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 47836

인쇄소 직원의 실수

인쇄소 직원의 실수.. .. 따르릉~~","따르릉~~"토요일 오후에... 주보를 맡겼던 인쇄소에서 전화가 왔다."목사님, 주신 내용 중에 주일 오전 예배 설교 제목이 빠졌더군요?설교제목 좀 알려주십시오.""그렇습니까?제목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입니다."이상하다는 듯이...(평소에 설교제목을 길게 쓰시던 목사님이시기 때문에)한번 더 인쇄소 직원은 물어 보았다."그것 뿐입니까?""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그리고는 다음날 아침...목사님은 약간 늦게 도착하셔서 어제 준비한 설교를 하기 위해강단에 올라 설교를 시작하려는데...설교제목이 이렇게 쓰여져 있는 것이 아닌가?"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어딘가에 크게 충격을 받으신 것 처럼목사님은 계속 이 제목을 몇 번씩 되뇌이고..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영혼의 별나라 여행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영혼의 별나라 여행   일주일 사이에 여러 명이 죽었다. 고교동창의 부고도 있고 친구의 부인이 죽기도 했다. 나이가 드니까 더 이상 죽음이 생소하거나 어색하지 않다. 죽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훌쩍 먼 나라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성경을 보면 인생 칠십이고 강건해도 팔십이라고 한다. 백세시대라고 말은 하지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은 칠십대에서 대충 끝이 나는 게 아닐까. 나는 운 좋게 기본적인 수명은 확보했고 지금은 하루하루를 보너스라고 여기며 살고 있다. 산다는 게 뭘까. 진짜 살아있으려면 그 의미를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나는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본다. 사십대 중반까지 나는 이기주의자였다. 자아가 강했다. 그러다 암을 선고받고 수술대 위에서 깨달..

음악만큼 아름다웠던 삶

◆ 음악만큼 아름다웠던 삶 ◆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로 아시아인으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그가 암 투병 중 지난 3월 28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전 세계 팬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그는 평소 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섰는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원전을 폐지해야 한다는 '탈원전 음악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습니다.또한 '다른 나라가 일본 영토를 침범하지 않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다'는 평화 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제9조를 폐기하고자 하는 일본의 극우세력에 맞서 평화를 외쳐왔습니다.사카모토 류이치는 우리와도 인연이 있는데지난 2017년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그는 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진심으로 사과해야..

내 아이는 잘하고 있을까?

내 아이는 잘하고 있을까? “버스 안에서 이렇게 소란스럽게 떠들어도 되는 거야? 도대체 요즘 아이들은 공중도덕을 배우는 거야?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있는 법인데….”왁자지껄 아이들의 소란한 이야기 소리로 가득한 버스 안에서 갑자기 한 할아버지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이해해 주세요. 아이들이 오늘 책가방 없는 날로 영화 관람을 하러 가는데, 오랜만에 교실을 벗어나 밖으로 나오니 너무 좋아서 그런 거예요.” 점잖은 아주머니의 목소리였습니다.“날 보고 이해하라고? 아이들에게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장소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소?” 할아버지는 화가 가라앉지 않으셨습니다.“죄송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교실에서도 매일 ‘조용히 해라’했는데, 나와서까지..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수천 가지의 악 속에서도 있을지 모르는 단 한가지의 선을 찾아내는 사람이 되라. 사람들 속에서 장점을 찾아라. 찾으려고만 하면 그 누구에게서도 좋은 점이 보인다. 불평블만으로 가득찬 사람은 수천 가지 장점을 가진 사람 속에서 마치독수리처럼 정확하게 한 가지 결점만을 낚아챈다. 남의 과오를 먼저 하나 남기지 않고 말끔히 쓸어모아 우월감을 갖고 왜곡된 쾌감을 느낀다. 이처럼 묘지를 파헤치는 사람들을 피하라. 이들은 언젠가는 큰 함정에 빠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수천 가지의 악에 둘러싸여 있어도 단 한 가지의 선을 찾아내는 사람이 되라. 선량한 사람은 좋은 친구를 만난다.하지만 선도 그 때를 놓치면 소용이 없다.

원수를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성당 미사에 늘 함께 다니는 부부가 있었다.그 주일은 아내가 다른 볼 일이 있어서 남편 혼자 성당에 갔다.저녁에 집에 돌아온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오늘 미사 잘 갔다 왔어? 신부님 강론은 어땠어?"​이 질문을 듣고 남편이 물끄러미 아내 얼굴을 바라보더니,아무 말 없이 아내에게 다가가 아내를 꼭 껴안았다.신부님이 무슨 강론을 하셨길래 이이가 이럴까, 아내가 궁금해졌다.다음날 성당에 나온 아내가 다른 신자에게 물었다.​"어제 강론 때 신부님이 무슨 주제로 말씀하셨어요?"​대답이 이랬다.​"원수를 사랑하라!"며느리 죄어느 시골에서 있었던 일이다.할머니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데, 딴 동네 사는 할머니가 놀러 왔다.그 할머니가 마루 끝에 걸터앉아벽에 걸려있는 예수 사진을 유심히 보다가 ..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버려진 천재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버려진 천재   그가 타슈겐트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떨어지는 낙엽은 자리를 가리지 않는 것일까. 그가 머나먼 생소한 나라에서 끝을 맺었다. 그가 눈을 감을 때 혹시 그 여자가 옆에 있었을까. 그는 불운한 천재였다. 해가 떠오르기 전에 먹구름이 끼었던 인생이었다. ​어느날 그는 다섯살 때쯤 엄마가 자기를 버렸다고 피를 토해내듯 말했다. 그날 엄마 손을 잡고 사람들이 붐비는 재래 시장을 갔었다고 했다. 어느 순간 엄마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진 듯 발을 동동거리며 울부짖었다. 사람들이 그를 둘러싸고 보면서 모두 안타까운듯 혀를 찼다. 몇 시간을 울면서 눈물 콧물이 얼굴에 범벅이 됐을 때 바로 그 앞 양복재단을 하는 가게 남자가 그를 데리고 들어갔다. 그때부터 그는..

어느 병원장의 이야기

◆ 어느 병원장의 이야기 ◆ 유난히 바쁜 어느 날 아침, 나는 보통날 보다 일찍 출근했습니다.그 때 80대의 노인이 엄지 손가락 상처를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환자는 병원에 들어서자마자"9시에 약속이 있어서 매우 바쁘다."고 하면서 상처를 치료해 달라며 병원장인 나를 다그쳤습니다.나는 환자를 의자에 앉으라고 했고 아직 다른 의사들이 출근하기 전이라서 어르신을 돌보려면 한 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그는 시계를 연신 들여다보며 안절부절 초조해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나는 직접 환자를 치료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내가 노신사의 상처를 치료하며 나누었던 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그렇게 서두르시는 걸 보니 혹시 다른 병원에 또 진료 예약이라도 있으신가 보죠?''라고 물었더..

마음과 몸의 의사교환

마음과 몸의 의사교환 항상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았던 어떤 환자는 의사로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면 심장마비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야하고 또한 그때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머리가 아닌 마음의 소리를 듣도록 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그래서 그는 매일 오후면 조용한 장소로 옮겨서 20여분씩 하나님과 기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아내와는 과거에 연애할 때처럼 종종 숲 속을 함께 거닐면서 그 곳에서 자라는 밤나무들의 우아함과 장엄함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마음의 소리를 듣는 법을 배움으로 삶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는 것은 육체의 건강함을 얻기 위한 귀중한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렇..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자제하는 훈련을 쌓자 지식이 풍부하면 겉치레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듯이 지혜가 몸에 배이면배일수록 마음 고생도 많아진다. 사람이란 본래 믿을 만한 상대일수록 쉽게 성미를 드러낸다. 그러나 거기에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자와 똑같은 어리석음을 범한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자세를 흐트러뜨리면 스스로 어리석은 자임을 내보이는 것이다. 격정에 휘말려 있을 때 빠져 나오는 방법을 익척 두면, 불운이 닥쳐도 침착하게 데처할 수 있다. 부단히 자제하는 훈련을 쌓으므로서 자기통제를 뱁우는 것이다. 남에게 곧잘 화를 내는 사람은 자신과 마주 앉아 어디까지 자신을 이겨낼 수 있는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