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설교예화 3389

호모 루덴스

호모 루덴스 설을 맞아 오랜만에 온 가족이 형님 댁에 모였습니다. 모두 12명이었습니다. 온 세대가 아는 찬송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형님의 제안으로 ‘스바냐 3:17’을 불렀습니다.‘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예순을 전후한 형님 내외와 우리 내외가 은혜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예배가 끝나고 윷놀이가 시작됐습니다. 형님 댁이 아파트 1층이라 층간소음 걱정 없이 윷을 던졌습니다. 윷놀이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장난도 치고, 서로 훈수도 하고…. 모든 것이 용납되고 모두가 기뻤습니다. 어느새 세대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었습니다. 놀면서 세대가 기쁨으로 하나 되는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는 노는 것이 인생의 중요한 요소임을 알려주는 말입니다.예수님께서는 ..

맛있는 그리스도인?

‘맛있는’ 그리스도인?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식당 주인은 유명한 셰프였는데 사연이 있어 칼국수를 팔게 됐습니다. 하루는 그녀의 여동생이 친구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언니의 처지를 보며 속상해 하는 동생 앞에 칼국수와 김치를 내놨습니다. 칼국수를 한 입 뜬 여동생의 얼굴이 밝아집니다. 맛있는 칼국수는 여동생뿐만 아니라 친구도 미소 짓게 했습니다.맛있는 음식은 사람에게 기쁨을 줍니다. 그런데 어찌 음식만 맛을 내겠습니까. 맛이라는 단어는 음식을 넘어 다른 것에 붙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말, 맛있는 춤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에 기쁨을 머금게 한다는 점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말, 맛있는 춤은 사람을 기쁘게 합니다.그런 면에서 표현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맛..

좋은 씨앗

좋은 씨앗 어느 성도가 이런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내용인 즉 매일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는 것이 겁난다는 것입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보면 그만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가슴이 죄어든다고 했습니다. 이 성도는"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대형사고,끊을 줄 모르는 폭력,시위,부정,인신매매,부동산값 상승,인플레등... 정말 충격의 연속입니다. 왜 우리 사회가 이 모양이 되고 말았을까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처럼 어려운 고비에 처하게 되었을까요?"라고 편지를 통해서 절규했습니다.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즉 과거에 우리가 이과 같은 것으로 심었기에 그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것이 우주의 질서입니다. 과거 우리 나라의 지도층이나 백성들이 정치나 사회에 억압과 독재..

성경을 가까이 하라

d="https://t1.daumcdn.net/cafefile/pds60/8_cafe_2008_01_25_05_12_4798f14727e45" bordercolor="#5500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10"> 성경을 가까이 하라 나는 언젠가 우리 나라에서 꽤 알려진 지식인의 임종을 지켜본 일이 있습니다.나는 그가 건강할때 전도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내 전도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암으로 죽어가자 내 손을 붙들고 울며"제가 그 동안 배운 지식이나 이룩한 학문이 모두 물거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저는 인간의 지식을 통해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무엇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지를 알려고 했습니다. 이제 이런 추구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베푸는 삶

베푸는 삶 오래 전 나는 외국 사람들의 생활 풍습에 대해 잘 몰랐을 때 외국 선교사의 집에 초대받아 갔다가 크게 실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고국에서 그 선교사를 크게 대접한 일이 있었기에 기대를 가지고 초대에 응했습니다.그런데 그 집의 식탁에 가서 앉아 보니 닭다리 하나로 된 요리가 고작이었습니다이처럼 우리 나라 사람의 대접과 외국 사람의 대접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접하기를 좋아하는 우리인만큼 하나님 앞에서 복받을 자질을 갖춘 셈입니다. 이러므로 우리 민족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복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크게 부강한 민족이 될 것입니다.우리에게 주시는데 존재 근본을 두신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주 안에서 구원을 받고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위해 주면서 살 때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풍..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 1967년 8월 29일 프랑스 앙주에서 생긴 일이다. 이 고장의 소방대장 피자니는 심장의 고동이 멎고 의사가지 사망진단을 내렸는데도 죽은지 30시간이 지나서 되살아났다. 그는 저 세상에 가서 자신의 출생비밀까지 봤다고 한다. 피자니는 언짢은 기분으로 소방서에 출근하였다. 휴식실에서 잠깐 쉬고 있었는데 비상벨 소리가 고막을 시끄럽게 울렸다. 왱 ― 피자니는 소방차에 타자 화재현장인 20층 건물 위로 올라갔다. 피자니는 익숙한 솜씨로 고가 사다리로 오르자 소방호수의 키를 잡고 줄기찬 물을 뿜어냈다. 그런데 웬일인지 빌딩 화재가 진화되어 고가 사다리에서 내려오는데 머리가 멍청해지며 눈앞의 빌딩이 빙그레 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악! 피자니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 15m 아래로 떨어졌다..

갈등

갈등 언젠가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한 부형님이 내게 찾아와 "목사님,저는 수년동안 교회에 다녔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신령한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새벽 예배도 다니고 휴가 때는 기도원에 가서 금식 기도를 하기도 했는데 성경 말씀대로 의롭게 살게 되지 않습니다. 세상에 나가 살다 보니까 죄를 짓지 않을 수 없군요. 이제 신앙 생활하는 것을 좀 연기해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니,신앙 생활을 연기하다니요?" 내가 이렇게 말하자 그 분은 "네,환갑이 지난 후 노년기에,사회 생활하지 않는 그 때에 다시 교회에 나오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형님의 갈등은 바로 신앙 생활하는 성도의 갈등이기도 합니다. 성도는 누구나 이런 갈등을 겪습니다. 성도가 단번에 천사처럼 성결해지고 세상에 대해 초월하..

지식이 아닌 지혜를 사모하라

지식이 아닌 지혜를 사모하라 오늘날 성령 강림과 성도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나는 성경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러므로 나는 진리 안에 확고히 서 있어 만점 신앙인이다. 다른 것은 필요없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신앙인은 지적 신앙인이요,독선적인 신앙인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성경을 많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보혜사 성령님이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면 성숙하고 올바른 신앙인이 될 수 없습니다. 3년 반 동안 예수님 밑에서 직접 말씀을 듣고 함께 행동했던 제자들이야말로 누구보다 '말씀'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만점 신앙인'이었습니까? 한 순간에 그들은 나약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들이 보혜사 성령님을 체험하자마자 위대한 용사들로 변화되었습니다. 아무리 성..

회전의자

회전의자 거실에 있는 회전의자가 돌아갈 때면 삐그덕거리며 듣기 싫은 소리를 냈다. 회전할 때도 부드럽지 못하고 뻑뻑하게 돌았다. 그래서 접촉되는 부분에 기름을 칠하니 소리가 나지않고 부드럽게 돌았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도 그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과 기도로써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시간들이 내 생활속에서 소홀히 되면 어느새 내 입에서는 불평과 짜증 섞인 말들이 오르내린다. 상대방이 듣기에 신경쓰이고 정말 듣기 싫은 소리일 것 이다. 그리고 늘상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생활이 별로 달라진게 없음에도 여느때보다 더 힘이 들고 생활이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 많이 든다. 하나님과 나의 접촉점인 말씀과 기도가 생활 속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다시금 말씀을 가까이 하고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할 때는 작은 일..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미국의 대통령을 지냈던 지미 카터의 좌우명에 얽힌 일화가 있습니다. 지미 카터는 본래 해군장교로서 해군사관학교 출신입니다. 그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부임하는 자리에서 사령관은 그의 신고를 받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카터 소위 귀관은 사관학교 시절에 몇등이나 했는가?"라고.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던 그는 "750명 중에 57등을 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사령관은 "귀관은 어찌하여 최선을 다하지 못하였으며 어찌하여 57등밖에 못했는가? 라고 꾸짖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부터 지미 카터는 "왜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가"라는 사령관의 말을 일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성실한 사람, 충성스러운 사람을 ..

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 일본에 단기선교를 간 일이 있습니다. 그때 현지인 교회와 공원에서 예배드리고 노숙인에게 도시락을 전하다 그곳에서 한 일본인 청년을 만났습니다. 매일 거기서 기타 치며 찬양하는 노방 전도자였는데, 일본에서는 그렇게 전도하는 게 아주 드물다고 했습니다. 청년은 어느 날 “하나님, 일본에선 이렇게 열정적으로 전도하는 사람이 없는데, 저는 아주 특별하죠?”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날 밤 청년은 자기가 앉은 테이블에서 예수님과 단둘이 마주 앉는 꿈을 꿉니다. ‘ 역시 나는 아주 특별하다’란 생각을 하는 순간, 주변에 끝없이 놓인 테이블에 사람이 한 명씩 앉은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들 앞에는 여지없이 예수님이 앉아 있었습니다. 청년은 하나님이 자신뿐 아니라 모든 믿는 사람을 특별하게 대하는 분이란..

맷집

맷집 우리는 흔히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공격용 무기를 달라는 것입니다. 권투로 비유하면 강한 펀치를 갖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펀치력뿐 아니라 맷집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경기력이 좋아도 상대에게 한 방은 맞게 됩니다. 그때 맷집이 없으면 경기가 끝납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기 전에 모진 모래바람을 견디는 맷집이 먼저 필요합니다. 승리를 위해 창의력 도전정신 집중력이 중요하지만 맷집은 필수 요소입니다. 매서운 눈과 독한 입을 견뎌내는 맷집, 가난과 무명과 배신을 견디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홀로 있는 시간을 버텨내는 맷집! 이렇듯 인생은 결국 맷집 싸움입니다. 주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견디는 힘과 오래 참는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신 고마운 분입니다.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

나무를 심는 마음

나무를 심는 마음 식목일에 생각나는 탈무드의 이야기입니다. 길모퉁이에서 힘들게 나무를 심는 노인을 본 나그네가 그를 잠시 도와주며 이 나무가 언제쯤 열매를 맺을까를 물었답니다. 노인이 “한 30년 후에 열매를 맺겠지요”라고 대답하자 나그네는 이상한 듯 “영감님께서 그 열매를 드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노인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그때까지는 어렵겠지요. 그런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 마당엔 과일나무가 많아서 나는 그 열매를 따 먹으며 자랐지요. 그 나무들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께서 심으신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심으신 나무의 열매도 많이 따 먹었죠. 나는 지금 내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가 해..

부활의 영광

부활의 영광 미국 보스톤 교외에는 골든 코넬 신학대학원이 있다. 이 코넬 신학대학원은 시민전쟁이 일어났을 때 럿셀코넬이라는 지휘관이 있었는데 전쟁에서 후퇴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지휘관이 그만 자신의 지휘도를 버리고 오게 되었다. 수치스럽게 되었다. 그래서 코넬 대령은 링이라는 소년을 시켜서 그 칼을 가져오도록 했다. 이 소년은 목숨을 걸고 적진속에 들어가 칼을 갖고 오기는 했으나 그만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천막에 들어와서 칼을 바치고 마지막 눈을 감을 때 `나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와 같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친구이기 때문에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홀로 지켜본 무신론자였고 회의주의자였던 코넬은 시체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오..

몸이 부활할 때까지 영혼은 어디에 가 있습니까?

몸이 부활할 때까지 영혼은 어디에 가 있습니까?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는 하나님 의 양자가 된 그리스도인은 죽어서 낙원, 즉 하나님의 나라에 갑니다. 함께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면서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는 죄수에게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누가복음 23:42∼43).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 자 신이 떠나더라도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으니 저희를 위하여 있을 곳을 예비하면 주께서 다시 와서 저희를 주께로 영접하여 주께서 계신 곳에 저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1∼3). 성경은 믿음을 따라 죽은 이들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