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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 혀

Joyfule 2007. 1. 2. 03:10


탈무드 -  혀 (1)  
어떤 장사꾼이 골목을 돌아다니며 외치고 있었다.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팝니다. 싸게 팝니다.]
그러자 눈깜짝할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골목을 메웠다. 
그 가운데는 랍비들도 몇 사람 섞여 있었다. 
'내게 파시오, 
나도 사겠소, 
값은 후하게 주겠소'
하고 여기저기서 다투며 사람들의 외쳐댔다. 
그러자 장사꾼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진실로 참되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자기 혀를 조심해 쓰는 것이요.]
탈무드 -  혀 (2) 
어느날 랍비는 자기가 맡아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잔치상에는 소와 양의 혀로 요리한 음식도 나왔다. 
그런데 그 가운데는 딱딱한 혀와 부드러운 혀의 요리가 있었다. 
학생들은 부드러운 혀의 요리만 골라 먹었는데, 
이것을 본 랍비가 말했다. 
[너희들도 항상 혀를 부드럽게 간직할 수 있도록 해라. 
혀가 딱딱하게 굳은 사람은 남을 노하게 하거나 서로간 불화의 씨를 만드니까.]
탈무드 -  혀 (3) 
어느날 랍비가 자기 하인에게 시장에 가 맛있는 것을 골라 사오라고 시켰다. 
그랬더니 하인은 혀를 사 왔다. 
며칠 뒤 랍비는 또 하인에게 오늘늘 좀 값이 싼 음식을 사오라고 명했다. 
그런데 하인은 또 앞서와 같이 혀를 사왔다. 
랍비는 언짢아 그 까닭을 물었다.
[며칠 전 맛있는 것을 사오라 했을 때 혀를 사왔고 
오늘은 싼 음식을 사오라 했는데 어째서 또 혀를 사왔느냐?]
그러자 하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좋은 것으로 치면 혀만큼 좋은 게 없고 
나쁜 것으로 치면 혀만큼 나쁜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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