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장환목사 3075

그 사랑을 한 번만 더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그 사랑을 한 번만 더 ● 롬 10: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죽으면 죽으리라」의 저자 안이숙 사모님은 일제 치하 말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평양 시내에서 당당히 복음을 전하다가 평양 형무소에 갇혔습니다.형무소에는 이미 같은 죄목으로 주기철 목사님이 수감되어 있었습니다.감시가 워낙 삼엄했기에 안이숙 사모님과 주기철 목사님은 작은 손동작으로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하루는 주기철 목사님이 안이숙 사모님에게 다음과 같은 사인을 보냈습니다.“사모님은 여기서 나가면 가장 먼저 뭐를 하고 싶으세요?”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은 사모님은 목사님은 무얼하고 싶으시냐..

뭔가 다른 그리스도인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뭔가 다른 그리스도인 ● 롬 14: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미국의 한 한인 신학교에 독특한 이력의 신입생이 입학했습니다.이름만 대면 알만한 미국의 대기업에 다니던 청년이었는데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신학을 하겠다고 입학했습니다. 심지어 출석 중인 교회도 없을 정도로 그동안 기독교와는 아무런 접점이 없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교수가 이 신입생을 불러 신학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묻자 청년은 매우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제가 다니던 직장에서 부서는 달랐지만 언제나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항상 밝게 웃고 모든 사람의 말을 유의 깊게 들어줘서 인기가 매우 많았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도 일과 경..

종이를 채워봅시다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종이를 채워봅시다 ● 요 1: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국내의 한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학생부 부장을 맡고 있던 장로님에게 한 학생이 개인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평소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고 평판도 아주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앉자마자 대뜸 자신이 이단에 빠졌다고 고백했습니다. 학생이 면담을 요청한 이유는 평소 존경하는 장로님에게 포교를 하고 싶어서였습니다.어안이 벙벙해진 장로님은 하도 어이가 없어 종이와 펜을 건네며 지금 믿고 있는 이단이 왜 진리이며 무엇이 좋은지 쓰라고 했습니다. 학생은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일목요연하게 그 이유에 대해 4장이나 적었습니다.이 모습을 본 장로님은 더욱 놀랐습니다. 학생을 타일..

그날이 오면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그날이 오면 ● 딤후 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미국 「풀러 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의 이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존 오트버그(John Ortberg) 목사님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도대체 하나님은 왜?”입니다.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 역시 인생과 세상에 일어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용인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오트버그 목사님은 한 칼럼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말문이 트인 어린아이처럼 우리는 주님께 계속해서 ‘왜?’라고 묻습니다.왜 죄 없는 소년이 병에 걸려..

구원의 대가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구원의 대가 ● 마 20:28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카피스트라노 밸리 크리스천 스쿨」(Capistrano Valley Christian School)의 성경 학부 학장인 션 맥도웰(Sean McDowell)은 믿음이 없는 한 회사의 경영자와 대화 중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맥도웰에게 경영자는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고백했습니다.“믿어야 구원받는다는 사실이 저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정말로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믿지 않는 사람도 구원해 주셔야죠. 저희 회사에도 기계를 자주 망가트리는 직원이 있지만 저는 그에게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용서합니다. 학장님은 사랑하는 자녀가 집안의 ..

말씀을 경외하라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말씀을 경외하라 ● 레 25:17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고 너희의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파푸아뉴기니는 전 국민의 70%가 기독교인이라지만 지금도 내전 못지않은 민족 갈등이 심각한 나라입니다.부족 문명으로 서로 다른 865개의 언어가 공존하고 있으며 같은 말을 쓰는 부족이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는 ‘원톡’(wantok) 문화가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국내의 한 선교사가 10년 넘도록 미히 부족을 찾아가는 노력 끝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매일 선교사를 통해 성경을 배우던 미히 부족 사람들은 십계명을 배운 후에는 서로 두려워 떨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했습니다.“하나님이 죄인인 저를 용서하지 않으실까 봐 두려워요.”모든 부족 ..

니시자카의 십자가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니시자카의 십자가● 엡 3: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일본에서 처음으로 순교자가 생긴 도시는 나가사키입니다20명의 일본인 그리스도인과 6명의 선교사가 교토에서 출발해 한 달 동안 끌려다니며 고통을 받다가 마침내 나가사키에 도착해서 십자가 처형을 당했는데, 이들을 기념한 곳이 ‘일본 26성인 기념관’입니다.그곳에는 26개의 동상이 있는데 이 중 3개는 당시 열두 살, 열세 살, 열다섯 살에 순교당한 어린아이 동상입니다.그 어린 것들이 부모와 같이 처형을 당한 것입니다.이들 중 한 아이가 자기 눈앞에서 부모가 십자가에 달리는 것을 보고 핍박하는 자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내가 달려야 할 십자가는 어디에..

치즈 버거의 유혹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치즈 버거의 유혹● 갈 3:22 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아래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니라러시아 정교회는 사순절 기간인 6주 정도는 성도들에게 육식을 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오브치니코바(Ovchinnikova)라는 성도는 16년 동안이나 사순절 동안 육식을 하지 않고 정교회의 교리를 잘 지켰습니다.그런데 17년째 사순절에 시내에 나왔다가 맥도날드 매장 앞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는 유혹을 참기가 너무 힘들어 햄버거를 사 먹고 말았습니다.치즈 버거와 너깃을 먹고 매장을 나온 오브치니코바는 큰 회의감에 빠졌습니다. 16년이나 잘 지켜온 자신의 신앙이 한순간에 무너진 느낌이었습니다.다음날 오브치니코바는 맥도날드를..

한눈을 팔지 마라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한눈을 팔지 마라● 마 24: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일본의 한 권투선수가 바쁜 일이 있어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시내가 막혀 약속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을지 초조해지자 자신도 모르게 반복해서 창밖을 바라보는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길이 막혀 답답한 택시 기사가 창밖을 바라보자 자신도 같이 창밖을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이후 선수는 만나는 사람에게 이 원리를 응용해 실험을 했는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시선을 따라 한눈을 팔았습니다.언제 어디서라도 갑자기 한눈을 팔면 자연스레 상대방의 시선도 따라왔습니다. 심지어 주먹이 마구 교차되는 링 위에서의 상대 선수조차도 시선을 따라 한눈을 팔았습니다...

영혼을 담아서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영혼을 담아서● 삼상 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Isaac Stern)이 중국의 바이올린 유망주들을 위해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미 피아노를 비롯한 클래식의 몇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중국은 전국적으로 클래식 유망주들을 대거 모집해 조직적으로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스턴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 모인 아이들 중에는 이미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을 한 경력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유망주들의 연주를 듣고 난 뒤 한 관계자가 스턴에게 소감을 물었습니다.그러자 스턴은 두 가지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첫..

죄에 약한 인간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죄에 약한 인간 ● 욥 13:23 나의 불법과 죄가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하옵소서 북중미에서만 자라는 만치닐 나무는 치명적인 독성으로 ‘죽음의 나무’로 불립니다. 나뭇잎이 풍성하고 15m까지 곧게 자라는 만치닐 나무는 사과와 비슷한 열매를 맺습니다. 달콤한 향이 나는 열매는 작은 사과와 비슷해 모르는 사람들은 무심코 맛을 봅니다. 달콤한 향처럼 처음에는 맛도 달지만 독성이 있는 수액이 나오며 곧 입안의 모든 감각이 마비되고 식도까지 얼얼해집니다. 운이 좋으면 하루 정도 지나고 다시 회복되지만 열매를 많이 먹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만치닐 나무 수액의 독성을 알아서인지 현지에서는 달콤한 향과 탐스러운 열매에도 불구하고 짐승들은..

남은 인생의 가치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남은 인생의 가치 ● 출 4: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 입에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의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황제의 곁에서 비서 역할을 하던 독일의 공작이 있었습니다. 황제는 공작의 능력을 높이 사 중요한 일들을 대부분 공작에게 맡겼습니다. 그러자 공작은 황제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점점 무례하게 대하며 교만해졌고 급기야 공작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루는 공작이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갔는데 기도 중에 눈을 들어보니 십자가에 ‘3’이라는 숫자가 빛을 발하며 떠올랐습니다. 신앙을 소홀히 했던 공작은 양심에 찔려 하나님이 자신에게 ‘3일’이라는 시간을 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공작은 3일 뒤 세상을 떠날 것처럼..

가치 있는 일이라면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가치 있는 일이라면 ● 고전 9:16 내가 복음을 전할찌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한때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해리 콜린스(Harry Collins)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를 뛰어난 마술사, 다른 사람은 싹싹한 영업 사원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다 맞습니다. 콜린스는 45년 동안 「프리토레이」(Frito-Lay)의 제품을 가장 많이 팔아 훗날 임원의 자리에까지 오른 전설적인 세일즈맨이었습니다. 또한 밤마다 마술 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이름을 날린 성공한 마술사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성공을 한 뒤에도 콜린스는 매일 밤 공연을..

시간의 양, 시간의 질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시간의 양, 시간의 질 ● 엡 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저는 보통 새벽 3시 30분 정도면 일어나 중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방송사에는 아침 6시 전에 도착해 책상에 올라온 서류들을 결재하고 여러 일정을 챙기며 방송 사역을 시작합니다. 매시간도 아닌 매분 단위로 일정을 조정하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일을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 패턴은 사역을 시작한 뒤에는 늘 똑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시절에는 지방 사역과 해외 사역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가정, 특히 세 자녀들에게 다른 아버지들처럼 시간을 할애해서 놀아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과의 부족한 시간이란 간극을 메우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놓고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더 많은 시..

책임져야 할 얼굴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책임져야 할 얼굴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기도하는 대통령으로 알려진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이 기적적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백악관으로 참모들을 불러 모아 내각을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한 비서가 배경도 좋고 실력도 좋은 한 사람을 추천했습니다. 뽑아두면 힘이 될 것이 확실했지만 링컨은 그 사람의 이름을 듣자마자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 사람은 안 돼. 난 그 사람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외모는 타고난 것이라 어쩔 수 없지 않냐는 비서의 말에 링컨이 대답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