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2687

말씀을 앞세우라

말씀을 앞세우라 한 유명인 아들이 하버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누군가 “어떻게 아들을 그렇게 잘 키웠습니까?”라고 묻자 그 아들의 어머니가 말했다. “저는 세 아이에게 한 번도 과외 공부를 시키지 않고 대신 성경 과외 공부를 시켰습니다. 여러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번갈아 아이들의 성경 공부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잘 자랄 수 있었습니다.” 주일에 부모가 “얘야! 대학에 들어간 후 맘 잡고 열심히 예배드려도 된다.”라고 하면서 자녀를 교회 대신 학원으로 보내면 그 자녀가 대학에 들어간 후 맘 잡고 열심히 주일성수를 하겠는가? 대입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도 주일을 잘 지키는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서도 주일을 잘 지킨다. 세상 공부보다 성경 공부가 더 중요하다. 말씀대로 살고 말씀에 근거해 길을 선택하면..

성육신의 사랑을 준비하라

성육신의 사랑을 준비하라 인생은 희망과 절망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믿음이란 예수님을 선택하고 희망을 선택하는 것이다. 본능이 넓은 문과 편안한 길을 선택할 때 믿음은 좁은 문과 십자가의 길을 선택한다. 본능이 오늘의 현실과 안전을 선택할 때 믿음은 내일의 비전과 도전을 선택한다. 믿음의 선택은 하나님의 선택도 받고 역사의 선택도 받고 사람의 선택도 받게 한다. 예수님의 계보에서도 어떤 사람은 선택되고 어떤 사람은 생략되었다. 본문 17절을 보라.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마태는 구속사적인 의미와 숫자적인 상징을 염두에 두고 역사적으로 더 많..

명철함과 분별력을 갖추라

명철함과 분별력을 갖추라 시인은 말씀을 늘 읊조림으로 스승이나 노인보다 더 명철해졌다고 고백했다(99-100절). 명철함은 통찰력을 뜻한다. 통찰력이란 사물과 사건을 깊이 있게 보면서 후일의 보응과 보상까지 사려 깊게 생각하며 좋은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통찰력이 없으면 교만한 언행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기 쉽지만 통찰력이 있으면 남의 말도 주의 깊게 듣고 마음의 동기도 헤아려 주기에 굳건한 믿음과 행복을 가져다준다. 사무엘상 25장을 보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는 통찰력이 있었다. 당시 다윗 군사들로 인해 나발 목장은 안전할 수 있었다. 그것을 알고 다윗이 나발에게 자기 군사들에게 식량 좀 나누어 줄 것을 기대하며 부하를 보냈지만 나발은 매몰차게 거절했다. 결국 다윗이 크게 분노해 나발의 집을 치려고..

지혜롭게 후대를 이끌라

지혜롭게 후대를 이끌라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 중 하나가 행복한 가정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성도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왜 예수님을 믿는가? 세상적인 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명을 따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 성도가 행복하게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이며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삶 중 하나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2개의 공동체가 있다. 하나는 ‘가정’이란 작은 교회이고 또 하나는 ‘교회’란 큰 가정이다. 행복은 대개 가정의 행복에서 출발한다. 가정의 행복은 물질이나 재능이나 명예보다 소중한 것이다. 어떻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가? 역사상 가장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은 행복한 가정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가정을 잘 지키라

가정을 잘 지키라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다(4절). 부모가 자녀를 키울 때 본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말씀이다. 레바논의 시인 칼릴 지브란은 노래했다. “부모는 활이고 자녀는 화살이다. 자녀라는 화살은 부모가 쏜 대로 나간다.” 자녀라는 화살을 엉뚱한 곳에 쏘지 말고 자녀가 하나님 안에서의 바른 가치관과 목표를 가지도록 이끌어 주라. 자녀가 바른길을 가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요새 자녀의 기를 살린다고 부모가 많이 노력하지만 너무 기를 살려서 버릇없게 키우면 오히려 사회의 낙오자가 된다. 기를 살리는 교육도 필요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인격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내 자녀가 사랑스러우면 남에게 사랑을 받도록 바르게 잘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잘 가르치려면 부모가..

마음의 쉼을 얻는 길

마음의 쉼을 얻는 길 본문에 나오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말씀이 주는 교훈으로서 마음의 쉼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1. 애통하며 회개하라 본문 앞 20-24절을 보면 예수님은 많은 이적을 목격하고도 회개하지 않는 고라신과 벳새다와 가버나움이 마지막 때에 큰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이적을 행하고 체험하는 것보다 애통하고 회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왜 사람이 마음의 쉼을 잃고 불안에 빠지는가? 스스로 높게 여기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과 우울감 때문이다. 스스로 낮아져야 앞으로 높아진다. 애통과 회개를 통한 낮아짐은 선한 변화의 핵심 원천이다. 애통과 회개의 눈물은 내면에 감춰진 신적 속성이 드러나게 하는 영혼의 기름때 제거제와 같다. ..

말씀을 읊조리고 가까이하라

말씀을 읊조리고 가까이하라  말씀을 멀리하는 교만한 사람은 결국 수치를 당한다. 그런 수치가 없도록 시인은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겠다고 했다(78절).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린다는 말은 말씀 묵상을 생활화한다는 말이다. ‘묵상하는 것’은 ‘걱정하는 것’과 내적인 속성은 완전히 달라도 외형적인 틀은 유사하다. 어두운 측면으로 계속 생각하는 것이 걱정하는 것이다. 밝은 측면으로 계속 생각하라.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의 앞날을 조절할 수 있다. 행복은 생각에서 시작된다. 나쁜 생각을 계속하면 진이 빠지지만 좋은 생각을 계속하면 희망이 생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좋은 생각으로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는 무수한 고난을 겪었지만 고난에 집착하지 않고 생각을 바꿔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라고 고백했다(롬 8:3..

순종하는 삶의 복

순종하는 삶의 복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때에 고난을 해결해 주신다. 그때까지 기다릴 줄 알라. 기다리는 시간은 유혹의 손길이 많은 시간이다. 그때 기다림과 믿음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있고 하나님의 방법 외에 더 좋은 비법을 찾고 싶은 유혹도 있다. 특히 병들면 신비한 치유법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접근해 오는 이단 교주에게 미혹되기 쉽다. 그런 미혹에 빠지지 말고 오직 주님만이 처방임을 잊지 말라. 하나님은 문제 해결 전에 기다림의 시간을 허락하면서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지를 보신다. 그때 하나님을 붙잡은 손을 놓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결국 더 늦어진다. 야곱처럼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아픔 중에도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으면 고난의 때는 조만간 지나간다. 고난을 회피하며 즐거워하는 ..

말씀이 주는 복

말씀이 주는 복 시편 1편 2절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한다.”라고 했다. 신앙생활의 뿌리를 말씀에 두면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인생의 가뭄 때도 열매가 넘치게 된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내적인 만족감은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도 생기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생긴다. 말씀은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이다. 말씀을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로 여기고 성경 보는 시간과 말씀 듣는 시간을 사모하며 살면 많은 복이 주어진다. 말씀은 어떤 복을 주는가?1. 노래의 복 시인은 ‘말씀을 버린 악인들’을 교만한 자들로 규정하고 크게 분노할 정도로 말씀에 대한 애착을 가졌다(53절). 또한 나그네 인생을 사는 상황에서 말씀은 그에게 노래를 가져다주..

말씀을 지키려고 힘쓰라

말씀을 지키려고 힘쓰라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루시는 분이다. 말씀은 성도의 승리를 약속한다. 자신이 패배자(victim)가 아닌 승리자(victor)가 될 것이라는 말씀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라. 패배할 때 핑계거리를 찾는 말과 생각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최선의 것을 막는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루실 준비가 다 되어 있다. 패배했을 때 다시 일어서라. 현재의 자리에서 그대로 머물지 말고 더 나은 찬란한 세계가 준비되어 있음을 믿고 기도하며 나아가라. 시인은 기도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아뢰고 주님의 응답을 체험함과 동시에 더욱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했다(26절). 배우려는 자세 자체도 중요하지만 특히 말씀을 배우려는 자세는 더욱 중요하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르치는 자세가 많아지고 배우려는 자세는 적어지면 ..

복된 직분자가 되는 길

복된 직분자가 되는 길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언급하며 회개를 촉구했다. 그러자 백성들은 그를 외면하고 핍박하고 조롱했다. 그런 상황에서 예레미야가 믿는 자에게 승리를 보여 달라고 간절히 탄원하면서 본문 16절 말씀처럼 목자의 직분에서 물러가지 않았던 자신의 간구를 들어달라고 했다. 본문에 나오는 예레미야의 간구가 주는 교훈으로서 직분에서 물러가지 않는 복된 직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1. 하나님을 붙잡고 나아가라 하나님을 버리면 수치를 당하고 하나님을 떠나면 불명예를 입는다(12-13절).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 살다 보면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는데 사람들은 대개 성공하면 너무 뿌듯해하고 실패하면 너무 가라앉는다. 그러나 성..

말씀을 가까이하라

말씀을 가까이하라 시편 119편은 총 176절로 이뤄진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이다. 본 시편은 히브리어 자모 22자의 알파벳순으로 율법을 통한 축복과 행복을 표현한 문장들로 만든 시편으로서 네 구절(84절, 90절, 122절, 132절)을 제외하고는 각 절마다 ‘율법’과 유사한 뜻을 가진 단어들이 등장한다. 그 유사 단어들은 원어상 9개인데 한국어로는 법, 증거, 도, 법도, 규례, 율례, 계명, 판단, 길, 교훈, 말씀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본 시편이 가장 먼저 언급하는 교훈은 말씀대로 살 때 복이 있다는 교훈이다. 본문 1절에 언급된 ‘여호와의 율법(토라트, 토라의 복수형)’은 작은 의미로는 모세오경을 뜻하고 큰 의미로는 구약성경 전체를 뜻하고 더욱 큰 의미로는 성경 전체를 뜻하고 가장 큰 ..

시련을 무서워하지 말라

시련을 무서워하지 말라 시인은 118편 1절에서도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고백했고 마지막 29절에서도 똑같은 고백을 반복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원하신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고맙습니다.”라는 진실한 말 한마디다. 더 나아가 감사한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정성껏 선물을 드리면 부모는 그 감사를 기쁘게 받고 최고의 것을 자녀에게 유업으로 물려준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이 있다. “맹자 어머니가 세 번 이사하면서 교육했다.”라는 뜻으로서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 말대로라면 좋은 학원이 많은 서울 강남으로 이사 가야 하는가? 아니다. 서울 강남에는 술집도 많다. 이민을 가야 하는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신..

패배를 지켜보지만 말라

패배를 지켜보지만 말라 예전에 한 청소년이 아빠와 함께 산에 올랐다. 산을 오르면서 아빠는 끊임없이 용기를 불어 넣어주었지만 아들은 수시로 죽고 싶다고 했다. 과거 6년간의 학교 폭력과 왕따로 인한 정신적 상처로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것이었다. 그의 마지막 행복은 대전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1 때였다. 중2 때 직업군인인 아빠를 따라 서울로 전학한 후부터 그는 망가졌다. 학생들은 지방에서 온 내성적인 그를 놀렸다.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거나 덩치가 크다고 ‘호빵맨’이라고 놀렸다. 그는 늘 혼자 밥을 먹었고 반 친구에게 맞아 기절도 했다. 다른 중학교로 전학했지만 한번 붙은 왕따 꼬리표는 떼기 힘들었다. 그는 가해 학생들을 피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화장실에만 숨어 있었다. 결국 엄마는 근무하는 남편을 남..

하나님께 피하라

하나님께 피하라 왜 하나님께 감사하는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이다(1절). 시인은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고 1-4절까지 4번이나 반복하며 강조했다. 또한 시인은 자신이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자신을 넓은 곳에 세우셨다고 고백했다(5절). 넓은 곳에 세우셨다는 말은 넓은 땅을 주셨다는 뜻보다는 지경과 영향력을 넓혀주셨다는 뜻이고 더 나아가 속박에서 벗어나 대 자유를 주셨다는 뜻이다. 참된 행복은 돈이나 스펙보다 대 자유를 통한 누림과 어울림에서 온다. 만족감도 역시 대 자유에서 온다. 영혼의 만족이란 영혼의 자유와 유사한 개념이다. 자기를 비우고 대 자유를 찾을 때 오히려 채워짐의 은혜를 체험한다. 왜 미혹을 조심해야 하는가? 미혹되면 대 자유를 잃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