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인터넷성경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51과)2.

Joyfule 2010. 10. 29. 09:05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51과)2.

다니엘(5): 결론: 다니엘서의 메시지

 

 

2. 세상 나라와 역사의 핵심인 하나님 나라

 

  다니엘 당시에 유대인들은 바벨론의 속국으로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방 나라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의기소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니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장차 세상 나라가 무너지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영광 중에 도래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니엘서는 고난 받는 성도들에게 이기주의와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 나라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바라보며 인내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가. 세상 나라!

  하나님은 (단 2,7,8-9장)에서 세상 나라의 흥망성쇠에 대해 미리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금, 은, 놋, 철, 철과 진흙으로 된 신상을 통해서 계속해서 다른 제국이 이전의 제국을 무너뜨리고 일어날 것을 보여주셨다(2장).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주셨고, 사람들과 들짐승들도 그에게 주셨다(2:37-38). 그러나 그 나라는 영원하지 못하고 망할 것이며, 그 뒤에 또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네 번째 나라의 때에 세상 나라를 물리치시고, 친히 자신의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이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도 않고, 그 국권이 다른 나라 백성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세상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서게 될 것"이다(2:44).

  벨사살 왕(주전 552년-551년) 원년에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이 꾼 꿈과 비슷한 환상을 보았다(7장). 그는 열국을 상징하는 4짐승이(사 65:7, 계 13:1,21:1) 큰 바다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각 환상에 등장하는 짐승들은 이상하면서도 친숙해서 다니엘을 번뇌하게 만들었다(7:15). 선지자는 세상 나라들의 폭력성과, 그들을 다스리는 여호와의 주권을 강조하기 위해서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존 데이는 이러한 동물들이 다음과 같은 호세아의 글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사자같고,
  길가에서 기다리는 표범같으니라.
  내가 새끼 잃은 곰같이 저희를 만나 그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와 같이 저희를 삼키리라.
  들짐승이 저희를 찢으리라(호 13:7-8)."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께서 사자, 표범, 곰, 그리고 다른 짐승처럼 강력한 세상 나라를 통해서 범죄한 자기 백성을 심판하고 연단하실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연단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낙심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연단 후에 세상 나라를 멸망시키시고 하나님 나라를 다시 회복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나라의 절정은 네 번째짐승으로부터 나와서(7:7-8),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로 인해 불에 던져질(7:11) 작은 뿔에 있다(7:8). 이것은 적그리스도, 즉 하나님 나라의 대적을 상징하고 있다.

  다니엘서에는 짐승으로 나타난 네 나라들의 정체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 여러 복음주의 학자들은 이 왕국들을 바벨론, 메디아-페르시아, 그리이스, 그리고 로마로 밝히고 있다. 이 결론은 8,9,11장의 나라들의 발전을 고려할 때에 매우 유용하다. 이 세 장들은 점진적으로 셋째 왕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이 셋째 왕국은 셀류시드 시대의 안티오커스 4세(에피파네스)의 잔악한 행위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주전 550-549년에 다니엘은 수양(페르시아)과 수염소(그리이스/마게도니아)에 대한 환상을 보았다. 두 뿔을 가진 수양은 매우 강했고 놀라운 힘으로 북과 남을 행해 들이받았다(8:3-4). 그러나 갑자기 훨씬 더 큰 힘을 가진 수염소가 나타나서 번개같이 빠른 속도로 수양에게 달려들어서 그를 정복하고 말았다(8:5-7). 큰 뿔(알렉산더)이 꺾인 후에 그 뿔에서 다시 네 뿔(알렉산더의 사후에 네 나라로 분열됨)이 나왔다. 그리고 그 네 뿔 중에서 다시 작은 뿔 하나가 나와서 커져서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했다(8:9-12). 그러나 그 왕국 역시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그 나라는 "사람의 손을 사용하지 않고" 멸망하게 될 것이다(8:25).

  다니엘은 주전 539년에 70이레의 환상을 보았다(9장). 이때에 가브리엘은 자기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될 것이며, 그 백성이 잠시 대적에 의해 어려움을 당하게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고난은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할 한 왕의 백성"으로 말미암을 것이다(9:26). 그때는 "미운 물건"이 성소에 서고 성소는 황폐하게 될 것이다(9:27).

  다니엘은 주전 539년에 인간 왕국에 대한 또 다른 계시를 받았다(11장). 그것은 페르시아가 그리이스에 멸망하고(11:2), 그리이스가 4 왕국으로 분리될 것이라는 계시였다(11:3-4). 이 계시의 초점은 이 왕국들 중에 두 왕국, 즉 북방 왕국과 남방 왕국에 맞추어져 있었다. 이 왕국은 시리아의 셀류시드 왕국과 애굽의 프톨레미 왕국을 의미했다(11:5-20). 그 다음 계시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대적할 "한 비천한 사람"에게 집중된다(11:21). 그가 바로 잔악하기로 잘 알려진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주전 174-164)였다. 그러나 그가 세운 미운 물건은 후에 일어난 마카비 시대의 유대인 봉기로 인해 성소에서 제거될 것이다. 그러나 헬라화 과정과 세상 왕국들은 여전히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자기 뜻대로 행하는 왕"(11:36)과, 전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인내를 위한 격려가 나온다(11:40-12:4). 이러한 메시지는 인간 역사를 해석하는 종말론적인 틀을 제시한다. 앞선 환상들처럼, 이 환상도 세상 역사를 하나님과 그의 성도를 대적하는 세상 나라의 대립으로 보고 있다. 우리가 그 세력을 어떻게 부를지는 모르지만, 그 세력은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임이 분명하다. 인간 왕국들에 대한 환상은 페르시아 통치자들로부터 알렉산더 대제로, 그리고 다시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로 차츰 그 초점의 폭이 좁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계시는 인류 대 하나님이란 예언적인 틀 안에서 이해되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포로 전기 선지자들도 이와 비슷하게 에돔과 앗시리아와 바벨론과 두로를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을 높이는 교만한 정신의 상징으로 묘사했다. 다니엘은 이러한 사실을 계시록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묵시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서 발드원(Baldwin)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단 11장)은 주전 2세기 사람들에게뿐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통치자들은 무엇이 옳은지 상관 없이, 자신의 야망을 충족시키려고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이다. 안티오커스는 그를 뒤따라 나올 수많은 사람들의 원형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에서 그가 성도들을 박해하는 방법과 진행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Baldwin, "Daniel", p.192)."

  다니엘서에서 짐승으로 통해 묘사된 네 왕국은 실제적이면서도 인간 왕국을 대표하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네 나라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보다, 그 네 나라의 특성에 주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간 나라의 멸망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하스모니안 시대에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을 때에도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긴 했지만, 완전히 완성되지는 못했다. 예수님 역시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 사이에 계속적으로 갈등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또 주님은 다니엘의 예언에서 유래된 "멸망"과"가증한 것"이란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셨다(마 24:15-29). 누가에 의하면 주님의 말씀은 가까우면서도 동시에 먼 미래에 속한 사실을 예고해 주는 것이었다. 이미 하나님 나라는 주님과 함께 존재하고 있지만(막 1:1,11), 그 나라는 세상 나라와 갈등관계를 지속할 것이며, 주님께서 오셔서 그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마 24장).

  북방 왕과 남방 왕 사이의 전쟁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11:2-35), 사악한 왕의 흉기와(11:36-45), 하나님의 보호와 영생에 대한 약속(12:1-4)은 의인들로 하여금 시련 중에 인내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 전쟁의 의의를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주전 169-165년)에 국한된 것으로 제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예언-묵시적 언어는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해서 세상 나라와 대립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해는 비단 다니엘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다른 예언-묵시적인 책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본문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제시되고 있지만 그 의미는 명백하다. 앞으로도 하나님 나라와 인간 나라의 갈등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통해서 세상 나라를 물리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11:40-45).


 
나. 하나님 나라

  세상 나라에 대한 환상은 보좌에 높이 앉으신 하나님("옛적부터 계신 이")에 대한 환상에 의해 밀려난다(7:9). 다니엘은 그 전후의 어떤 선지자보다 하나님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겔 1:15-21, 26-27). 그의 옷은 눈처럼 희고, 그의 머리는 양의 털같이 희었다. 하나님의 보좌는 불로 타오르고 있었고, 불로 된 바퀴가 달려서 병거같이 움직일 수 있다(7:9). 하나님은 이 세상 나라들을 심판하기 위해 보좌에 앉으신 심판자로 묘사되고 있다. 불이 강처럼 그 앞에서 나오기 때문에, 아무도 그의 심판을 피할 수는 없다. 그 주변에는 명령을 기다리는 천천의 수종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인간의 모든 행위가 그 분의 책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분은 그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육체를 심판하실 것이다(7:10).

 

  옛적부터 계시는 분은 "인자 같은 이"(7:13)에게 나라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 인자는 해나 심판을 받지 않고 옛적부터 계신 분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7:13). 그 분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으로부터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으셨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의 경배를 받으셨다(7:14, 계 5:9). 그 분이 세우실 왕국은 세상 나라처럼 일시적이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 다니엘은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를 폐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7:14).

 단 7장에 묘사된 인자는 누구인가? 그 분은 메시야로서 그 분이 세우실 왕국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7:14,27). 그 분은 성도들과 함께 영원히 하늘로 땅을 다스리실 것이다(7:27, 계 5:10). 그 분은 마침내 넷째 왕국과,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고 성도들을 괴롭힌 왕과(7:25), 그리고 그에게 파생된 모든 왕국들을 깨뜨리실 것이다.

 

  네 왕국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졌다가 망하는 일시적인 세상 나라들을 상징한다(7:17). 그러나 성부(옛적부터 계신 분)와 인자와 성도들(7:18, 마 19:28-29, 계 5:10)에 의해 세워질 하나님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일시적으로 세상 나라들이 성도들에 대해서 승리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옛적부터 계신 분이 그들을 위해 일하시고, 성도들을 위해서" 대적들을 심판하실 것이다(7:22). 그때에 의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상급으로 받게될 것이다. 그들은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를 가지고 열국을 다스릴 것이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될 것이다(7:27).

  반게메렌은 그의 예언서 연구에서 다니엘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다.
 1) 하나님 나라는 항상 하나님의 것이었다(시 145:13).
 2) 성부께서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그 나라를 주셨다.
 3) 성부, 성자, 성령께서 세상 위에서, 그리고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시는 교회를 다스리신다.
 4) 우리는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에서 그 나라의 완성을 보게될 것이다.

  다음과 같은 (단 2:44)의 말씀은 그 때에 성취될 것이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단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