 12번 “지옥”이란 말로 번역됨으로써, 가장 많은 횟수를 차지하고 있다. 게헨나는 12번 중에서 단 한번(약 3:6)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수께서 친히 사용하셨던 특이한 표현이다.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게헨나)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리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마가복음 9:48. 게헨나는 히브리어로 골짜기를 뜻하는 “게”(ge)와 인명인 “힌놈”(Hinnom)이 합성되어 생긴 “힌놈의 골짜기”란 뜻의 지명인데, 구약성경에는 “힌놈의 골짜기”라는 이름으로 여러번 등장한다(여호수아 18:16).
“힌놈의 골짜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게헨나는 실제적인 지옥이 아니라, 예루살렘 남쪽 비탈 아래의 계곡을 가리키는 지명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힌놈의 골짜기”(gehenna)는 저주와 살륙을 의미하는 장소였다.
구약시대에는 그곳에서 자식들을 몰렉신에게 불살라 제사하였다. “아하스가 ... 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여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 그 자녀를 불사르고.” 역대하 28:1~3.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골짜기가 장차 살륙의 골짜기로 불려지게 될 것을 예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 자녀를 불에 살랐나니 ... 살륙의 골짜기라 칭하리니 ...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라.” 예레미야 7:31~33.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게헨나 곧, 힌놈의 골짜기라고 불리웠던 예루살렘 성 밖의 남쪽 골짜기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장차 메시야를 거절하는 악인들이 최후의 형벌을 받게 될 장소로 상징되었다. 예루살렘 성에 사는 사람들은 그곳을 일종의 쓰레기 처리장으로 사용하였다. 그 골짜기에는 항상 처형당한 죄인의 시체와 죽은 동물의 시체와 쓰레기들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뿌연 연기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었다. 그 파괴적인 화염 속으로 어떤 것이 떨어지게 되면, 순식간에 구더기에 덮혀서 없어져 버렸다.
바로 이러한 역사적, 지리적 배경을 아신 예수께서는 악인들이 최후의 심판날에 “게헨나” 즉 “힌놈의 골짜기”에 던져질 것이라고 경고하셨던 것이다. 이스라엘 성벽 아래서 전개되는 완전한 파멸의 장면을 가리키면서, 예수께서는 지옥불의 완전한 파괴에 대한 예증을 들었던 것이다. 구더기와 쥐들이 계속해서 각종 동물의 시체들을 뜯어먹는 장면을 지적하시면서, 지옥의 완전한 멸망의 모습을 설명하셨던 것이다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게헨나, 힌놈의 골짜기)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리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마가복음 9:48. 이 성경절에서 지옥이라고 번역된 “게헨나”가 유황불이 영원히 불타고 있는 진짜 지옥이라면, 어떻게 구더기가 그곳에서 죽지 않고 영원토록 살 수 있겠는가? “거기(지옥)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어떤 사람들은 여기에 나오는 구더기들을 사람의 혼(soul)으로 해석하는데, 그러한 해석은 예수님의 의도와 일치하는가? 결코 아니다. 성경 전체에서 구더기를 사람의 혼으로 표현하거나 상징한 곳이 있는가? 단 한군데도 없다. 구더기와 지옥의 유황불은 결코 함께 어울릴 수 없는 단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벌레들이 우글거리고, 쓰레기와 죽은 시체를 태우는 불길이 밤낮 타오르던 게헨나(힌놈의 골짜기)를 가리키시면서, 마지막 심판날에 악인들을 태울 불길을 “영영한 불”로 표현하셨던 것이다(마 25:41). “영영한 불” 이란 영원토록 중단되지 않고 타는 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로 인한 결과가 영원할 것이라는 뜻이다. 즉, 영원한 멸망을 뜻한다.
“게헨나”는 신약 성경에서 모두 지옥이란 말로 번역되었지만(마 5:22,29,30 ;10:28 ; 23;33), 사람이 죽은 뒤 몸을 떠난 혼백이 영원토록 불 가운데서 고통받는 곳을 뜻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다. 그 대신, 장차 있을 재림과 연관된 심판의 때에 육신이 유황불에 소멸되는 곳으로 묘사되었다(마 5:22 ; 25:41 ; 마 10:28 ; 5:29,30).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게헨나) 불에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5:22. “온 몸이 지옥(게헨나)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마태복음 5:30.
예나 지금이나 기독교회와 천주교회를 막론하고 성경적인 지옥과 천국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교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 주된 이유는 지역교회에서 성경에 나오는 지옥과 천국에 대해 올바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성경적인 교사가 매우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이유로는 성경에 나오는 지옥과 천국에 관한 자료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사탄인 마귀가 성경 번역자들로 하여금 성경을 오역시켜 천국과 지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도록
눈과 귀를 어둡게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가는 지옥과 구원받은 사람들이 가는 천국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지옥과 천국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럼 여기서는 지옥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 이를테면 지옥의 종류에 따른 지옥 관련 용어들, 지옥의
필요성, 지옥의 위치, 지옥의 실황, 지옥의 등급 등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알려 주고 있는지 살펴보고 또 그에 관한
것들을 책으로 써낸 저명한 저자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1. 먼저 성경에 나타나 있는대로 지옥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지옥 관련 용어들에 대해 살펴보자.
‘지옥’이라는 단어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스올(Sheol)’이라는 히브리말과 신약성경에 나오는 ‘하데스(Hades)’
라는 그리스말을 번역한 것으로 신구약성경(히브리어 성경, 그리스어 성경, 영어 성경 등의 경우)에 모두 합쳐
총 54회(시 16:10, 사 14:9, 겔 31:16, 눅 16:23 등) 나온다. 여기 총 54회의 경우에는 ‘지옥’이란 단어가 실제로
쓰인 경우이고, 그 외에도 성경에는 지옥을 묘사하는 표현으로써 영원한 불, 영원한 멸망, 바깥 어두운 곳, 불못,
바닥 없는 구덩이 등과 같은 말이 많이 나온다.
한편, 우리말 개역개정성경은 앞의 총 54회에 걸쳐 나오는 ‘지옥’이란 단어 가운데, 구약성경에 나오는 31번의
지옥이라는 단어를 모두 지옥이 아닌 ‘스올’로 표기했고, 신약성경에서는 13번만 ‘지옥’으로 표기하고 나머지는
‘음부’로 표기했다. ‘지옥’이라는 단어는 ‘지옥’이라고 써 놓아야 옳은 표기이다. 그런데 ‘지옥’이라는 단어를
‘스올’이나 ‘음부’로 표기하면 옳은 표기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럼 여기서 성경에 나타나 있는 ‘지옥’이란 단어로 번역된 다섯 가지 용어(원어인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각각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자. 아래의 다섯 가지 단어(원어)들은 대부분 우리말 ‘지옥’으로 번역되어 있지만 사실상 그
의미는 서로 차이가 있다.
1) 스올(Sheol) : 히브리말인 ‘스올’은 구약성경에 65번 나오는데 흠정역 영어성경은 이 중에 31번은 지옥(hell)으로,
31번은 무덤(grave)으로 그리고 나머지 3번은 구덩이(pit)로 번역하였다.
구약성경 시편 16편에 “이는 주께서 내 혼을 지옥(스올)에 버려 두지 아니 하시고(시 16:10)”라고 쓰여 있다. 이처럼
스올은 일반적으로 지옥(hell)을 가리키는 구약성경의 단어이며, 신약성경의 하데스와 같은 의미에 해당한다. 그
이유는 사도행전(행 2:27,31)에서 시편(시 16:10)을 인용할 때 시편에 쓰인 히브리말인 스올(Sheol)이 사도행전
에서는 그리스말인 하데스(Hades)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올은 이 세상을 떠난 자들의 영혼이 거하는 장소
이다.
2) 하데스(Hades) : 그리스말인 ‘하데스’는 신약성경에 11번 나오는데 흠정역 영어성경은 이 중에
10번은 지옥(hell)으로 번역하였고, 1번은 무덤(grave, 고전 15:55)으로 번역하였다.
누가복음 16장에 “부자가 지옥(하데스)에서 고통받는 중에 눈을 들어 저 멀리 아브라함을 보았더니 나사로가 그의
품에 있는지라(kjv, 눅 16:23)”고 적혀 있다. 이처럼 하데스는 일반적으로 지옥(hell)을 가리키는 신약성경의 단어
이다. 한편, 예수님은 인간에게는 두 길과 두 운명이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마 7:13) 하데스 안에는 아주 다른
두 운명이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위로를 받는 곳인 낙원이고 또 하나는 고통을 받는 곳인 지옥이다. 다시 말해 하데스
안에는 낙원 부분과 지옥 부분의 둘로 나누어져 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나사로는 전자로 갔고, 부자는 후자로
갔다. 이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하데스가 두 부분으로 되어 있고, 이 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구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 아부쏘스(Abussos) : 그리스말인 ‘아부쏘스’는 신약성경에 9번(눅 8:31, 롬 10:7, 계 9:1~2 등) 나오는데 우리말
성경에는 대부분 무저갱(바닥없는 구덩이)으로 번역되었다.
누가복음 8장에 “마귀들이 그분(예수님)께 간청하기를 무저갱(아부쏘스)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kjv, 눅 8:31)”라고 쓰여 있다. 이처럼 아부쏘스는 사탄과 악한 영들이 영원한 불못(게헨나)에 던져지기 전에 일시적
으로 감금되는 장소이다. 요한계시록 20장에 “사탄을 바닥없는 구덩이(아부쏘스)에 던져 넣어 가두고 그 위에 봉인을
하여 천 년이 차기까지는 그가 더 이상 민족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니라(계 20:3).”고 적혀 있다. 이처럼 사탄은
그리스도의 천 년 통치 기간 동안 이 아부쏘스에 갇혀 있을 것이다.
4) 타르타루스(Tartarus) : 그리스말인 타르타루스는 범죄로 인하여 타락한 천사들을 가두어 두는 장소이다.
베드로후서 2장에 “하나님께서 범죄한 천사들까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지옥(타르타루스)에 던져 어두움의 사슬에 넘겨주어 심판 때까지 예비해 두셨으며(벧후 2:4)”라고 쓰여 있다.
이처럼 베드로는 지옥(타르타루스)을 타락한 천사들을 가두어 두는 감옥으로 말하고 있다. 유다서 1장에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타르타루스)에 가두
셨으며(유 1:6)”라고 적혀 있다. 이처럼 지금 흑암(타르타루스)에 감금된 타락한 천사들은 창세기 6장에 나오는
노아 홍수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불법적인 성적인 죄악에 연관된 거인 종종들로서, 그들의 엄청난 죄는 대홍수를
유발시켰던 것이다.
5) 게헨나(Gehenna) : 그리스말인 게헤나는 신약성경에 12번(마 12:8, 막 9:43, 눅 12:5, 약 3:6 등)나오는데
이 중 11번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다.
마태복음 10장에 “몸은 죽여도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혼과 몸을 능히 지옥(게헨나)
에서 멸하시는 분을 두려워하라(마 10:28).”고 쓰여 있다. 이처럼 게헨나는 혼과 몸이 둘 다 최종적으로 영원한
지옥에 던져지는 장소이다. 요한계시록 20장에는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계 20:15).” 이처럼 게헨나는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 거하는 영원한 불이므로 불못으로도 불린다. 다시 말해
게헨나는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몸과 혼이 결합하여 둘 다 영원한 불못으로 던져지는 최종적인 장소를 말한다.
상술한 바와 같이 신구약성경에서 우리말 ‘지옥’으로 번역된 다섯 가지 단어(원어)의 각각의 의미에 대해 살펴
보았다. 그러므로, 이 각각을 서로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누가복음 강해>, N 크로포드, 전도출판사,
211쪽 / <성경바로보기>, 라킨, 그리스도예수안에, 244쪽) / (<말씀의 올바른 해석>, 존 필립스, 전도출판사, 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