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습관화시키라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승리하신 것은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의 승리가 큰 요인이었을 것이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십자가로부터 도망쳐서 실패한 것은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의 실패가 큰 원인이었을 것이다. 인생의 성패는 기도에 달려있기에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기도를 습관화시키라.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하려고 감람산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다(39절). 그곳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고 은밀하게 기도하시던 장소였다. 특히 예수님은 새벽 기도의 습관이 있으셨고(막 1:35), 물려드는 군중들과 떨어진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셨다(눅 5:16). 그처럼 기도가 습관이 되게 하라. 어떤 일을 하든지 ‘시도’보다 ‘기도’가 우선이다. 기도 없이 시도하면 좋은 작품 인생이 되기 힘들다.
한 부인이 오랫동안 남편의 구원을 위해 많은 시도를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느 날 그녀가 목사를 찾아와 자기 사연을 다 얘기한 후 말했다. “아무리 남편에게 전도하려고 해도 전혀 변화가 없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사가 대답했다. “앞으로 남편 앞에서 하나님 얘기를 많이 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남편 얘기를 많이 하십시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그러나 화려한 불티 기도가 아닌 꾸준한 숯불 기도가 되도록 기도가 습관과 체질이 되게 하라. 무엇이든지 좋은 것은 습관과 체질이 되게 하라.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기뻐하는 삶을 습관과 체질로 만들라는 말씀이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도 기도하는 삶을 습관과 체질로 만들라는 말씀이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도 감사하는 삶을 습관과 체질로 만들라는 말씀이다.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을 습관과 체질로 만들면 시험에 잘 들지 않게 된다.
< 유혹되지 않게 기도하라 >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이 다 버리고 도망갈 것을 이미 아시고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로 준비하라고 하셨다(40절). 기도할 때는 무엇을 달라는 기도만 하지 말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도 하라. 특히 나의 영광을 구하고 나의 뜻을 관철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
한 과부 집사가 남편이 남긴 재산을 잘 불려 큰 부자가 되었다. 어느 날 교회가 건축을 하게 된 상황에서 그녀가 건축비의 대부분을 헌금했다. 건축이 끝날 무렵 그녀가 목사에게 교회 머릿돌에 자기 이름을 넣어 <아무개 집사 기념 교회>라고 해서 자기 자녀들이 그 머릿돌을 볼 때마다 자부심을 가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부탁을 듣고 목사가 정신이 아찔해져서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일주일간 목사는 그 부탁을 거절해도 시험에 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 후 그녀를 만나 말했다. “머릿돌에 집사님의 이름을 넣지 맙시다. 집사님의 큰 헌신이 뚜렷이 드러나서 남들이 칭송해도 나중에 천국에서 하나님이 ‘네가 교회를 짓고 거기에 네 이름을 새겨 넣어 영광을 다 받으면 내가 받을 영광이 어디에 있느냐? 나는 너를 도무지 모르겠다.’라고 하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그때 그녀가 “제가 잠깐 뭐한테 씌웠었나 봅니다. 그렇게 하세요.”라고 쿨하게 받아들였다.
어떤 일을 멋지게 잘 감당해서 이름을 날리고 싶다는 유혹을 잘 이겨내라. 이름이 저절로 나면 어쩔 수 없지만 늘 소리 없이 큰일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기도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해야 하지만 문제 대비를 위해서도 해야 한다. 문제가 생긴 후에 기도하면 한 발 늦지만 문제가 생기기 전에 기도하면 한 발 빠르게 된다. 한 발 빠른 것이 인생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시험이 든 후에 기도하지 말고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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