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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 622 (펌)

Joyfule 2010. 3. 12. 10:55
    
    조용한 멜로디가 흐르면서.. 
     자유롭게 활약하는 이 음악은
    유명한 영화였던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OST로 사용되어 우리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주었던 음악입니다 
    영화속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감동을 더 해 주고 있습니다.
    
    광활한 아프리카의 대평원을.. 여유로이 거니는 아이작(메릴스트립 분)과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 분).. 석양은 뉘엿 뉘엿 지고 있고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이 아름다운 곡은 모차르트가 유일하게 남긴 클라리넷 협주곡 이며.. 또한, 그의 최후의 작품으로 그가 죽기 약 2개월 전 1791년 10월초 비엔나에서 작곡되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는.. 모두 50여곡의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중 피아노를 위한 것이 거의 절반을 차지해 피아노의 명수이기도 했던 모차르트의 대단한 피아노 편애를 잘 드러내 줍니다. 이에 비해 관악기를 위한 협주곡의 수는 매우 적어 4곡의 호른 협주곡을 비롯하여,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등을 위한 협주곡등 채 10곡도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어느 것이나 그 분야의 대표적인 명곡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빈 궁정악단의 클라리넷 연주자 안톤 슈타들러(Anton Stadler)를 위해 작곡한 것으로, 만년의 삶을 불우하게 보내고 있던 그에게 물심양면의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클라리넷의 기능을 최고도로 발휘하는 가운데 저음역과 고음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고아하고 품위있는 정감을 잔뜩 풀어놓는.. 이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는 모차르트가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한 유일한 협주곡이자 협주곡 장르에서의 마지막 완성품입니다. 또한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는 음색이 매우 다양하고 음악 또한 대단히 폭넓습니다. 다소곳하고 차분한 듯하면서도 극적으로 치달을 때는 한껏 열정을 토해내는 변화 무쌍한 매력을 지닌 것이 바로 이 클라리넷입니다. 피아노 이외의 다양한 악기에서도 그 특성을 확실히 이해하여 명곡을 만들어내는 모차르트가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을 쓰면서 그 같은 특징들이 극명히 드러나도록 했음은 두말한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빠르고-느리고-빠른 3 악장의.. 전형적인 협주곡 형태의 이곡의 구성은, "제1악장은 알레그로 4/4박자 소나타형식" "제2악장은 아다지오 3/4박자 세도막형식" "제3악장은 알레그로 화려하고 현란한 론도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밝고 활기찬 1,3악장 중간에 위치한 아름다운 선율의 2악장은 협주곡이라기보다는 실내악곡적인 분위기로 흐느끼는 듯한 클라리넷의 선율은 만년의 모짜르트가 죽음을 예감한듯 인생을 관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Mozart - Clarinet Concerto K 622 I. Allegro(13:02) II. Adagio(08:08) III. Rondo : Allegro(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