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통성을 발휘하자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들의 의견보다는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데 더 익숙하지요.
바로 이 습관 때문에 자신의 의견대로 아이들이 따르지 않을 때에는
자기도 모르게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지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계획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따라서 엄마는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근본 원칙은 고수해야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할 경우 그에 따르는 보상이 상상을 넘어섭니다.
어떤 엄마는 첫딸이 한창 걸음마를 할 때 무엇이든지 손에 닿는 것은
다 만지려는 아이의 습관 때문에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는 말을 수십 번도 더 했지만
아이는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아침, 중요한 일 때문에 외출을 해야 했지만
그날따라 더 고집스럽게 구는 아이가 마움에 걸려 외출을 포기했지요.
소위 스케줄상의 융통성을 발휘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드디어 이 아이가 무엇이든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한겁니다.
참으로 큰 수확이었지요.
어떻습니까?
상황에 따라 아이들에게 계획에 없는 노는 시간을 준다든가
또는 TV 어린이프로그램을 시청하도록 허락해주는 것 말입니다.
이 같은 엄마의 특별한 배려에 아이들이 감사하면서 결국
아이와 엄마사이의 신뢰와 사랑의 관계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겠지요?
그러나 이 같은 배려가 잦게 되면 아이는 또 요령을 피울지 모릅니다.
이 점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지혜로운 엄마의 몫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앞서서 자녀야말로 하나님이 양육을 위탁하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항상 기억하면서
말씀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