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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의 '神曲'(La Divina Commedia)

Joyfule 2009. 8. 5. 04:04

  17.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의 '神曲'(La Divina Commedia)      
  - 천국편 -
   제5천
이곳 화성계는 순교자와 기독교를 위하여 싸운 사람들의 영혼의 거처로 되어 있다. 
그들은 모여서 십자가의 모양을 만들며 신을 찬미하고 있었다. 
모세의 다음가는 유다, 민족을 이끌었던 여호수아, 유다의 용장 마카메오, 
기독교 신앙을 위해서 사라센 인과 싸운 칼류 대왕과 그의 조카인 올란도, 
십자성군의 지도자 부리네오의 고프레도, 나폴리의 노르만 왕조의 구이스칼도 등의 용사들이었다.
    제6천
이 복성계에는 정의로써 나라를 다스린 현왕과 지혜롭고 덕망 있는 법관들의 영혼이 
거센 불꽃과 같이 빛나고 빛에 따라 여러 가지 생긴 모양이 그려진다.
그들은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면서
 "땅을 지배하는 자들이여 정의를 사랑하라"는 문자를 그리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곳에는 한 마리의 영취
(이 영취는 로마제국의 상징으로 지상의 정의확립을 나타내는 것이다)가 있었는데 
그는  "바르고 경건하였기 때문에 우리들은 이 곳에 오게 되었고 지상의 영광을 받고 있다 
우리들은 지상에 정의를 기념으로 남겨 두었으나 사람들은 말뿐이고 지킬 줄을 모른다"고 말하였다 
성도들 중에는 성경의 시인 다윗 왕과 과부의 슬픔을 위로해 준 도라야누스 황제 등이 있었다. 
제7천
이 하늘은 토성계인데 햇빛에 비쳐 황금빛으로 빛나고 
끝도 보이지 않는 높은 금 사다리로부터 쏟아지는 빛처럼 내려오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었다. 
이들은 고승, 명상자 또는 신비주의의 사람들의 영혼들이다. 
그들 중에는 스스로 죄인 페트로라고 부르고 이제는 부패해 버린 
혼테아베리나의 수도원에서 살고 있는 페트로 다미아노가 있었다.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박학하고 겸허한 스승으로서 이름이 높았으나 
이젠 고승들의 부패와 허식을 개탄하고 은둔 생활을 하며 
엄격한 교육으로써 사람들을 지키고 있었다. 
이 때 한 덩어리의 불꽃이 그 주위에 떨어지면서 무서운 천둥 소리가 났다.
단테가 놀라고 있을 때 한 천사가 가까이 와서 그것은 천벌의 기운이라면서 그를 위로하여 주었다. 
또한 그들 중에는 베네딕트 파의 건설자이며, 
캇시노 산상의 아폴톤 궁을 파괴하고 유명한 수도원을 세운 성 베네딕트도 있었다. 
이 3천을 상천이라고 불렀다.
이 천국에는 지옥과 연옥과 같이 극적인 사건은 적고 
단지 철학과 신학의 이론이 아름다운 시의 형태로 서술되어 있다. 
그것은 죄인들이 성인보다 극적인 생애를 보내기 때문이다 
제8천과 제9천은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움직이는 하늘인데 이것을 움직이는 것은 천사이다.
    제8천
이 하늘은 항성천으로 지혜의 천인의 영지이다. 
믿음 소망 사랑의 세 가지 덕을 완성한 성인들이 있는 곳이다.
이 때 온 천국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단테는 장엄한 음률에 황홀해졌다.
여기에서 단테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보았는데 그리스도의 수난으로 구원받은
수많은 성도의 무리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춤을 추고 환희의 고운 빛이 하늘에 가득하였다. 
단테는 그들 성인들 중에서 기독교를 대표해서 나온 사도 베드로,야고보, 요한 등의 앞에서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신앙과 희망 인내와 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곳에서 인류의 조상 아담을 만났다. 
그는 단테가 알고 싶은 여러 가지를 미리 짐작하고 이야기하여 주었다. 
그가 에덴의 낙원에서 추방된 원인은 
금단의 열매를 따먹었기 때문이 아니고 단지 경계를 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가 낙원에 있던 기간은 4302년이고 지상에 살아 있던 것은 930년 동안이었다. 
그가 사용한 말은 저 님로데의 백성들이 바벨의 탑을 짓기 훨씬 이전에 없어졌다고 하면서 
말이라는 것은 인간의 머리에서 생겨서 
하늘의 감화로 추이하는 인간의 뜻대로 변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가 지상의 낙원에 있었던 것은 해가 뜰 무렵에서 낮에 이르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베아트리체는 여러 성인들에게 부탁하여 단테에게 천당의 식사를 하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