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동창회에 나서는 엄마... 저번에 동창생들의 휘황찬란한 옷차림에 기가 죽은 기억때문에.. 엄마는 반지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반지 하나 고르는데 2시간 걸렸다.. 엄마 반지는 딱 2개 뿐인데..ㅋㅋ 모든 걸 완벽하게 치장한 엄마. 이번엔 정말 엄마가 스폿라이트를 받는다. 모든 동창들의 시샘의 눈길에 뿌듯해 하는 엄마. 엄마는 우아하게 인사를 한다.
"얘드아!(얘들아.) 오데간마니다.(오래간만이다.)" 다른 치장에 너무나 신경을 쓴 나머지... . . . 엄마는 틀니를 깜빡 잊었다. 그후로 엄마는 동창들과 연락을 끊고 산다..ㅎㅎㅎ
부창부수인지 아버지도.
만만찮다. 출근하느라 정신없는 아버지.. 서류 가방 들랴.. 차 키 챙기랴.. 머리 염색약 뿌리랴... 한바탕 전쟁을 치룬 뒤 무사히 출근에 성공한다. 한참을 운전하던 아버지... 뭔가를 빠뜨린 것 같아 핸드폰을 꺼내 집으로 전화를 한다. 근데 이상하게 통화가 안된다. 아버지는 욕을 해대며 다시 걸어 보지만 여전히 통화가 되질 않는다. 그날 엄마와 난 . . . 하루종일 없어진 TV리모콘을 찾아 헤매야 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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