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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괴테 - 파우스트

Joyfule 2009. 6. 9. 07:13

     8.괴테 - 파우스트(Faust:1831)          
이 때 헬렌이 잠들어 있는 파리스에게 키스를 헬렌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절제를 잃은 파우스트가 질투를 억제할 길이 없어 
손에 쥐었던 마법의 열쇠를 파리스에게 내던지자 폭발이 일어나 
아름다운 두 남녀의 자취는 다시 연기로 사라지고 
파우스트는 땅바닥에 쓰러져 그대로 기절해 버린다.
메피스토는 연기에 취해 기절해 있는 파우스트를 업고 그의 옛날의 서재로 돌아왔다. 
파우스트의 돌연한 실종은 대학과 학계를 놀라게 하였으나 
그의 제자였던 와그너가 그의 뒤를 이어 저명한 학자가 되어 
유기 화학 실험으로 인조 인간을 만들려 하고 있었다. 
마침 악마가 그 방에 들어 왔을 때 이것이 성공했다.
그러나 그 인조 인간은 피와 살이 없는 
소인(호문쿨루스)이며 아직 시험관 속의 존재였다. 
소인은 악마에게 말을 걸어 옆방에서 헬렌에게 정신을 잃어 
실신해 있는 파우스트의 꿈을 읽은 것을 보고한다. 
파우스트가 고대 그리스를 그리워하며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호문쿨루스는 혼수 상태인 파우스트를 고대 그리스로 데리고 간다.
이 소인은 문예 부흥기의 학술을 상징하고 있는데 
박학 다식하고 그리스의 사정에 정통하고 있으므로 
파우스트를 그리스로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데 가장 적합하였다.
와그너와 작별한 악마는 이번에는 파우스트를 자기 외투에 태우고
호문클루스와 함께 팔자루스의 들판에서 마침 열리고 있는 
'발푸르기스의 밤'으로 데리고 간다. 
팔자루스의 들판까지 따라온 파우스트는 
그의 몸이 그리스 땅에 닿자 잠에서 깨어나 헬렌을 찾아다닌다. 
그래서 파우스트 메피스토 호문클루스 등의 세 사람은 각자 행동을 취하게 된다. 
그 곳에 모인 고대 그리스의 영혼들 중에서 
헬렌을 찾으려고 돌아다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다.
파우스트는 다시 그리스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 
그 곳을 흐르는 페네이오스 강변을 거닐며 스핑크스 등에게 
헬렌의 소식을 묻자 의술에 능한 인수마신의 히론에게 물으면 알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강의 하류로 내려가 파우스트가 히론의 등에 올라 타자 
히론은 그리스 제일의 미인 헬렌을 자신의 등에 태워 준 일이 있다고 자랑한다. 
이 말을 들은 파우스트는 미칠 듯이 좋아하였다. 
히론은 그를 등에 태우고 예언을 하는 무녀 만토가 살고 있는 세계로 안내한다. 
만토는 파우스트를 맡아 그를 올림포스의 산 속에 있는 하계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 가서 헬렌을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 보자고 암흑의 통로로 내려간다.
한편 사상의 덩어리인 인조인간 호문쿨루스는 육체를 얻기 위하여 
철학자인 탈레스를 따라 바다의 신 프로토이스를 찾아갔다. 
바다의 신은 예언하는 것과 형태를 바꾸는 것을 좋아했는데 
호문클루스를 보자 마음에 들어 그의 생장을 대단히 기뻐했다.
그리고 프로이토스는 작은 일에서 시작하여 점점 커지면서 
큰 일을 하려면 넓은 바다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탈레스도 인조 인간의 생장을 보고 기뻐하며
모든 것이 물에서 생장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며 대양의 위대함을 찬미한다.
그래서 셋은 에게 해로 나가 그 곳 바다의 제전을 보기로 한다. 
이윽고 달빛이 비치는 해상을 바다의 여러 신들과 요괴들이 헤엄치며 지나간다. 
프로포이스는 해돈으로 변신하여 호문클루스를 등에 태우고 
바다의 여신 가라테아의 조개 껍질의 수레 가까이 간다. 
그러자 호문클루스는 기쁨의 빛을 내뿜었으나 수레바퀴에 닿자마자 
그의 몸은 순식간에 부서지고 생명의 불은 바다 속에 흘러가고 만다. 
이것은 인조 인간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다.
파우스트가 만토를 따라 하계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 가서
헬렌을 한 번만 더 데리고 갈 것을 간청하니 쾌히 승락한다.
헬렌은 시녀를 거느리고 세상에 다시 돌아와 
옛날 그의 아버지인 틴다레오스왕이 지은 궁전 앞에 서 있다. 
미인인 헬렌은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운명에 휩쓸렸는데 
아버지인 항해자 메넬라오스를 그의 남편으로 정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