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인격
"사람의 인격은 자기 마음에 품은 생각을 담게 마련" 이라는 말은
사람이란 존재 전체뿐 아니라 삶의 모든 조건과 상황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를 갖는다.
문자 그대로 사람이란 스스로의 생각과 같으며 인격이란 자신의 생각을 모두 더한 것이다.
식물이 씨앗 없이는 생겨날 수 없으며 씨앗에서부터 싹을 틔우듯이,
인간의 모든 행위는 생각의 보이지 않는 씨앗 없이는 밖으로 표출될 수 없다.
의도적인 행동뿐 아니라 '무의식적'이고 '우발적'인 행동 역시 생각에서 비롯된다.
행동은 생각의 꽃이며 기쁨과 고통은 그 열매다.
그러므로 사람은 밭을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달콤한 과일을 수확할 수고 있고 쓴 과일을 수확할 수도 있다.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형상을 갖춰 세워지면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
마음속에 사악한 생각이 가득하다면 달구지가 소 뒤를 따르듯 고통이 그대를 따르리라
그대가 순결한 마음으로 참고 견딘다면 늘 뒤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기쁨이 그대를 따르리라."
인간은 자연의 섭리대로 성장하는 존재이지 잔재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시적인 물질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원인과 결과는 생각이라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도 어김없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神을 닮은 숭고한 인격은 하늘의 은총으로
또는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옳은 생각만 하려는 꾸준한 노력이 낳은 자연스러운 결과,
즉 숭고한 생각을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대가다.
마찬가지로 천박하고 야만스러운 인격은
비열한 생각을 계속해서 마음속에 품어온 끝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