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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낙원(Paradise Lost:1655-1667) ㅡ 밀턴

Joyfule 2009. 5. 4. 02:39
     
     1. 실낙원(Paradise Lost:1655-1667) ㅡ  밀턴 
      해설  
    밀턴이 59세에 발표한 서사시 "실낙원"은 영국 문학 사상 최대의 대작일 뿐 아니라
    단테의 "신곡"과 더불어 기독교 문학의 두 기둥을 이루는 중요한 작품이다. 
    처음에는 열 권이었으나 후에 열 두 권으로 개편되어 1667년에 출판되었다. 
    밀턴은 일찍부터 호머의  "일리아드, 오디세이"와 같은 대작을 쓰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밀턴은 이 "실낙원"에서 구약의 창세기에 기술된 인류 창조를 바탕으로 
    인류의 시조 아담과 이브의 타락을 중심 사건으로 서술하면서 
    신과 인간과의 기본 관계를 기독교인의 시각으로 통찰하였다. 
    장님이 된 밀턴이 구술로써 이 서사시를 완성한 것은 1655-1665년 경이라고 한다
    그는 젊었을 때 학문에 대하여 
    "조용한 시절에 너를 다시 만나겠다. 이 시끄러운 때가아니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낙원"은 배경이 지상의 어느 한 지점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 지옥에 이르는 광대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취급하였다
    실낙원 의 주제는 높은 시상과 정열을 불러일으키는 보편적인 제재의 하나이며
    오늘날까지 영원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빛과 어둠과의 싸움'과 '선과 악의 투쟁'이다. 
    그러나 곤란한 점은 이 작품에서 우리에게 흥미를 일으킬 
    두 인물이 순진한 인간들이기 때문에
     "햄릿" 등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극적인 정열과 갈등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천진 난만함을 파괴시킨 사탄의 타락은 
    이 시에서 일관되고 있는 작품의 취지의 하나이다
    밀턴이 다루고 있는 문제는 자비롭고 전능한 신이 창조한 이 세계에 
    무질서의 씨가 어떻게 하여 침투해 들어왔는가 하는 것이다
    "실낙원"은 그 광대한 구상과 높고도 먼 이상에 경탄할 정도이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것은 그것을 예술적으로 처리한 그의 기교이다.
    일찍이 아놀드(M. Arnold)는 그의 저서에서 
    "밀턴의 완전한 문체는 셰익스피어보다도 뛰어난 것이다. 
    밀턴은 그 사조와 운율에 있어서 영국이 낳은 최고의 예술가이다"라고 격찬하였다
     ★ 작가 약전
    밀턴은 1608년 런던에서 출생했으며 6형제 중 3남이었다. 
    르네상스 최후를 장식한 휴머니스트인 밀턴의 문학적 생애는 
    18세 때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하면서 시작된다. 
    수려한 용모와 섬세하고 고상한 취미 단정한 생활로 
    '학급의 귀부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재학 시절부터 시인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1629년 22세에 대학을 졸업하고 최초의 걸작 "그리스도의 탄생의 아침"을 썼다. 
    1632년에 허튼에 이주하여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정독하고 수학과 음악을 즐기면서 6년을 보냈다. 
    시작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쾌활한 사람", "사색에 잠긴 사람"과
    "아케이즈"는 1633년에 집필되고 초기의 최고 걸작인 가면극
     "코모스"가 1634년에 상연되는 등 계속해서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1638년에는 파리를 거쳐 이탈리아에 가게 되어 과학자 갈릴레이와 사귀었다. 
    나폴리에서 조국의 내란의 비보를 듣고 귀국을 결심했다. 
    그 때 그는 "동포가 고국에서 자유를 위하여 싸우고 있을 때 
    마음 편히 유람을 다니는 것은 비열한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밀턴은 1652년(46세)에 실명하였으나 
    1655년부터 "실락원"을 쓰기 시작하여 1665년 말에 완성했으며 1667년에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