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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44과)1

Joyfule 2010. 10. 4. 10:2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44과)1

오바댜: 에돔에 대한 심판 선언


1. 오바댜와 시대적 배경 ("오바댜의 묵시라"(1(상))

 

  총 21절로 구성된 오바댜서는 구약 성서 중에 가장 짧은 책이다. 이 예언서는 신약 성경에서는 인용되지 않았지만, 그 메시지는 예언서들 중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명쾌하면서도 강한 문체로 쓰여져 있다. '오바댜'(오바드야)에 관해서는 그 뜻이 '여호와의 종'이라는 것 이외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구약 성경에는 오바댜라는 이름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왕상 18:3-16; 대상 3:21;7:3;8:39;9:16;12:9; 대하 34:12; 스 8:9; 느 10:5;12:25).

 

오바댜의 활동 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들이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적대 감정은 수 세기에 걸친 것이었기 때문에, 이 예언서의 기록 연대를 정확히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견해 중에서 가장 유력한 견해는 오바댜가 바벨론 포로 이전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에돔의 심판을 예언한 선지자였다는 견해이다. 오바댜의 예언은 이보다 나중에 기록된 (렘 49:7-22)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 아모스는 하나님의 공의를, 요엘은 여호와의 날을 다루었다면, 오바댜는 에돔의 심판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에돔인들은 야곱의 쌍둥이 형에서의 후손들이다. 창세기는 이들 형제 사이에 있었던 적대 감정을 명백한 표현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들의 후손은 끊임없이 싸움을 계속했다. 에돔은 일찍부터 강대국이 되었다. 그들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 땅을 통과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에돔을 형제국으로 대우하고 그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명하셨다.

구약 성경에서 에돔 족속은 영적 생활에 관심이 없는 육적인 사람의 전형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들은 계속해서 영적인 백성인 이스라엘을 증오해 왔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완고한 에돔 족속에게 임할 마지막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라는 사명을 맡기셨다. 이 예언은 오래 전에 했던 예언이지만, 우리에게 친근감을 준다. 왜냐하면 이것은 오늘날 전세계에서 야곱의 후손들을 끊임없이 대적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 에돔의 교만과 멸망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열국 중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찌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로 더불어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를 열국 중에 미약하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2). 바위 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중심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너의 중심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3).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찌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4)."

 

  오바댜서는 오바댜에게 초자연적인 계시, 즉 계시가 임했다는 간결한 말로 시작되고 있다. 그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에돔에 관한 것이었다. 에돔은 야곱의 형제 에서의 다른 이름으로서(창 25:25-26; 36:1,18,43), 에서의 후손과(창 36:1-19,31,43), 그들이 살던 지역에 대한 명칭이었다(민 20:23;21:4;34:3).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과 혈연 관계에 있었지만 이스라엘 족속과 적대 관계에 있었다(암 1:11).

에돔에 대한 심판은 오바댜뿐 아니라, 다른 선지자들에 의해서도 선포되었다(사  34:5-15; 렘 49:7-22; 겔 25:12-14; 35:1-15; 암 1:11,12). 오바댜와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주신 한 가지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은 여호와께서 열국에 사자를 보내서 그들을 일으켜서 에돔과 싸우게 하시겠다는 소식이었다(1). 하나님은 이스라엘도 열방들과 함께 에돔 공격에 참여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이 에돔을 열국 중에 미약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에돔은 열국 들에 의해 크게  멸시를 받게 될 것이다(2).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이미 일어난 것처럼 말하여, 그들의 멸망이 확실한 것임을 나타내셨다. 그러면 무엇이 에돔을 멸망하게 만들었는가? 그것은 바로 그들의 교만 때문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이 높고 험한 산, 즉 천연적인 요새임을 자랑했다. 하나님은 그들을 가리켜서 "바위 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라고 부르셨다. 에돔 족속들이 살던 곳은 사해 남동쪽에 있는 바위가 많은 산악 지대로서 공격하기에 매우 힘든 요새였다. 에돔 족속들은 이 곳에 있는 자연 동굴이나, 바위를 깨어 만든 집에 살았다. 이 지역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보호해 주었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해 주었다. 특히 수도인 페트라는 약 3km에 걸쳐 펼쳐진 좁은 암반 계곡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아무리 많은 적도 적은 수의  군사력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에돔 족속은 이런 좋은 조건으로 인해 교만해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서 "너의 중심의 교만이 너를 속였다"고 경고하셨다. '교만'으로 번역된 말(제돈)은, '끓는다'는 뜻을 가진 '지드'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로서, 이 말은 문자적으로는 끓고있는 음식이나 물을 의미한다. 에돔 족속은 자만하여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마음은 마치 물이 끓어넘치는 듯한 상태에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교만하여 아무도 자신들을 정복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함으로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그들을 한 순간에 멸망시킬 능력을 갖고 계신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들이 독수리처럼 높이 올라가고, 심지어 별 사이에 깃들인다고 해도, 그들을 그 곳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들은 아무도 자신들을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스스로 자신을 기만하는 일이었다.

 

하나님은 독수리의 집처럼 높은 곳에 있는 요새에 사는 것 뿐 아니라, 심지어 별에 올라가서 있다고 해도, 그들을 끌어낼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일단 에돔을 멸망시키기로 결심하신 이상 그들은 분명히멸 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교만해서 아무도 자신들을 그 요새에서 끌어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기만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아무리 견고한 요새에 거한다고 해도 그들을 반드시 멸망시키실 것이다(4). 그들은 교만하여 높이 높이 올라가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반대로 그들을 끌어내려서 가장 낮은 곳에 두어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