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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함 배워 보이소

Joyfule 2011. 11. 21. 23:24

 

 

 

   

사투리 함 배워 보이소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라고,

대구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대구에 있는 목욕탕엘 가고 대구에 있는 버스만 타던
대구 아이....


부모님 땜에 어쩔 수 없이 서울로 이사를 갔다.



다음날, 학교...

날씨가 쌀쌀한 터라 창문엔 성에가 하얗게 끼여 있었다.


고향을 그리워 하며 창문에 낙서를 하는 대구 아이...
서울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했다.



서울 아이 : 얘! 창문에다 낙서를 하면 어떡해?
대구 아이 : 개안타~ 문때모 된다. (문지르면된다는 말)
서울 아이 : 그렇다고 문을 때면 어떡하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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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탄 대구 아이,
놀랍게도 버스 안에서 고향 친구를 만났다.
너무 반가워서 그들을 막 얼싸안고 좋아 했다.
그 장면을 본 덩치 큰 여학생들...

서울 여학생 : 얘~ 떠들지마! 차 안에서 떠들면 어떡 하니?
대구 아이 : (목소리를 엄청 크게 내면서)

이기가 다 니끼가? (이게다 니꺼야?)


서울 여학생 : (뒤 돌아보며 친구들 보고)

얘~ 얘네들은 일본 애들 인가봐...

 


역시 다음날 학교 점심시간...
옆의 짝꿍, 정확하 게 말해 서울 짝꿍이 밥을 흘렸다,

그것을 본 대구 아이...

 
대구 아이 : 야~ 밥떡꺼리다! (밥풀이다!)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야...
대구 아이 : 밥떡꺼리라 카이~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라니까!
대구 아이 : 아이다! 밥떡꺼리다!!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야!!!

서울 아이의 갑작스런 큰 소리
그 말 한 마디에 기가 죽은 대구 아이

이윽고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

대구 아이 : 그라마 서울에선
코딱까리(코딱지)를 <코알>이라 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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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어느덧 장성하여 불꽃 같은(?) 청년이 되었다.

그도 나이가 나인지라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장엔 마침 서울 면접관 1명과
부산 면접 관 1명이 앉아 있었다.

서울 면접관 : 자네는 대구가 고향인데 어떻게 여기 까지...?
아마도 친척들이 서울에 많은가 보죠?..


대구불꽃청년 : 고마, 쎄리삣씸니더...!! (아주 많다는 말)


 

서울 면접관 : 녜..? -_-?

 

말을 못알아들은 서울 면접관...

부산 면접관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 봤다.


그러자 부산 면접관왈..



부산 면접관 : 아따~ 천지 삐까리다 카네예...

서울 면접관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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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누구랑 잔겨?

사.사..사실대로 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