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더 참고 친절하기 ◆
한 남자가 약속 장소를 향해 서둘러 차를 운전해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앞에 가는 차가 거의 거북이 수준이었다.
경적을 울리고 해드라이트를 깜빡여도 속도를 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침내 자제력을 잃고 화를 내려는 찰나, 차 뒤에 부착된 작은 스티커가 눈에 띄었다.
'장애인 운전자입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 문구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남자는 금방 마음이 차분해지고 조급함도 사라졌다.
오히려 그 차와 운전자를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약속 장소에 몇 분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날 밤 남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 차에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았다면 참을성을 발휘했을까?
빨리 비키라고 더 심하게 경적을 울리며 욕을 하지 않았을까?
왜 우리는 사람에 대해서도 저마다의 등에 붙어 있는
투명한 스티커를 알아보지 못한 채 섣불리 판단하고 쉽게 화를 내는 걸까!!?
이를테면 이런 스티커들 말이다.
✔️ '일자리를 잃었어요.'
✔️ '암과 싸우고 있어요.'
✔️ '이혼의 상처로 아파요.'
✔️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어요.'
✔️ '자존감이 바닥이에요.'
✔️'월세를 못 내고 있어요.'
우리 모두는 이 보이지 않는 스티커들을 등에 붙인 '고독한 전사'들이다.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참고' 친절하자 .
이제부터라도 남을 돌아볼 줄 아는 덕목을 키워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