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이단에 미혹되지 말라

Joyfule 2023. 3. 31. 11:31





       이단에 미혹되지 말라 



< 이단에 미혹되지 말라 >

 골로새서에는 골로새 교인들이 잘못된 이단사상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는 사도 바울의 간절한 호소가 곳곳에 담겨 있다. 본문 1절을 보라.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이 구절에서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은 에바브라가 양육하던 히에라볼리 교인들로 추정된다.

 사도 바울은 에바브라의 사역 열매인 골로새 교회를 비롯해 인근의 라오디게아 교회와 히에라볼리 교회 교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교인들 사이에 위로와 사랑이 넘치고 풍성한 지혜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고 복음에 굳게 서서 이단에 미혹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했다(2절).

 당시 유대주의자들은 예수님을 사회 전복을 꾀하다 십자가형으로 죽은 비천한 목수로 여겼다. 진리에 약간 마음이 열린 사람들은 예수님을 탁월한 선생이나 선지자로 여겼다. 반면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었다. 그래서 복음의 변질을 용납할 수 없었고 골로새 교인들도 그런 깨달음에 이르기를 원했기에 편지 곳곳에서 예수님의 탁월성을 강조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알 때 가장 지혜롭게 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가장 탁월해진다고 했다(3절). 그가 그토록 예수님의 탁월성을 강조한 것은 이단들이 교묘한 말로 골로새 교인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4절). 당시 이단들은 교묘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너무 싱겁고 단순하고 편한 것 같기에 “어떻게 구원을 그렇게 쉽게 얻느냐?”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때 거짓 교사들이 뱀처럼 화려한 말솜씨로 복음과 더불어 구약 율법도 힘써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미혹하자 거기에 미혹된 사람이 속출했다.

 지금도 이단들은 복음을 싱겁게 여기게 하고 복음에 성령 충만, 은사, 기적, 축복, 행위 등을 더해 자신들이 마치 ‘더 나은 복음, 더 완벽한 복음, 더 순수한 복음, 더 역사하는 복음’을 가진 선택된 존재인 것처럼 선전한다. 그래서 기존 교회나 기존 교인을 무미건조하고 싱거운 존재로 여기게 만든다.

 믿음생활에는 성령 충만과 은사도 필요하고 기적과 축복도 필요하고 행위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들은 구원을 완성하려고 보충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다. 구원을 받는데 복음이면 충분하다. ‘더 나은 복음’을 내세우는 것은 기존 복음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에 ‘더 부실한 다른 복음’이 된다. 그것은 결국 예수님의 대속의 능력은 물론 예수님의 신성과 전능성을 부인하는 행위가 된다.

 이단 교사들이 ‘더 나은 복음’을 주장하는 것은 달리 말하면 “예수님만으로는 불충분하다.”라는 말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런 이단들에게 물들지 말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사람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되기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다. 그런 본능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특별한 존재가 되려고 하면서 더 나은 창조적인 삶이 펼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특별하게 되려다가 특별하게 망하게 된다.

 복음 외에 자기들이 내세우는 추가 조건들을 충족시킬 때 자기들만 특별히 선택된 구원의 백성이 된다고 주장하는 곳을 찾지 말라. 이미 그런 태도가 복음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밀 의식과 비밀 모임이 많고 또한 떳떳하게 내세울만한 행동이 아님을 알기에 자꾸만 무엇인가를 감추려고 하는 비밀 사항이 많은 모습도 이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런 이단을 잘 분별해서 자기 영혼을 잘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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