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2551

인생 전쟁에서 이기는 길

인생 전쟁에서 이기는 길 한 사람이 전쟁터에서 조국을 위해 용맹하게 싸워 훈장을 많이 받았는데 고향에 돌아와서는 늘 술로 보냈다. 그는 전쟁에서 적군을 이기는 힘이 있었지만 인생 전쟁에서 자신을 이기는 힘은 없었다. 결국 내가 가장 많이 몸담고 있는 일상에서의 힘이 진짜 힘이다. 그런 힘을 가지고 인생 전쟁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1. 먼저 화평을 추구하라 본문 21절을 보라.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르되.” 아모리 족속은 이스라엘과 혈통적으로 가까운 에돔이나 모압이나 암몬 족속과는 달리 하나님이 멸하라고 한 가나안의 일곱 족속 중 하나였다(신 7:1). 그래도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과 바로 전쟁하지 않고 사신을 보내어 말했다. “우리..

사명을 따라 살라

사명을 따라 살라 구원은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면 주어진다. 그 사실이 지금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만 초대교회 때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죄를 사해주는 구원자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더해주려고 죄를 사해주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본문 15-17절에서 묘사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 첫째,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다(15절). 하나님이 예수님처럼 생겼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과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같은 분이란 뜻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으로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늘에서 이 땅으로 내려오셨다. 다른 종교의 신들은 ‘사람이 찾아오기를 원하는 신’이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찾아오신..

하나님을 알고 감사하라

하나님을 알고 감사하라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왜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는가? 당시 사도 바울은 에바브라를 통해 골로새 교인들이 성령 충만한 사랑으로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워낙 영지주의와 유대주의 이단 사상이 기승을 부렸기에 그런 잘못된 사상에 미혹되지 않도록 골로새 교인들이 신령한 지혜와 총명이 넘쳐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다(9절). 최고의 지혜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아는 것이다. 왜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해야 하는가? 지식이 많음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함으로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선한 열매를 많이 맺으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 위해서이다(10절). 결국 ‘하나님의 뜻을..

끈질긴 믿음을 가지라

끈질긴 믿음을 가지라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 지역에서도 지혜의 원천인 신실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의 총명은 누구도 따를 수 없었다. 결국 그들은 왕을 가까이에서 모시게 되었다. 그들이 어떤 일을 맡았는가? 아마 다니엘과 세 친구는 대천관의 일을 보좌하는 젊은 관리로 임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에 대천관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면서 국정을 자문하는 역할도 했기에 왕이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국정에 관한 자문을 구하면 그들의 지혜와 총명이 바벨론 전국의 박수와 술객보다 10배나 뛰어날 정도로 탁월했다. 결국 다니엘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신실한 믿음을 지키면서도 이방 지역에서 승승장구하며 고레스 왕 원년까지 활동했다(21절).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젊은 관리로 임명된..

선을 포기하지 말라

선을 포기하지 말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배워야 했고 그들의 이스라엘 형식의 이름을 바벨론 형식의 이름으로 바꿔야 했으며 왕의 진미와 왕의 마시는 포도주를 먹어야 했다. 그런 환경에서 다니엘은 뜻을 정하면서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했다(8절). 뜻을 정했다는 표현은 선한 결단을 했다는 뜻이다. 당시 왕의 음식은 바벨론 신들에게 바쳐진 제물이었기에 다니엘은 그 좋은 왕의 음식과 왕의 포도주를 거절한 것이다. 10대 중반의 나이에 확고히 자기 믿음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라. 그처럼 믿음을 바탕으로 한 일관성 있는 행동이 큰 역사를 일으킨다. 인생에서 지켜야 할 것은 많지만 무엇보다 먼저 믿음을 ..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 사람들은 자기를 높이려고 남을 비판하고 심지어는 비난하고 조롱한다. 그처럼 자기를 높이는 집착이 병적으로 심해지면 다수를 일반화시켜 편견의 올무를 씌우기도 한다. 왜 다수를 일반화시키는 편견에 빠지는가? 그것이 자기를 높이는 효과적인 수단인 줄 오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화의 편견이 심각한 불의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고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볼까 하는 인식과 타인 감수성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1990년 초 필자가 전도사로 섬기던 미국의 한인 교회에 40세 총각이 멀리서 열심히 출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꽤 열심히 교회를 다녔기에 좋게 보고 담임목사가 그에게 근처 한인 교회에서 일하는 30대 초반의 깔끔한 외모를 가진 여성을 소개해 주었..

오직 십자가만 자랑하라

오직 십자가만 자랑하라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마치면서 자신의 몸에 예수님의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17절). 흔적이란 말의 헬라어 스티그마는 주인이 자기 소유임을 밝히려고 말이나 소의 엉덩이에 불로 달군 쇠로 찍어 표시하는 아픔의 흔적이다. 내 몸에도 예수님의 흔적이 나타나고 그 흔적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십자가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성도가 제일 자랑해야 할 것은 십자가의 흔적이다. 옛날에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보면 40-50년이 지나 잘 알아보지 못할 때 어떻게 서로를 확인했는가? 옛날 일을 떠올리며 “혹시 어깨에 덴 흔적이 있느냐? 발등에 낫으로 찍힌 흔적이 있느냐?”라고 물어서 찾았다. 후일에 예수님 앞에 설 때 예수님은 무엇보다 십자가를 진 흔적을 보실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믿음 안에서 하나 되라

믿음 안에서 하나 되라 하나님은 제사와 관련해 명령하셨다. “회중 곧 너희에게나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같은 율례이니 너희의 대대로 영원한 율례라 너희가 어떠한 대로 타국인도 여호와 앞에 그러하리라/ 너희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같은 법도, 같은 규례이니라(15-16절).” 회중은 ‘단순한 사람들의 모임’인 회중(congregation)이 아닌 ‘특별한 목적 하의 모임’인 총회(assembly)를 뜻한다. 즉 당시 회중은 혈통적인 히브리인을 뜻하기보다 인종이나 혈통을 초월해서 여호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영적인 유대인을 뜻하는 용어다. 타국인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거하길 원하면 그들을 받아들이면서 그들에게도 율법을 지켜야 할 책임과 동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누리는 권리와 혜택이 똑..

자신의 일을 긍정하라

자신의 일을 긍정하라 하나님은 일의 결과보다 동기와 과정을 더 중시하신다. 의욕을 가지고 시작해서 땀을 흘리고 노력해도 좋은 결과가 없으면 낙심되지만 그때도 하나님은 일의 결과보다 동기와 과정을 보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하나님의 부르심이 중요하다는 말은 결과보다 동기와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동기가 중요하다는 말은 나의 선한 의지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뜻이고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내 삶의 어느 한 순간도 의미 없는 순간이 아니라는 뜻이다. 가끔 “내가 왜 이런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의 상황에 처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나중에 알고 보면 그 상황을 통해 내가 배울 것을 배우고 쓰임 받게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왜 사도 바울이 헬라 문화권인 길리기아 다소에서..

제2의 기회는 있다

제2의 기회는 있다 보아스와 룻이 낳은 아기는 나오미가 양육하게 되었다(16절). 즉 나오미가 손자를 자신의 양자로 삼아 끊어질 뻔 한 엘리멜렉 가문을 이어지게 했다. 그런 놀라운 회복의 역사를 지켜보던 나오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다(17절). 오벳은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로서 다윗의 할아버지였기에 결국 룻은 다윗의 증조할머니인 셈이다. 오벳은 야곱의 넷째 아들인 유다의 아들인 베레스 계보의 후손이었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다(18-19절). 암미나답은 대제사장 아론의 장인이었다(출 6:23). 암미나답은..

책임적인 성도가 되라

책임적인 성도가 되라 신앙은 책임이고 사랑도 책임이다. 보아스는 세심하고 사려 깊고 책임적인 사람이었다. 보아스의 삶이 보여주는 교훈으로서 책임적인 성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1. 명예심을 가지고 살라 룻 당시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할 때 신을 벗어 이웃에게 주는 전례가 있었다(7절). 그 전례를 따라 룻의 친족은 스스로 신을 벗어 자신의 기업 무를 권리를 포기하는 의사표시를 했다(8절). 당시의 전례와 관습에 의하면 수치스런 모습이었다. 아마 그곳에 있던 장로들도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욕했을 것이다. 일부 사람은 그의 집 앞을 지나갈 때마다 “이 집은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야.”라고 손가락질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무책임한 친족처럼 재산 문..

천 배의 축복을 꿈꾸라

천 배의 축복을 꿈꾸라 보아스의 은혜로 룻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룻에게 주어진 은혜는 일꾼들을 좇아다니면서 곡식 단을 줍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더 많은 축복을 주시기로 계획하셨다. 결국 룻은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다(13절). 그래서 밭에서 많은 곡식 단을 얻는 것이 아니라 밭의 소유주가 되었고 아들을 얻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라는 칭찬까지 듣게 되었다(15절). 하나님은 지금보다 더 큰 은혜를 주기를 원하신다. 더 행복한 가정을 구하고 더 나은 지위를 구하라. 하나님은 나의 꿈과 비전보다 더 큰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라. 더 큰 영향력을 꿈꾸라.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와 축복으로 나를 놀라..

사랑은 자신을 주는 것

사랑은 자신을 주는 것 기업을 무를 자가 되어달라는 룻의 과감한 청혼에 보아스는 “이 요부야!”라고 야단치지 않고 말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네 말대로 하겠다.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 성읍 백성이 다 알고 있다.” 그때 보아스는 이불 속에 들어온 룻에게 손을 대지 않으면서도 당장 그곳을 떠나게 하지 않고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라고 했다. 밤에 그곳을 떠나면 어두운 들판을 걷는 것도 위험하지만 이미 성문이 닫힌 상태에서 성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기에 그냥 자기 곁에 새벽까지 머물게 한 것이다. 얼마나 사려 깊은 모습인가? 어떤 사람은 책임감은 투철하지만 너무 차갑다. 반면에 보아스는 책임감이 있으면서도 차갑지 않고 남의 처지를 생각할 줄 아는 사려 깊은 태도를 가..

자기 짐을 지라

자기 짐을 지라 나를 살피며 내 짐을 지면 남에게 불평하지 않게 되고 내게서 참된 자랑거리를 찾을 수 있다. 남을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 나는 내 삶을 사는 것이지 남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내 믿음과 기도와 노력이 중요하다. 남을 살피기 전에 나를 먼저 살피고 남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내가 책임을 지라. 사람들은 난처한 일을 당할 때 본능적으로 핑계와 변명과 책임전가를 하지만 의식적으로 그런 비겁한 모습을 떨쳐버리라.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베드로에게 어떻게 죽을지를 말씀하시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셨다(요 21:19). 그때 베드로가 요한을 가리키며 “그는 어떻게 되나요?”라고 묻자 예수님은 “그 일이 네게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말씀하셨다. 남이 어떻게 하는지 혹은 남의 삶이 ..

서로 짐을 지라

서로 짐을 지라 내 짐도 힘써 지고 하나님의 짐과 이웃의 짐도 힘써 지라. 서로 짐을 지려고 할 때 하나님은 나의 짐을 덜어주시고 영혼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다. 살면서 피해자 의식을 가지고 남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엇인가를 취하려고 하지 말고 헌신자 의식을 가지고 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엇인가를 주려고 하라. 하나님은 어려운 자의 형편을 생각해주면서 남을 돕는 삶에 축복을 내리신다. 한 목사가 귀가 중 이웃 식당 주인이 쪽지 하나를 주었다. 택시 운전사가 자신의 차 오른쪽을 받고 도망치려는 것을 붙잡고 전화번호를 받아놓은 쪽지였다. 차에 가보자 차 오른쪽 뒷부분이 10센티 정도 찌그러져 있었다. 그는 전화해서 보상받을까 생각했다가 택시 운전사가 돈도 없을 것이고 약간 흉해도 아주 창피한 정도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