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은 신자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행하시는가?
1. 그분은 신자들을 도우신다.
성령을 소개하면서 그리스도는 그분을 "또다른 파라클레토스(Parakletos)"(요 14:16)라고 부르셨다. 이 헬라어는 "돕는 자"(Helper, NBU), "위로자"(Comforter, KJV), "상담자"(Counselor, RSV)로 번역이 되었으며, "간구자"(Intercessor), "중보자"(Mediator) 혹은 "대언자"(Advocate)를 의미하기도 한다.
성경에 언급된 유일의 또 다른 파라클레토스는 그리스도 자신이시다. 그분은 아버지 앞에서 우리의 대언자, 혹은 간구자이시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혹 보혜사)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
간구자, 중보자, 돕는 자로서 그리스도는 우리를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을 우리에게 나타내신다. 마찬가지로 성령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우리에게 나타내신다. 이것은 왜 성령이 "은혜의 성령"(히 10:29)이라고 일컬어지는지를 설명한다. 그분께서 기여하시는 가장 큰 점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백성들에게 적용하는 것이다(고전 15:10; 고후 9:4; 요 4:5, 6 참조).
2. 그분은 그리스도의 진리를 가져 오신다.
그리스도는 성령을 "진리의 성령"(요 14:17, 15:26, 16:13)이라고 칭하셨다. 그분의 기능은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고"(요 14: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요 15:26)라고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하셨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요 16:13-14).
3. 그분은 그리스도를 임재케 하신다.
그분은 그리스도에 관한 기별만을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임재도 가져온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돕는 자, 요 14:16, 17]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 16:7).
인성으로 제약 받으신 인간 예수님은 편재하실 수 없으셨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이 떠나가는 것이 유리하였다. 성령을 통하여 그분은 언제든지, 어느 곳에나 계실 수 있으셨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 14:16). 예수님은 성령이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 14:17-18)라는 보증을 주셨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대표자이시지만 인간의 개성을 갖지 않으신 분이며, 그러기에 독립적인 분이시다.
성육신 때에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한 인간 마리아에게 임하시도록 했다. 오순절 때, 성령은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세상에 임하시도록 했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그리스도의 약속은 성령을 통하여 실현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신약은 구약에서 그분에 대해 결코 사용되지 않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이란 칭호를 사용한다"(빌 1:19).
아버지와 아들이 신자들을 당신의 거처로 삼으실 수 있는 것은 성령을 통해서이므로(요 14:23)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머물 수 있는 것도 오직 성령을 통해서이다.
4. 그분은 교회의 활동을 주관하신다.
성령이 그리스도께서 임재하도록 하기 때문에 그분은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참된 대리자이시다. 신앙과 교리상의 항구적인 권위의 중심으로 그분이 교회를 이끄시는 방식은 성경과 아주 잘 조화된다. "개신교의 두드러진 특색-이것이 없다면 개신교는 결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은 성령이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참된 대리자시요 후계자시라는 것이다. 조직, 혹은 지도자, 혹은 인간의 지혜를 의지하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 자리에 들어앉는 것이다."
성령은 사도 교회를 치리하는 일에 깊이 관여하셨다. 선교사를 선발할 때 교회는 기도와 금식을 통하여 그분의 지도를 얻었다(행 13:1-4). 개인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완전히 내맡긴 사람들이었다. 사도행전은 그들이 "성령이 충만"했다고 묘사한다(행 13:9, 52 참조). 그들의 활동은 그분의 지배하에 있었다(행 16:6, 7). 바울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그들이 그 위치를 얻은 것은 성령에 의해서라는 것을 상기시켰다(행 20:28).
성령은 교회의 일치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성경은 최초의 교회 총회가 내린 결정에 대해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행 15:28)라는 말로 소개하고 있다.
5. 그분은 교회에 특별한 은사들을 주신다.
성령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특별한 은사들을 부여해 주셨다. 구약시대에는 "주의 영"께서 개인들 "위에" 임하셨으며, 그들에게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구출할 수 있도록 탁월한 능력을 주셨었다(삿 3:10, 6:34, 11:29, 등). 또한 예언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민 11:17, 25, 26; 삼하 23:2). 성령은,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하는 자로 사울과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았을 때, 그들에게 임하셨다(삼상 10:6, 10, 16:13). 어떤 백성들에게는 성령의 충만하심을 통해 독특한 공예 기술이 임하였다(출 28:3, 31:3, 35:30-35).
초대 교회 당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은사들을 교회에게 부여하신 것도 마찬가지로 성령을 통해서였다. 성령은 이러한 은사들을 당신께서 적합하다고 보시는 이에게 분배하심으로 온 교회에 유익을 끼치신다(행 2:38, 고전 12:7-11). 그분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능력을 준비하셨다(행 1:8).
6. 그분은 신자들의 심령을 채우신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 19:2)라고 바울이 에베소의 제자들에게 던진 질문은 모든 신자에게 중대한 질문이다.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을 때 바울은 그 제자들 위에 안수했으며, 그들은 성령의 세례를 받았다(행 19:6). 성령에 의하여 죄를 자각하게 되는 일, 그리고 생애 속에 성령이 충만케 되는 일은 별개의 두 가지 체험이라는 것을 이 사건은 지적해 준다.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의 필요성을 지적하셨다(요 3:5). 승천 직전에 그분은 새 신자들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마 28:19) 세례를 받으라고 명령하셨다. 이 명령에 조화를 이루어 베드로는 "성령의 선물"을 세례 때에 받게 된다고 설교했다(행 2:38). 또한 바울은 성령의 세례의 중요성을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는 긴박한 호소를 통해 인정하고 있다.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일,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시키는 일은 중생 때 시작된 성화사업을 계속하도록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자비를 좇아 구원하시며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셨다"(딛 3:5-6).
"복음 사역이 그토록 힘이 없는 것은 성령의 부재 때문이다. "지식, 재능, 능변, 각종 천부적이거나 후천적인 자질을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령께서 임재하시지 않는다면 그 누구의 마음도 감동시킬 수 없고, 한 사람의 죄인도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할 수 없다. 반면에 그들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다면, 성령의 은사를 그들이 갖고 있다면, 가장 보잘것없고 무식한 그분의 제자라 할지라도 심령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우주에서 가장 고상한 감화가 흘러가는 통로로 삼으실 것이다.
죄인의 회개나 성화에 있어서 성령은 필수적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속에서 일으키시는 모든 변화는 성령의 봉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신자로서 우리는 성령이 없이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을 끊임없이 인식해야만 한다(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오늘 성령은 하나님의 아들 안에서 하나님께서 제공하시는 가장 위대한 선물로 우리의 주의를 돌리신다. 그분은 당신의 호소에 저항하지 말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자비로운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받아들이라고 호소하고 계신다.
우리가 그분의 호소에 주의를 기울이고 어느 곳에 소속해 있든지 한 마음으로 그의 나라가 임하기를 간구할 때 세상 마지막 때 약속된 성령의 임재로 우리가 한가지 생각으로 변하게 되지 않겠는가? 성령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는 첫 번째 단계는 죄를 버리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죄와 가족의 죄와 교회의 죄를 버리며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이 세상의 철학과 망령된 생각들로 오염된 것으로부터 떠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행위의 첫 단계임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영성을 위한 ━━ > 기독교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 충만한 성도의 특징 (0) | 2025.06.02 |
---|---|
성령의 신성 (0) | 2025.05.28 |
성령과 은사 (0) | 2025.05.26 |
성령론 (1) | 2025.05.23 |
성령님과 동행하는 법 (0) | 202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