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의 실천
🔴.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어버이인 것을
아들이 내내 봉양하려 한데도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나니,
그러므로 돌아가신 뒤에 소를 잡아 제사지냄이 차라리 생존해 계실 때
닭ㆍ돼지로 봉양해 드림만 같지 못한 것,
처음에 내가 관리가 되어 녹(祿)이 여섯 말 네 되도 못 되었으나
오히려 기뻐한 것은 그 녹이 많다고 생각되어서가 아니라,
그것으로써 어버이를 봉양할 수 있음을 즐거워했기 때문이다.
어버이께서 돌아가신 후 내가 남쪽 초나라에 가서 높은 벼슬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북쪽을 향해 눈물을 흘린 것도 그 벼슬이 천(賤)하다고 생각되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나의 어버이에 게는 미칠 수 없음을 슬퍼한 때문이다. - 증삼이 부모를 여읜 뒤에
🔴. 제가 부모를 섬길 적에는 백리를 밖에 가서 쌀을 가져다 봉양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모가죽고 저는 초나라 대부(大夫)가 되어 곡식 만석을 쌓아놓고 먹게 되었사오니,
이제 와서는 쌀을 져다가 효도를 하고 싶어도 되지 않는군요.
참으로 한스러운 일입니다.
- <효경>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공자를 뵙고
🔴. 너희는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느니라.
부모가 아니면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에 태어날 수 있으랴?
부모가 있으므로 우주의 근본이 되는 이몸이 있으며, 사람의 도리가 있으니,
이 모두가 부모의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랴?
그러므로 부모가 살아 계실 때는 지성으로 봉양하고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영가를 잘 천도하여 왕생극락을 발원해야 하느니라.
🔴. 또 자신의 부모가 아니더라도 병든 노인이나 나이 많은 노인을 대할 때,
마치 내 부모를 대 하듯 공경해야 하느니라.
그렇게 할 때, 불ㆍ법ㆍ승삼보와 천인, 용이나 모든 선신들이 항상 보호하며,
힘든 지경을 당할지라도 세세생생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느니라.
그렇게 해야만 사람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수명 또한 길어지고 자 손대대로 많은 복을 누리며 부귀하게 살 수 있다.
이 가르침을 어기고 부모에게 불효하는 자는 그 자식이 화를 받을 것이며,
늙고 병약해지면 버림받으리라. - <삼세인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