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화이야기

베를린 천사의 시

Joyfule 2007. 1. 13. 08:36
 


감독 빔 벤더스 
배우 브루노 간츠 / 솔베이그 도마르틴 / 오토 산더  
장르 드라마 / 로맨스 / 판타지 

다미엘과 그의 동료인 카시엘은 영겁의 세월을 살아온 천사들이다. 
그들의 임무는 인간들에게 연민과 희망을 퍼뜨리는 것. 
동서로 갈라진 베를린에서 그들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지만 
인간사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비교한다. 
그들은 지구와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늙은 대학살의 희생자와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들, 
전차의 승객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 읽는다.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다미엘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산들바람을 맞는 느낌과 사랑에 빠지는 느낌은 과연 무엇인지 
자꾸 궁금증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서커스단의 공중곡예사 마리온의 생각을 읽게 된 다미엘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밤마다 그녀가 공연하는 허름한 서커스장을 찾아가는 다미엘. 
마리온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서 인간들의 감정, 
그들의 느낌을 알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다미엘은 
결국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영원을 살면서 천사로 순수하게 산다는 건 참 멋진 일이야... 
하지만 가끔 싫증을 느끼지. 
영원한 시간 속에 떠다니느니 나의 중요함을 느끼고 싶어.
내 무게를 느끼고 현재를 느끼고 싶어... 
부는 바람을 느끼며..
"지금이란 말을 하고 싶어... 지금... 지금.."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