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지혜탈무드 103

하나님을 느낄 때

하나님을 느낄 때 양어장이나 유원지에 있는 물고기들은 사람들이 먹이를 던지면 떼를 지어 몰려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깊은 계곡의 물고기들은 물 위에 먹을 것을 던져주면 오히려 도망가버립니다. 깊은 계곡의 물고기들은 그런 식으로 먹이를 받아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을 주는데도 도망가는 물고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주여, 말씀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던 사람이 하나님께서 “왜 부르느냐”고 대답하시자 놀라 기절하고 말았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각납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그리스도인 중에는 이와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도의 응답 없음을, 하나님의 현존을 느끼지 못하는 예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이라면 쉴새없이 ..

마음먹기 나름

마음먹기 나름 어떤 전도사님이 설교 사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설교를 준비해서 주일 설교를 하고 있는데 앞에 앉아 있던 한 성도가 그만 하품을 했습니다. 그 순간 ‘아, 내 설교가 얼마나 지루하면 저런 반응을 보일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저 성도가 무언가 피곤한 일이 있어 잠이 부족했던 모양이구나’하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도사님은 전자의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이후에 전도사님은 설교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렸고 공포심마저 느꼈습니다. 그는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성도 한 사람의 하품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자신감에 상처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종종 우리는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합니다. 사물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남의 아내가 아름답다

남의 아내가 아름답다 시골에 사는 중년의 남편이 장날마다 읍내에 갔습니다. 읍내 여인들은 자신의 아내와 달리 모두 세련되었고 예뻐보였습니다. 남편은 집에 돌아와 아내의 모습을 보면 그들과 늘 비교가 되어 아내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남편의 투정에 괴로워하던 아내는 “내가 싫으면 친정에 가 있겠다”고 했습니다. 남편도 그렇게 하라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아내는 모처럼 친정에 가려고 목욕도 하고 예쁘게 화장도 했습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본 남편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내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겸연쩍은 웃음을 띠며 아내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한마디했습니다. "농담도 못해?” 세상에는 자기 것이 귀한 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준비는 낭비가 아니다

준비는 낭비가 아니다 옛말에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습니다.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루를 쓰기 위하여 10년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하루를 쓰기 위한 10년의 준비는 헛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루를 쓰기 위하여 평생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장은 일년에 두 주간을 사용하기 위하여 일년내내 준비하고 가꿉니다. 책임을 맡은 매니저는 한해동안 꾸준히 잔디를 관리하며 두 주간의 대회를 기다리는 것을 보람으로 여깁니다. 그가 하는 일은 준비하는 일입니다. 준비,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입니다. 절대로 준비 자체를 소홀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준비하는 시간은 결코 낭비하는..

호랑이 목회와 목자 목회

호랑이 목회와 목자 목회 독일에서 이민목회를 하시는 한 목사님의 간증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목사님이 어느 교회의 초빙을 받아 부임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을 보니 이리처럼 공격적이고 거센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호랑이같이 목회하지 않으면 이 교회에서 견딜 수가 없겠구나’. 그리고 목회를 엄하게 했습니다. 성도들에게 무섭게 대하면서 공격적인 목회를 한 것입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성도들이 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철저한 실패였습니다. 그는 그 후 다른 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그 교회 성도들은 상처받고 병든 양과 같았습니다. 세파에 찢기고 아파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선한 목자처럼 목회를 해야겠구나’. 그리고는 성도들을 ..

기도와 뇌의 기능

기도와 뇌의 기능 보통 사람은 평생 자신이 가진 뇌 기능의 5∼10%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것만으로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아는 것이 많아도 뇌 기능의 10% 이상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 나머지까지 만드셨을까요? 뇌의 나머지 기능은 기도로 교제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기도할 때에 우리의 뇌가 가장 완벽하게 개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다른 사람을 치유하고 살리는 놀라운 능력이 개발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뇌를 개발시키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기도를 가르치고 하나님을 가르친 아이의 뇌가 발달하고 명석할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경호원의 책임

경호원의 책임 1865년 4월14일 미국의 링컨 대통령 부부가 극장 2층의 귀빈석에 도착했습니다.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고 링컨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습니다. 연극 공연 중간에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동안 링컨은 부인 메리 토드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는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유럽 여행을 하고 그 다음 축복받은 땅 가나안 지역 성지순례를 해보고 싶소. 특별히 예루살렘 땅을 걸어보고 싶구려. 그 곳은 예수님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주님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이지 않소. 주님이 직접 우리의 죄짐을 짊어지시고 고통의 십자가를 지신 골고다의 언덕, 거룩한 땅, 예루살렘….”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총성이 극장 안에 울려퍼졌습니다. 부주의한 경호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암살자 존 윌크스 부스..

바다로 간 소금

바다로 간 소금 염전을 하던 장로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일을 하다 실수로 소금 가마니를 바다에 빠뜨렸다 금새 건졌는데, 가마니에 있던 소금이 모두 녹아있었습니다. 소금이 물에 잘 녹는 건 알았지만, 김장때 배추를 절이기 위해 소금을 물에 녹일 때는 힘껏 휘젓고도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었기에 장로님은 매우 의아해졌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애초에 소금은 바다로부터 취한 것이기 때문에 담수에서와 달리 금새 녹아버린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다로부터 취한 소금은 순전하게 구별되었다가도 바다를 만나면 금세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취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세상과 섞이기 시작하면 금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

이름 없이, 빛도 없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오베르랑 목사님은 프랑스의 유명한 설교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젊었을 때 눈 덮인 알프스에 등산을 갔다가 발을 잘못 디뎌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정신을 잃었다가 의식을 회복해보니 어느 집 방안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는 눈 덮인 계곡에서 떨어진 자기를 구해준 그 집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며 이곳의 주소는 어떻게 됩니까? 돌아가서 반드시 은혜를 갚겠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도 한가지 묻겠습니다. 제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다면 저도 제 이름과 주소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알고 계십니까?”\ 이렇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

하나님의 묘한 섭리

하나님의 묘한 섭리 어느 중국 가정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가정에 30여명이 모여 숨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느 가정의 아들과 어머니가 열심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자주 집을 비우자 속이 상한 남편이 “내 며느리는 반드시 믿지 않는 여자로 내가 고를 것이다”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반드시 예수 믿는 여자를 고르셔야 합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속이 더욱 상한 아버지는 그만 가정교회를 경찰에 고발해 버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혀간 30여명의 성도들은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벌금을 낼 돈이 없어 몸으로 때우겠다며 30명이 유치장에 앉아 기도하고 찬송을 불러댔습니다. 그리고 이미 들어와 있던 사람들까지 모두 전도해 버렸습니다. 시끄러운데다 세끼 밥까지 먹여주어야 하니 ..

기도의 효과

기도의 효과 기도가 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실험이 실시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실험에는 기독교 자원봉사자들의 기도가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에 대한 결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실험대상 집단은 임의로 무작위 추출되었고 자원봉사자들은 집에서 기도했으며 환자들과는 전혀 접촉이 없었습니다. 다른 환자들은 자원봉사자들의 기도를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실험 결과 자원봉사자들의 기도의 대상이 되었던 환자들의 상태가 대체로 좋게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다른 환자들보다 호흡도 좋았고 보호장치도 덜 사용하였으며 약도 덜 필요로 했습니다. 완치율도 물론 높았습니다. 반면 일반 환자들은 환기를 요구하거나 항생제 이뇨제 등을 기도 후원을 받는 환자들보다 더 많이 요구했습니다. “믿음의 ..

어리석은 승객

어리석은 승객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에 한 가난한 승객이 탑승했습니다. 배삯도 겨우 마련한 그는 미처 식대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식사시간이 되면 주린 배를 쥐고, 식당으로 몰려가는 다른 승객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굶다가 그는 더 이상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실컷 먹은 후, 그는 처연한 심정으로 선원을 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게는 밥값을 지불할 만한 돈이 없습니다” 그러자 선원이 의아해하며 대답했습니다. “손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손님이 지불하신 배삯에는 이미 식대가 다 계산되어 있습니다” 가끔 그리스도인이라 자부하는 사람에게서 이런 서글픈 무지를 봅니다. 그들은 주어진 고난을 초인적인 인내로 꿋꿋하게 견디어 낼 뿐..

이미 나와 함께 계신 주님

이미 나와 함께 계신 주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설립한 양로원에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방문해서 노인들에게 양로원을 누가 지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들은 빅토리아 여왕이 지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방문객이 여왕이 한번이라도 이 양로원을 방문했느냐고 묻자 노인들은 가끔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다시 방문객이 “그러면 만왕의 왕이 되시는 예수님은 여기 오셨습니까?” 하고 묻자 노인 한 분이 “아니, 예수님이 왜 오십니까? 예수님은 오시는 분이 아니고 처음부터 여기 계셨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처음부터 같이 계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 함께 계시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성 버나드는 “예수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신다든지 ..

참 자유

참 자유 어느 날 집을 수리했습니다. 방에 모든 짐을 옮겨 놓고 비좁은 틈에 누워 있으니 눈앞에 어항이 보였습니다. 옮기기에 너무 무거워 바닥에 깔려있던 모래를 대충 꺼내고 물을 5분의 1 정도만 남겨두었던 어항에는 30마리 정도의 물고기들이 비좁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불쌍하기도 하고, 얼마나 답답하겠나 싶기도 하면서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진리를 알게 되는 만큼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바뀔 수밖에 없는 세상의 지식도 얻게 되면 그 분야에서 자유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참된 진리는 예수님이십니다. 참된 진리이신 예수님을 아는 만큼 우리는 그가 주신 은혜의 충만한 물 속에서의 자유를 누리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에 빠진 새벽

사랑에 빠진 새벽 예수님 부활의 첫번째 증인은 일곱 귀신이 씌어서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으로 취급되었던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그녀가 이런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그 마음에 예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미천한 자신의 인생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깊이 사랑했기에 부활의 새벽 향품을 준비해 예수님께로 달려갔습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셨지만 그 분을 향한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은 쇠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예수님께 달려간 예수님께 달려간 막달라 마리아는 다시 사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자 슬픈 무덤은 기쁨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실망은 감격으로, 낙심은 희망으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부활의 기쁨이 당신에게는 있습니까? 부활의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