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바람을 구하라
부모나 어른의 잘못된 언행은 아이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연약한 영혼은 남의 비난과 칭찬에 매우 민감해서 타인 감수성이 없는 사람이 무심코 한 부정적인 말이 부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런 부정적인 자아상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극복하라. 과거의 실패와 수치에 집착하지 말고 잘못된 생각들이 내 마음 주위에 배회하지 않게 하라.
나의 무의식에 새겨진 상처의 흔적을 지우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바람이다.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준비된 것 이상의 은혜를 원한다. 때로는 그런 기적적인 은혜가 주어진다. 비전 성취나 성공도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 사람이 아무리 일의 성취를 원해도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지 않으면 일을 성취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의 바람이 불면 상상을 초월한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가 나타날 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추라기를 주실 때 바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서 넘치게 주셨다(31절). 당시 아프리카에서 앗수르 지역으로 이동하는 메추라기 철새 떼 중 힘이 부친 철새 일부가 팔레스타인 지역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본문의 경우처럼 메추라기가 비처럼 내리는 현상은 초자연적인 현상이었다.
당시 메추라기는 하룻길 되는 진영 사방으로 두 규빗 쯤 내렸다. 두 규빗은 약 90센티다. 메추라기 떼가 수십 킬로미터에 이르는 진영 사방에 90센티가 쌓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기 힘들지만 2백만 명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엄청난 메추라기 떼가 내린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바람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라. 하나님이 은혜의 바람을 불어 주시거나 은혜의 문을 열어 주시면 생각을 초월한 놀라운 역사가 펼쳐질 수 있다.
< 원망과 탐욕을 버리라 >
백성이 일어나 그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었는데 그들이 자기들을 위해 진영 사면에 펴 두었다(32절). 호멜(homer)은 구약 시대의 고체 측량 단위로서 한 호멜은 약 220리터다.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 약 2200리터의 엄청난 메추라기를 모았다는 말은 그들이 탐욕적으로 정신없이 메추라기를 모았다는 암시다. 그때 하나님이 넘치게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셨다면 그들은 원망한 것을 회개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했지만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려고 정신없이 메추라기를 모은 것이다.
또한 그들은 메추라기를 말려서 오래 보관하려고 진영 사면에 펴 두었다. 그렇게 욕심을 부리는 모습을 하나님은 추하게 보셨을 것이다. 그래서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 대해 진노해서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다(33절). 심히 큰 재앙이 어떤 재앙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아마 먹는 상황과 관련된 재앙이었기에 식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그 장면은 원망과 탐욕 가운데 형성된 풍요와 번영은 결코 복이 아님을 잘 교훈한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입이 돌아간 흉한 꼴로 도사를 찾아 말했다. “도사님! 지난주 산에 갔다가 행운초를 찾았는데 그 풀을 먹으면 귀인이 된다고 해서 먹다가 너무 많이 먹어 턱이 돌아갔습니다.” 도사가 말했다. “탐심이 문제네. 지금부터 참회하면 원래대로 될 것이네.” 그리고 그 행운초를 압수했다. 도사 말대로 하자 정말로 그의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는 신나서 도사를 칭송하려고 다시 도사를 찾았는데 그때 도사 턱이 크게 돌아가 있었다.
마음속의 탐욕을 성령의 능력으로 잘 물리치라.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 돈을 좋은 일에 쓰지 못하고 그저 많이 남기고 떠난다면 그때까지 편하게는 살았을지 몰라도 평안하게는 살지 못했을 것이다.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은 더 중요하다. 돈이 많아도 잘 쓸 줄을 모르면 가난한 존재다. 부를 자랑하지 말고 부를 은밀히 잘 쓰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라. 적게 가졌더라도 크게 만족하며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진짜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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