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column 157

한국인 팔자를 고친, 역사적 베팅

* 한국인 팔자를 고친, 역사적 베팅 * 四柱라고도 하는 八字는 흔히 타고난 운명이나 숙명을 뜻한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삶의 조건이 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기도 하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기도 한다. 이 조건이 운명이자 숙명이기는 하겠지만, 절대 바뀔 수 없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사람만이 아니라 나라에도 운명이나 숙명과 같은 팔자가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팔자가 가장 사나운 나라 중 하나일 것이다. 오랜 역사를 통해 중국과 같은 대륙 세력에 끊임없이 시달림을 당했다. 일본 같은 해양 세력에서 본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다. 큰 전쟁만 50여 차례 당했다. 중국이 김일성과 모의한 6·25 남침은 한 사례일 뿐이다. 왜구 정도의 침략은 헤아릴 수도 없다. 나라를 통째로 들어 이사를 갈 수 ..

[이기홍 칼럼]이재명의 당 장악… 그걸 가능케한 보이지 않는 리모컨

‘非明횡사’ 탈락자 중 강성 좌파들 黨 잔류 문재인도 침묵… 최악 파동에도 금방 단일대오 ‘이탈자는 미래 없다’는 무형의 강제 작동 백낙청, 이미 2년전 이재명 중심 “黨장악” 강조 이기홍 대기자더불어민주당의 공천파동은 한국 정치사에 기록을 세웠다. 축구에 비유하면, 반칙은 어느 팀 어느 경기에서나 발생하지만 질적 양적으로 이렇게 노골적이고 저급한 반칙이 양산된 경기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의도의 노골성, 숙청의 과격성, 수단의 저급성 차원에서 과거의 공천파동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또 하나 놀라운 현상은 반발이 순식간에 사그라들고 있다는 점이다. ‘비명횡사’당한 비명(非明)의 비명(悲鳴)이 금세 잠잠해졌다. 임종석의 잔류를 분기점으로 공천탈락자들 가운데 좌파 성향이 강한 이들은 대부분..

하얀 가운의 본질이 하얀 밥그릇 아니라면

하얀 가운의 본질이 하얀 밥그릇 아니라면 동아일보 - 이 은택기자 미국 대통령은 취임 때 왼손을 성경에 얹고 선서를 한다.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한 뒤 “하나님이여 도와주소서”라고 끝맺는다. 한국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로 시작해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로 끝나는 선서를 한다. 선서를 하는 다른 직업도 있다. 간호대 학생들은 임상 실습에 나서기 전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다. 촛불과 휘장이 갖춰진 가운데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라고 맹세한다. 소방관에게는 복무 신조처럼 내려오는 ‘소방관의 기도’가 있다. 1958년 미국 소방관 스모키 린이 쓴 시(詩..

의사협회는 파업을 할 것이 아니라 전원 자격증 반납하고 병원도 페업하라!

의사협회는 파업을 할 것이 아니라 전원 자격증 반납하고 병원도 페업하라! 강두순 마산고 67졸 교육에서부터 시작된 개판이 정치,언론,민노총 등을 거쳐 판사가 개판치더니 인간 존엄성의 최후인 생명을지키는 의사가 개판치는 나라가 되었다. 이 시발점은 교육에서부터 잘 못된 것에서 연유한다. 교육이 좌편향되면서 인성이 무너지고 도덕이 무너지니 상하질서가 무너졌다. 자연의 섭리에 따른 인류 보편적 가치가 무너졌다. 자연에는 자연의 섭리에 의한 질서가 있다.인연의 조건에 따라 만물은 각양각색으로 다르게 나타나게 되어있다. 이 천리를 무시하는 무식한 좌파의 평등 논리에 자연의 질서법에 따른 인간 질서가 무너졌다. 이 세상에 태어난 그 어떤 생물도 생명은 존귀한 것이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생명의 존귀함이야..

대한민국의 주인은 누구인가

대한민국의 주인은 누구인가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4-02-08 23:51업데이트 2024-02-08 23:51 총선 앞둔 정치권, 분열과 혼돈의 싸움만 정치꾼은 많으나 나라 주인이 없는 형국 선진국처럼 ‘전문 중견층’ 일꾼을 뽑아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첫 총선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상식을 벗어난 현상을 연출해 왔다. 윤 대통령을 선출한 일등 공신은 누구였는가. 문재인 정부와 조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그 배후는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다. 물론 민주당도 참여했다. 그런데 지금 윤 정부 타도와 탄핵까지 이야기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그 잘못은 또 누구에게 있는가. 야당이 된 민주당과 그 배후인 운동권 세력이다. 국민은 민주당 초창기 대표인 이해찬이 20년 집권론을..

윤평중 교수 “윤 대통령, 한동훈 내치고 마이웨이 고집하면 정권심판론 태풍이 정부·여당 삼켜버릴 것”

윤평중 교수 “윤 대통령, 한동훈 내치고 마이웨이 고집하면 정권심판론 태풍이 정부·여당 삼켜버릴 것” “尹·韓, 합리적 행위자라면 갈등 봉합될 것”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이라는 해석이 합리적” 윤평중(사진) 한신대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과 관련해 “만약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내치고 마이웨이를 고집한다면 정권견제론이 정권심판론 태풍으로 커져 정부여당 전체를 삼켜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교수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결별은 4·10 총선 국민의힘 참패를 의미하므로 두 사람이 합리적 행위자라면 지금의 갈등은 봉합될 것”이라고 봤다. 윤 교수는 22일 밤 페이스북에 ‘윤석열·한동훈 갈등과 4·10 총선의 역사적 의미’라는 글을 올려 “‘윤석열·한..

신창원과 이국종

🦚신창원과 이국종 “이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 한 때 탈옥수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매우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 새 엄마가 들어왔으나 새엄마는 동생이 아무리 아파도 모른 척했다. 화가 난 신창원이 하루는 부엌칼을 들이대고 오늘 내로 집을 나가라고 협박하였다. 계모는 그날로 집안의 패물을 챙겨 집을 나갔고, 신창원은 아버지로부터 죽도록 얻어맞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서울로 도망갔다가 가출 소년으로 잡히기도 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가난한 집안 사정 등으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야단맞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학교를 포기하게 됐다. 6년 뒤인 1982년부터 소년원과 교도소를 들락거..

- 오리(汚吏), 그리고 전라도 -

- 오리(汚吏), 그리고 전라도 - 나라가 망하려면 반드시 썩은 관리들이 먼저 나타나는 법이다. 중국이 춘추전국시대를 지내오며 청나라 멸망까지 그리 되었고, 우리 또한 다를 바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리(汚吏)의 출현을 반드시 막아야 했다. 썩은 관리들이 백성을 괴롭히면, 백성은 관리들에게 저항하기 위해 뭉치고, 이 괴로운 사연들은 때론 임꺽정이 되고, 일지매가 되었으며, 홍경래가 되었다. 나랏님에게 진실을 전하고자 해도, 오리(汚吏)들은 그것부터 막았다. 역사를 보면, 나랏님이 관리들의 말에 속아 나라를 바로잡지 아니하고, 오히려 백성을 탄압을 했던 무수한 사례가 있었다. 그리고 사라졌다. 역사는 이 결과를 역성혁명(易姓革命)이라 부른다. 그래서 백성의 뜻은 하늘의 뜻이요, 하늘은 곧 백성이라고 하..

[강천석 칼럼] 議席 잃는 선거, 정권 잃는 선거

[강천석 칼럼] 議席 잃는 선거, 정권 잃는 선거 국가 정통성·안보 제자리 찾기 과감히, 內部 비판엔 숨통을온 나라 똥바다 만든 문재인의 ‘우리편第一主義’ 경계해야 강천석 고문입력 2023.08.12. 03:20업데이트 2023.08.12. 08:11 개혁연대민생행동과 공익감시민권회의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7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이전에 선거관련법 전면 개정할 것을 국회에 촉구하고 있다. 2023.7.21/뉴스1개혁연대민생행동과 공익감시민권회의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7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이전에 선거관련법 전면 개정할 것을 국회에 촉구하고 있다. 2023.7.21/뉴스1한국 정치는 지금 3당 구도를 닮아간다. 크기로 보면 국민의 힘..

[김형석 칼럼]해야 할 일은 안 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

[김형석 칼럼]해야 할 일은 안 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 잘못을 알면서도 거짓을 조작하는 정치인들 공동체 의식 없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어 삶의 공동체인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행 진실에 입각한 정직한 정치를 되찾아야 한다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자기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은 잘못을 알면서도 거짓을 조작, 저지르는 사람들이다. 사회 여러 분야의 지도자들, 정치계 지도자 대부분이 그렇다면 사회와 국민은 어떻게 되는가. 70여 년 동안이나 지도자들의 폐습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질서 파괴와 도덕성 상실을 보면서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그 책임은 정치계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서, 정치계 책임자들이 우리는 아니라고 항의할 수 있는가...

[진중권 칼럼] 유시민을 위한 칸트 강의

[진중권 칼럼] 유시민을 위한 칸트 강의입력 2023. 2. 23. 00:58수정 2023. 2. 23. 06:41 진중권 광운대 교수“검찰이 왜 이토록 집요하게 이재명을 노리는가? 윤 대통령이 시켰다고 보는 게 합당하다.” 유시민 씨의 말이다. 그럼 왜 윤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내렸는가? 그는 두 가지 ‘가설’을 제시한다. 하나는 감정설, 다른 하나는 전략설이다. 감정설은 “대통령이 이재명을 싫어해 감옥에 집어넣으라고 지시했다”는 것, 전략설은 “구속영장 청구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재명을 계속 흠집 내” 민주당을 내부 분열의 늪에 빠뜨리기 위한 대통령의 계략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제 가설들을 차례로 기각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일국의 대통령이 설마 사적 ‘감정’ 때문에 그런다고 믿을 수 있겠..

[강천석 칼럼] ‘잘살지만 위험한 나라’에서 ‘안전하고 잘사는 나라’로

[강천석 칼럼] ‘잘살지만 위험한 나라’에서 ‘안전하고 잘사는 나라’로 한국 침범한 北 무인기 ‘도발 原點’은 북한 핵무기軍 혁신 動力은 넉넉한 경제·성능 좋은 무기가 아니라 切迫함 강천석 고문입력 2022.12.31 03:20 외국 사람들은 한국인이 잘 모르는 게 두 가지 있다고 한다. ‘하나는 한국이 얼마나 잘사는지 모르고, 다른 하나는 자기들이 얼마나 위태로운 곳에서 사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얼마 전 ‘한국의 새 길을 찾다’라는 책 출판기념회에서 전 외교부 장관이 한 말이다. 그러고 닷새 후 북한 무인기가 우리 하늘을 휘젓고 돌아갔다. ‘한국의 새 길을 찾다’는 80대 중반에서 90대 초반 나이의 각계 원로 15명에게 50대 질문자가 한국 현대사의 여러 고비마다 겪은 일을 묻는 형식이다. ‘내가 ..

강준만 “민주당, ‘윤석열 악마화’ 마약에 중독…부메랑 맞았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자신의 책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이 최악의 적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지지자들까지 가세한 가운데 ‘악마화’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강 교수는 지난 29일 출간한 책 ‘퇴마 정치-윤석열 악마화에 올인한 민주당’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윤석열 악마화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후안무치를 폭로하는 부메랑이 되고 말았다. 2022년 대선 결과는 오랫동안 지속된 윤석열 악마화의 결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악마화 전략이 성공은커녕 대선 패배로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조선일보 DB 강 교수는 민주당이 20년, 50년, 100년 장기 집권을 위해 ‘악마’가 필요하다는 것을 간파한 게 악마화의 계기가 됐지만, ..

이석기 감쌌던 소설가 “민주, 왜 이재명 따위에... 최악 저질집단 청산해야”

이석기 감쌌던 소설가 “민주, 왜 이재명 따위에... 최악 저질집단 청산해야” 정채빈 기자 입력 2022.12.02 10:43 소설가 겸 인문학자 김갑수씨가 야당을 향해 “지금으로서는 이재명 집단을 청산하는 것만이 시대정신”이라며 “우리가 지지해야 할 정치 집단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해산) 의원의 ‘내란음모’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책 ‘내란음모의 블랙박스를 열다’의 공저자다. 김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사람들아, 너희가 왜 이재명 따위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한국의 민주 세력은 오늘의 역사를 만드는 데 기여한 바가 결코 작지 않다. 그들은 이승만 독재에 저항했고 박정희, 전두환 독재와 맞서 싸웠다”며 “외국의 민주 세력과 비교해 볼..

여론 조사 공화국 - 정성구 박사

여론 조사 공화국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 동안에 여론 조사가 100번 있었다고 한다. 나는 여론 조사기관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아마도 그분들은 여론 조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듯하다. 아기도 100일이면 아직은 서지도 못하고 겨우 부모를 알아보는 수준이다. 그러니 전 정권을 인수한 지 100일 되었으니 아직 시작도 안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여론 조사라는 기관에서 매일 같이 뭔 조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부정적인 것을 캐내고 재생산하면서 T.V와 신문 등 언론에 자료를 주면 기자들은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요란을 떨고 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 조사 통계를 T.V와 신문에 실으면서 그들은 잔잔한 미소를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