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나의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3부 -
3.닫혀있는 16개의 관과 열려있는 한 개의 무대
많은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 가운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이 있는데,
그 안에 ’춤추는 사람‘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미국에는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유명한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있습니다.
이 금문교로 가는 도상에는 17개의 톨게이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통행료 징수대 박스가 17개 나란히 있는데,
어느 날 이 책의 저자가 그 중 한 징수대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박스 안에서 티켓도 끊어주고 돈도 받는 사람이
음악을 아주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면서 저자에게 돈을 받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저자가 그 행동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 사람을 향해 물어보았습니다.
“뭘 하십니까?”
“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파티라니요? 누구를 초대하셨나요?”
“제가 제 자신을 초대했지요.”
얼마 후에 저자는 똑같은 징수대 박스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요금 받는 사람을 보니 예전에 춤을 추며 돈을 받았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변함없이 음악을 틀어놓고 전에 보았던 동일한 모션으로
춤을 추면서 돈을 받고 티켓을 저자에게 내줍니다.
그래서 저자는 또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 오늘도 파티를 열고 계십니까?”
“아. 물론이지요.”
조금은 호기심이 발동한 저자는 그에게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은 파티를 열고 있지 않습니까?”
“아, 저 사람들이요?
저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박스는 말이죠. 관(棺)입니다.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해서 오후 4시 반에 퇴근하기까지 저
사람들은 관속에 갇혀 있는 시체들이란 말입니다. 시체!”
저자는 이 색다른 대답 앞에 더 호기심이 발동해서 계속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이 저 사람들과 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요? 나는 중요한 미션(사명)이 있어요.”
“미션이 뭡니까?”
“저는 댄스 교수가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돈을 받고, 여기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저들의 방, 저 사람들의 방을 잘 보세요.
저게 닫혀있는 관이라면 제가 있는 이 박스 안은 열려있는 무대란 말입니다.”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 -잠언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