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stakovich - Jazz Suite No2.Waltz
쇼스타코비치(1906~1975)는 교향곡에서 실내악,
영화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남기고 있다.
재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당시 재즈를 부르조아 문화로 간주 되었던
시대적 상황 때문에 결국 재즈적 시각에서 작품을 쓰게 된다.
1930년대에 쓴 1번 모음곡이 1920년대의 화려함과
퇴폐적인 경향이 있는 데 비해,지금 듣고 계시는1938년에 쓴
2번 모음곡은 비엔나의 요한 슈트라우스풍의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트럼펫이 주제 선율을 연주하며 시작되어 오케스트라가 그 뒤를 이어 받는다.
러시아의 우수가 담긴 듯한 서정적 주제 선율을
왈츠라는 흥겨운 춤곡 형식에 담아냄으로써,
그 서정이 오히려 감추어진 슬픔의 모습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1956년 설립된 러시아의 대표적 실내악단인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는
러시아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연주단체로 러시아의 서정을 눈부시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 곡은 러시아 미하일 카라토조프 감독의 영화
"제1여단"을 위해 쓰여진 음악 속의 왈츠 곡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텔 미 썸딩"과 "번지점프를 하다"에 삽입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