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2551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 누군가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라(13절). 이 구절에서 ‘서로’와 ‘피차’란 말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는 대개 양쪽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서로 용납하고 용서해야 한다. 용납은 남의 성품과 태도와 행동을 받아주는 소극적인 의미의 덕이고 용서는 남의 성품과 태도와 행동을 품어주는 적극적인 의미의 덕이다. 매일의 삶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들은 항상 ‘서로 용납’ 및 ‘피차 용서’란 말을 머리와 입에 담고 실천해야 한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의 병이 증오에서 출발한다. 증오는 인간의 기혈을 막고 많은 뇌세포를 손상시킨다. 또한 증오 때문에 소화불량에 걸리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한다. 그처럼 훌륭한 인체 조직들이 증오 때..

성도의 4대 행동 원리

성도의 4대 행동 원리 1. 탐심을 버리라 사도 바울은 ‘땅에 있는 지체’를 통해 나타나는 죄로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탐심의 5가지 죄를 든다(5절). 그 5가지 죄는 음란과 욕심의 2가지로 압축시킬 수 있는데 결국 성도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음란과 욕심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특히 사도 바울은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표현하며 특별히 주의시켰다. 헛된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고 최선을 다해 나누며 살라. 물질보다 하나님을 앞세우면 물질도 따라오지만 하나님보다 물질을 앞세우면 결국 물질도 잃는다. 탐심을 버리라는 말은 물질을 외면하며 살라는 말이 아니다. 성도가 물질을 외면하면 물질을 잘못 쓰는 사람의 손아귀로 물질이 다 흘러들어가기에 성도는 물질적인 영역의 정복에도 최선을 다해야 ..

헛된 영성주의를 버리라

헛된 영성주의를 버리라 가끔 환상적인 금욕주의자나 고행주의자들 얘기를 듣는다. 육신의 욕망을 이겨내려고 어떤 고행자는 편히 누워서 자지 않겠다고 해서 40년을 앉아서 잤다. 어떤 고행자는 자기 몸 전체를 사슬로 묶고 엉금엉금 기어 다녔다. 그들은 육신이 고통 받을수록 정신은 더 고상해진다고 여겼다. 그런 환상적인 고행자들은 위대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도 바울은 그런 극단적인 고행자를 세상 초등학문에 빠진 자들이라고 했다. 사도 바울이 골로새서를 쓴 2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골로새 교인들에게 예수님의 신성과 복음의 탁월성을 분명히 인식시키려는 목적이다. 둘째, 골로새 교인들이 이단과 인간적인 사상에 미혹되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세상의 초등학문’은..

앞날을 속단하지 말라

앞날을 속단하지 말라 거제는 추수할 수 없는 광야에서 지키라는 규례가 아니라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해서 농사를 짓고 추수할 수 있을 때 여호와께 거제를 드리라는 규례로서 결국 추수에 대한 감사 제사다(18-19절). 거제란 제물을 높이 들어 하나님 앞에 올려드렸다가 내리는 방식으로 하는 제사 방법이다. 거제 떡은 처음 익은 곡식 가루로 만들어 타작마당의 거제 같이 들어 드려야 했다(20절). 처음 익은 곡식으로 감사 제사를 드리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뜻이다. 내게 집중된 마음을 하나님께로 집중하라. 내게 집중하거나 사물이나 환경에 집중해도 감사하기 힘들다. 어떤 것도 천하보다 귀한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마음을 ..

힘들 때도 감사하라

힘들 때도 감사하라 한 여성의 간증이다. 1980년 초 사회가 혼란할 때 그녀의 남편이 부도를 맞아 집은 경매에 붙여졌고 모두 가구에 붉은 딱지가 붙었다. 당시 그녀의 집은 사당동 예술인 마을에 있는 고급 이층집으로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고 마룻바닥은 대리석으로 치장했었다. 그때부터 금식하며 집이 빨리 팔려 조금이라도 돈을 손에 쥐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결국 집이 팔려 등기상 은행 빚을 정리하고 1200만원을 손에 쥐었다. 다음날 새벽 근처의 작은 교회로 가서 기도했다. “하나님! 이 돈은 저의 마지막 돈입니다. 10원도 헛됨 없이 잘 쓰게 하소서.” 그렇게 시작된 기도가 곧 눈물의 회개 기도로 변했다. “하나님! 물질이 많을 때 드리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수입이 많아지니 액수..

율법주의를 버리라

율법주의를 버리라 믿음생활을 하다 보면 은혜와 율법에 대한 많은 오해가 생긴다. 특히 초대교회 때 거짓 교사들은 복음과 더불어 어떤 율법적인 행동이 있어야 구원받는다고 했다. 그것은 복음의 절대성을 부인하고 예수님의 신성을 훼손하는 잘못된 신앙이다. 당시 율법주의를 내세우는 거짓 교사들은 먹고 마시는 문제와 유대인들의 절기나 성일을 지키는 문제로 신앙과 구원여부를 저울질하며 판단했다. 사도 바울은 그런 율법주의로 복음 신앙이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 왜 율법을 지키는 문제로 구원여부와 신앙여부를 판단하지 말아야 하는가? 율법은 그림자이고 진짜 실체는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17절). 실체인 그리스도가 오셨기에 율법주의의 그림자에 매달리면 안 된다는 뜻이다. 물론 성도에게 행위가 전혀..

통 큰 나눔을 실천하라

통 큰 나눔을 실천하라 세례는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난 존재임을 나타낸다(14절). 간단히 말하면 세례는 십자가 안에서 자기 육신을 죽이고 예수님과 함께 새롭게 사는 것을 나타내는 의식이다. 그 십자가의 죽음 안에 승리의 최고 비결이 있다. 결국 십자가는 영적 전쟁의 승리를 위한 최고 도구이다(15절). 한국 교회에서 제일 버려야 할 것은 십자가의 희생도 없이 능력을 얻겠다는 망상이다. 능력을 얻는 최고의 길은 능력을 준다는 집회에 가서 능력이 있다는 사람의 안수를 받는 것에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헛된 망상과 비성경적인 방법으로 영혼과 물질과 시간을 빼앗기고 결국 하나님의 마음까지 빼앗기면서 인생이 비참해진다. 믿음이 ‘체통과 품위를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성도가..

이단에 미혹되지 말라

이단에 미혹되지 말라 골로새서에는 골로새 교인들이 잘못된 이단사상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는 사도 바울의 간절한 호소가 곳곳에 담겨 있다. 본문 1절을 보라.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이 구절에서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은 에바브라가 양육하던 히에라볼리 교인들로 추정된다. 사도 바울은 에바브라의 사역 열매인 골로새 교회를 비롯해 인근의 라오디게아 교회와 히에라볼리 교회 교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교인들 사이에 위로와 사랑이 넘치고 풍성한 지혜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고 복음에 굳게 서서 이단에 미혹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했다(2절). 당시 유..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라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라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고 구원받는다. 결국 구원받은 성도는 자기 의를 자랑하지 않고 남을 쉽게 정죄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자신의 죄를 인정할 때 구원받을 가능성이 크다. 즉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보다 더 구원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기중심적인 행위보다 하나님중심적인 믿음을 앞세우라. 사람이 자신의 죄 값을 어떤 행동으로 갚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갚으려고 하겠지만 죗값은 어떤 행동으로 완전히 치를 수 없다. 예를 들어 살인마의 살인죄를 어떤 선행을 통해 온전히 덮겠는가? 사람을 죽인 후 평생 고행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국 죄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셔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 얼마 전 첫째 딸이 둘째 딸에 대해 말했다. “아빠, 사랑스러운 것이 죄라면 한나는 사형감이지요.” 아빠로서 두 딸이 서로를 사랑스럽게 여기고 위해주는 모습을 보면 매우 흐뭇하다. 하나님도 사람끼리 평화롭게 서로 사랑하며 지내면 흐뭇하고 기쁘게 여기실 것이다. 지금은 엄청난 과학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시대다. 이 시대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앞세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1. 경계선을 범하지 말라 의 결론 부분인 본문에서 하나님은 회복된 새 이스라엘에서 땅을 분배할 때 하나님이 설정하신 경계선대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게 땅을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고 요셉 지파에게는 두 몫의 땅을 주라고 하셨다(13절). 새 이스라엘의 동서남북 ..

회개 고백을 앞세우라

회개 고백을 앞세우라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해 주자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했다(46절). 당시 제국의 절대적인 힘을 가진 왕이 젊은 다니엘에게 절했다는 것은 다니엘을 거의 신적인 대리자로 여겼다는 암시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자 포로로 끌려갔던 다니엘이 신적인 대리자처럼 여김 받은 것이다. 당시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모든 신들의 신’이라고 고백했다(47절). ‘모든 신들’은 사실상 없고 하나님만이 유일한 참 신이다. 결국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에 대해 참된 신앙고백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하나님을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은 다니엘 3장에서 금 신상을 만든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라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라 꿈에는 미래에 되기를 원하는 환상적인 꿈도 있지만 미래에 될 일이 보이는 계시적인 꿈도 있다. 전자의 환상적인 꿈은 의지적으로 가질 수 있지만 후자의 계시적인 꿈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드물게 보여 주신다. 간절히 하나님을 추구하며 기도하면 전자의 꿈이 주어지지만 극히 드물게 후자의 꿈을 주어지기도 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미래로 이끄시는 방법은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다. 때로는 꿈을 통한 초월적인 방법으로 축복의 문을 열어 주시고 복된 미래로 이끌 적합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신다. 물론 성경은 꿈의 가치보다 말씀의 가치를 훨씬 소중하게 여긴다. 하나님은 일반적으로는 성경 말씀을 통해 갈 길로 이끌고 굽은 길을 펴 주신다. 그러나 극히 드물게 계시적인 ..

복을 불러오는 3대 통로

복을 불러오는 3대 통로 다니엘은 환상을 본 후 먼저 근위대장 아리옥에게로 가서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했다. 결국 그들은 다니엘로 인해 목숨을 건졌다. 다니엘이 오래도록 뭇 사람의 존경을 받았던 이유는 반대자들도 살려주는 성품 때문이다. 이분법적인 태도를 드러내 불신자들에게 적대적인 반감을 표현하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그때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섰는데 그는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전에 꿈의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이 언급을 통해 받는 교훈으로서 복을 불러오는 3대 통로는 무엇인가?1. 좋은 믿음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시다(27-28절). 그리고 나의 인생의 주관자시다. 현실이 어려워도 앞으로 밝은 미래가 펼쳐진다고 믿으라. ..

역사를 일으키는 기도

역사를 일으키는 기도 1. 합심해서 드리는 기도 다니엘은 왕에게 꿈을 해석할 수 있도록 기한을 달라고 했다. 그 말을 하면서 마음속에 기도를 염두에 두면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확신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혼자 기도하지 않고 집에 돌아와 세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자신들을 하나님이 구해 주시도록 함께 기도회를 열었다(17-18절). 혼자 기도해도 역사가 일어날 수 있지만 합심해서 기도하면 더 큰 역사가 일어난다. 두세 사람이 합심해서 기도한다는 것은 ‘두세 사람’이란 숫자보다 일치된 마음으로 기도한다는 일치를 더 중요시하는 말씀이다. 즉 두세 사람이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영적 일치를 이루고 합심해서 기도하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난다. 다니엘과 세 친구의 기도는 모범적..

능력 있게 사는 길

능력 있게 사는 길 사도 바울은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해 능력 있는 삶을 살았다. 바울처럼 능력 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1. 철저한 독립의식을 가지라 바울은 초대 교회의 유력한 사도들을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역했다(6절). 그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갔다. 그처럼 남의 힘을 너무 의지하거나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말라. 남이 나를 인정해야만 자신감을 얻지 말고 남이 나를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 안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라. 독립적인 삶은 책임적인 삶을 낳는다. 약속을 지키면서 자기 책임을 다할 때 존중도 받고 능력 있는 삶도 펼쳐진다. 물론 독립심이 너무 지나쳐서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고 하거나 기존 질서와 체계를 너무 배타하려고 하지 말라. 기존 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