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
하나님에 대해 지식적으로 아는 것보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을 잘 알면 믿음도 바르고 견고해진다. 본문에서 보아스가 룻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를 유추할 수 있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1. 사정을 아시는 하나님
처음 만나 친절을 베푸는 보아스에게 감격해 룻은 땅에 엎드려 절하며 말했다. “당신은 왜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돌보십니까?” 보아스가 대답했다.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11절).” 룻은 계산적인 마음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한 것이 아니라 며느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지만 그녀에 효심과 믿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소문은 이미 베들레헴 전체에 다 알려진 상태였고 보아스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
누가 그 소문을 냈겠는가? 시어머니 나오미가 만나는 사람마다 며느리를 칭찬했을 것이다. “제가 불행한 일을 많이 당했지만 며느리 하나만은 잘 두었습니다.” 롯이 자신의 선행을 억지로 과시하지 않아도 다 알려졌듯이 나의 선행도 억지로 알리려고 애쓰지 말라. 누가 보든지 보지 않든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선을 행하라. 사람은 혹시 나의 수고를 몰라주어도 하나님은 다 아신다. 그렇다면 그것으로 족하게 여기라. 하나님이 나의 사정을 아실뿐만 아니라 나를 적극적으로 이끄신다는 사실을 알면 회색빛 절망은 보랏빛 희망으로 변한다.
2.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
보아스는 젊은 모압 여인이 개종하고 시어머니를 봉양하려고 이삭을 줍는 모습에 깊은 연민을 가지고 말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12절).” 여호와의 보답하심과 상 주심을 언급한 보아스의 말에 말을 듣고 모압 여자로써 낯선 땅에 온 룻은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사정을 알아주실 뿐만 아니라 나의 수고도 아시고 행한 대로 보상하신다. 다만 은혜를 내세워 공짜의식을 가지지 말라.
너무 지름길만 찾지 말라. 때로는 지름길이 가장 먼 길이 된다. 거둘 생각보다 뿌릴 생각을 많이 하라. 행운을 너무 기대하지 말라. 땀을 흘려 씨를 뿌릴 때 진짜 행운이 찾아온다. 영성도 땀이 없는 영성은 의미가 없다. 성령 충만도 씨를 뿌리는 삶을 경시하면 주어지지 않는다. 성령 충만은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행하는 것과 맡은 자리를 잘 지키는 것과 관련이 깊다. 내 위치로 돌아가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이 은혜 받은 삶이고 성령 충만한 삶이다. 수고의 씨를 힘써 뿌리면 어디선가 반드시 열매 맺는 역사가 나타난다.
3.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룻은 하는 말마다 예쁘게 하면서 자신을 하녀처럼 낮추고 보아스의 은혜를 구했다(13절). 그 모습에 보아스도 크게 반했을 것이다. 나중에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지만 이미 처음 대면할 때부터 그는 룻으로부터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느꼈을 것이다. 룻은 보아스의 무조건적인 호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더 큰 은혜를 구했는데 보아스는 그녀가 염치없이 은혜를 구한다고 여기기보다 더 기쁘게 여겼다. 이미 룻의 아름다운 마음에 반했기 때문이다. 결국 보아스는 룻에게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었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정의로운 하나님이면서 힘써 심으면 심은 것 이상을 보너스로 주시는 은혜로운 하나님이다. 심은 대로 보상을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만 해도 인생행로에 큰 힘을 얻는데 심은 것 이상으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더욱 큰 힘을 얻는다. 성도는 염려도 없어야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역설적인 의미에서 염치도 없어야 한다. 하나님은 겸손한 믿음으로 은혜를 구할 때 은혜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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