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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의 '神曲'(La Divina Commedia)

Joyfule 2009. 7. 17. 10:10

 4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의 '神曲'(La Divina Commedia)        
지옥편 ㅡ 제1권 
이 곳은 지옥의 변두리가 되는 특수한 장소인 변옥이라는 곳인데 
죄는 없으나 그리스도를 모르고 세례를 받지 않은 자 
즉 무신자 혹은 이교도들이기 때문에 천국에 가지 못하고 이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지상에 내려오기 전의 사람들이나 혹은 그리스도를 몰랐던 사람들로 
덕이 있어서 형벌을 받지 않지만 애써 신을 찾으려 해도 
구원과 희망을 얻을 수 없는 절망의 고통을 받고 있을 뿐이었다. 
이 곳에 있던 사람들로서 승리의 왕관을 쓰고 온 그리스도에게 최초로 구원된 사람은 
아담 이브 아벨 노아 모세 아브라함 다윗 왕이었으며 
많은 그리스 로마의 성현 중의 한 사람인 베르길리우스는 거기에 남아 있다가 
특별한 사명을 띠고 단테를 지상 낙원까지 인도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때 네 사람의 망령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았다. 
그 중 한 사람이 
"위대한 시인에게 경의를 표하라 떠나간 영광 그 영혼이 돌아온다. 
그이가 왔다. 그이가 왔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스승은 단테에게 그를 맞아준 사람의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그들은 그리스의 이름 높은 시성 호머 호레이스 루칸 등이었다. 
이 여섯 사람은 서로 정답게 이야기를 교환함으로써 
단테가 지옥 여행에 대해서 품은 공포심도 어느 정도 풀리게 되었다. 
일행은 강물을 육지와 같이 걸어서 어느 지점까지 왔다. 
그 곳에 위치하고 있는 거룩한 철학성은 일곱 겹의 벽으로 둘러싸여 
현자의 7덕을 나타내고 벽마다 열려져 있는 일곱 개의 문은 일곱 학문의 상징이며 
그 성벽의 주위에는 웅변을 상징하는 맑은 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문을 들어가니 그 곳에는 진기한 화초가 우거지고 
푸른 숲이 있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이 곳에는 수많은 세계의 시성 성현 위인들이 있었다.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 로마의 건국자 아에네아스 줄리어스 시저 터키 왕 사라센이 있었다. 
단테는 사라센을 보고 그가 임종시에 자신의 장례를 
성대히 거행하지 말라고 유언으로써 엄명했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장례식은 그의 속옷을 창끝에 걸어 왕의 깃발로 사용하여 열 앞에 들게 하고 
소복을 입은 중이 깃발 앞에 서서 모든 사람들에게 들리도록 큰 소리로 
"동방의 정복자이고 생전에는 부귀와 위대함이 정복자였던 사라센은 
이제 한 벌의 속옷만을 들고 간다" 하고 외치도록 되었던 것이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지상에서 즐기지 못한 세 사람의 만남을 기뻐하는 것같이 보였으며 
그 외에 데모크리토스, 디오게네스, 탈레스가 있었고, 로마의 웅변가 키케로, 
수학자 유크리트, 천문학자 프로메테우스, 의성 히포크라테스 등이 있었다. 
단테는 중세 기독교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위인들을 지옥에 있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죄인에 대한 일관된 정서는 복수적 징벌이 아니고 측은한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