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성도의 3가지 성품
본문에는 기업 무를 자가 되어 달라는 룻의 요청을 보아스가 받아들이면서 성적인 유혹으로 인해 실수할 수 있는 상황을 잘 이겨내어 보아스와 룻이 복된 운명을 예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주는 교훈으로서 인간관계를 할 때 가져야 하는 성품과 결혼 대상자를 찾을 때나 사람을 고용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성품이 무엇인가?
1. 인애
보아스는 룻의 시아버지인 엘리멜렉과 비슷한 연배로서 룻보다 20살 이상 연상으로 추정되지만 룻은 보아스의 나이를 보지 않았다(10절). 또한 룻은 보아스가 부자여서 접근한 것도 아니었다. 부자였던 보아스는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돈 때문에 접근하는 것을 경험했기에 누가 계산적으로 접근하는지 혹은 순수하게 접근하는지 감각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 보아스가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은 룻이 보아스의 돈을 보지 않았다는 암시다.
또한 룻에게는 나이 많은 보아스가 홀로 사는 것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품고 “내가 저분의 외로움을 덜어 주고 싶다.”라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 마음을 읽고 보아스는 “너의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구나.”라고 말했다. 룻에게 인애가 있었기에 베들레헴의 대 부호로써 많은 중매와 여성들의 유혹을 받으면서 여성을 보는 눈이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아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즉 아무도 열지 못한 보아스의 마음을 룻의 인애가 연 것이다. 그처럼 인애를 가질 때 하나님과 사람의 은혜를 얻는다.
2. 현숙함
룻은 사랑 대상을 하나 정하면 그에게 집중했다. 또한 평소에 아무에게나 눈길을 주지 않고 몸가짐도 바르게 했기에 룻이 갑자기 자기 이불 속으로 들어와도 보아스는 그녀를 음탕한 요부로 오해하지 않고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 사람들이 다 안다.”라고 했다(11절). 믿음 생활을 할 때 축복과 기적을 찾아 여기 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이런 저런 기발한 방법을 찾지 말라. “용하게 맞춰. 신비한 은사를 보여줘.”라는 말에 현혹되어 나다니면 영적인 제비족과 이단 교주를 만나 몸과 마음과 물질을 다 털리고 영혼이 망한다.
쉽게 부자 되거나 성공하는 방법을 너무 찾아다니지 말고 어디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는 말에 쉽게 끌려서 묵묵히 나의 교회를 겸손히 섬기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경시하지 말라. 요새 매주 백만 명 중 한 명은 로또에 당첨되어 몇 십억 원의 돈을 단번에 번다. 그런 로또 인생으로 살면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는다. 누가 진정으로 성공하고 행복해지는가? 영적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작은 자리에서도 충성하며 최선을 다하는 현숙한 사람이다.
3. 책임감
보아스는 한밤중에 젊고 현숙한 여인이 자기 곁에 누운 것을 발견하고 룻에게 마음을 열었지만 바로 자기 욕망을 발산하지 않고 자기의 책임을 생각하고 말했다. “내가 기업 무를 책임을 다하겠다. 그러나 나보다 가까운 친족이 있으니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내가 그 책임을 맡겠다.” 얼마나 책임감 있는 모습인가? 오늘날 수많은 남자들이 사탕발린 말을 해서 여자를 유혹하고 욕망을 채운 후 나중에 책임을 회피하지만 보아스는 먼저 처리해야 할 일부터 생각했다.
사랑은 책임이다. 사랑할수록 책임감이 커진다. 가족을 사랑하면 자존심 상하는 일을 당하거나 비천한 일을 하면서도 가족을 먹여 살릴 책임을 지고 지혜롭게 살림을 잘할 책임도 지라. 책임감이 없는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닌 이기적인 욕망이다. 하나님은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을 기쁘게 여기고 그의 앞날을 책임져 주신다. 인간관계를 잘하고 복된 존재가 되려면 룻처럼 인애와 현숙함을 가지고 보아스처럼 책임감을 가짐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복된 심령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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