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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58-2과)

Joyfule 2010. 12. 9. 08:49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58-2과)

예레미야 애가(1): 배경과 서론


바벨론 강가에서...

 


2-4. 포로 기간 중의 신학적 활동

 

 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신학의 필요성


  몇세기 동안 이스라엘의 영토는 가나안 땅에 국한되어 있었다.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자신들에게 기업으로 주셨고,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계신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주전 597년과 586년에 일어난 바벨론 포로 사건은 이러한 그들의 생각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굳게 믿었던 가나안 땅은 이방인인 바벨론인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그리고 바벨론인들은 하나님께서 계신다고 믿었던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파괴해 버렸다. 택함을 받은 민족은 포로가 되어 낯선 이국 땅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곳에서 가나안 땅보다 더 좋아보이는 문화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바벨론에 세워진 거대하고 화려한 신전들을 보고, 자신들이 자랑하던 예루살렘 성전은 보잘 것 없는 건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이러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여호와께서 정말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신인가?에 대해 혼란을 느끼게 되었다. 당시의 상황은 바벨론 신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보다 더 위대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들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을 포기하고 싶었고, 주변 환경에 익숙해 지면서 점점 더 바벨론 종교와 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당시의 환경은 유대인들에게 신학에 개한 새로운 인식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신학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했다.


1)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인 메시야를 통해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되었는가?"
2) 메시야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은 지켜질 것이며, 만일 지켜진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성취될 것인가 ?
3)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이 아닌 바벨론에 있는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실 수 있는가?
4)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바벨론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는가?
 
 바벨론에서 포로로 살아가던 유대인들에게는 이러한 많은 의문점들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그드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답변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그들은 삶의 환경이 넓어짐에 따라 세계적인 안목을 가져야 했으며, 현재에 처함 새로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했다. 만일 그들이 이 일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들은 얼마 되지 않아서 세계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역경을 통해 자기 백성을 더 성숙한 백성으로 만드셨다. 이러한 환경은 오히려 유대인들의 신앙을 더 넓고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율법과 선지서들을 통해서 조상들의 신앙을 깊이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하나님 백성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또 그 이해를 잘 보존했다.

  이러한 신학적인 기초 공사는 주전 597년과 586년의 대재난이 있기 전에 이미 잘 다져져 있었다. 위대한 선지자들은 오래 전부터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만 계시지 않고, 참된 예배는 특별한 장소에서 일정한 의식을 행하는 데 있지 않다고 가르쳤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은 지역적 문제나 건물이나 제사와 같은 외적 요소에 있지 않으며, 참된 신앙은 공의와 자비와 사랑을 행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이러한 선지자들의 가르침은 바벨론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는 외식과 형식적인 종교 생활을 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고국을 떠나 바벨론에 살면서 형식과 외식을 떠나 자비와 공의와 경건을 되찾게 되었다.
 

 나. 제사 공동체에서 율법 공동체로


  바벨론에 살던 포로들은 약속의 땅과 성전을 잃었지만, 역사와 전통은 그대로 고수했다. 그들은 율법을 통해서 자신들이 왜 이방인의 포로가 되었는지 발견하려고 했다. 그들은 성경 연구를 통해서 자신들이 포로가 된 것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율법을 열심히 연구하게 되었고,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그들은 후손들이 자신들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이러한 내용을 정리해서 후세에 남기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이 때에 바벨론에서는 여러 권의 책들이 편집되거나 완성되었다(왕하 25:27-30). 이로 인해 바벨론 포로 기간에 율법에 대한 관심이 더 고조되었다. 그들은 율법을 세밀하게 연구하여 그 결과를 문서화했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은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들이 이런 일을 한 이유는 주권을 잃고 성전이 파괴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준수하는는데서 찾으려고 했다. 영토와 성전을 잃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율법을 준수하는 것밖에 없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백성"이 되는 길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출 19:6-). 이러한 생각은 세월이 흘러가면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성전중심의 "제사공동체"에서 "율법공동체"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의 배후에는 타락한 백성을 정결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일찌기 선지자들을 통해서 죄악에 물든 자기 백성들의 죄를 씻고, 귿르을 자원하여 율법을 지키는 백성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셨다. 율법을 잊어버린 하나님의 백성들은 연단 과정을 통해서 찌끼가 제거되고, 자원하여 율법을 지키는 백성들로 만들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계획을 선지자 예레미야와 에스겔, 그리고 다니엘을 통해서 전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