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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목욕하면 ‘싸~악’

Joyfule 2024. 1. 30. 12:05

         ◈  나른한 봄…목욕하면 ‘싸~악’     
    
    
    봄에는 움츠러들었던 인체가 기지개를 펴면서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이 때문에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또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몸에 탈이 나기 쉽다. 
    요즘엔 수은주가 ‘널뛰기’를 하는 변덕적인 날씨까지 겹쳐 병의원에 감기 환자가 몰리고 있다. 
    감기는 한방 용어로 감사기(感邪氣)의 준 말. 
    몸에 정기가 충분치 않아 나쁜 기운에 휘둘린다는 뜻이다.
    
    요즘 같은 날씨엔 적절한 목욕이 ‘보약’이 될 수 있다. 
    양방에서도 목욕은 신체의 피로를 회복시키는데 좋다고 말하지만 특히 한방에는 음약교차욕 
    반신욕 각탕 등 몸의 정기를 든든히 해 사기(邪氣)를 물리치는 독특한 목욕법들이 있다. 
    일본에선 한때 이들 목욕법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유행했지만 질병 치료법을 대신할 순 없다. 
    대신 건강보조 요법으로 적절히 활용하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온탕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
    
    열탕과 온탕은 양한방 공통으로 효능을 인정한다. 
    열탕욕은 섭씨 43∼44도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감기와 피로회복 등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열탕은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좋다. 
    반면 온탕욕은 섭씨 38∼40도의 따뜻한 물에 목욕하는 것. 
    몸을 이완시켜 정신―신경 계통을 진정시키는 측면이 있어 사무직 근로자나
    전문직 종사자가 밤에 하면 스트레스 등을 풀고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 혈관 계통의 장애가 있는 사람도
     주 1, 2회 온탕욕을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