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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健忘症) 없애 주는 확실한 방법(方法)

Joyfule 2020. 3. 13. 02:06


 

 

건망증(健忘症) 없애 주는 확실한 방법(方法)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꾸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것도 많아진다.

이러다 치매라도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뇌를 잘 이해하면 기억력을 보존할 수 있는 해답이 보인다.

 

뇌 양쪽에 있는 ‘해마’가 핵심 키워드.

직경 1cm, 길이 10cm 정도의 오이처럼 굽은 2개의 해마에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모두 저장된다.

 

하지만 해마의 뇌 신경세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조금씩 파괴되기 시작해,

20세 이후엔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1시간에 약 3600개의 기억 세포들이 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속도를 늦출 방법은 있다.

 

○. 걷기 / 뇌 혈류 증가

미국 일리노이대 의대 연구팀이

평균적인 뇌 크기를 가진 사람 210명에게

1회 1시간씩, 1주일에 3회 빨리 걷기를 시키고,

3개월 뒤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활동 상태를 조사 했더니,

자신의 연령대 보다 평균 세 살 어린 활동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걷기 운동을 하면 운동 경추가 자극돼 뇌 혈류가 두 배로 증가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 동영 교수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면 뇌세포를 죽이는 호르몬이 줄어

뇌가 훨씬 복합적이고 빠른 활동을 수행해 낼 수 있다.

이런 운동은 장기적으로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와인 / 기억 수용체 자극

뉴질랜드 오클랜드의대 연구팀은

하루 1~2잔의 와인이 기억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뇌에는 NMDA라는 기억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있는데,

이것이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 설희 교수는 “소량의 알코올은 NMDA를 자극할 뿐 아니라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도 좋게 한다.

 

특히 적포도주의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 파괴도 동시에 막아줘 기억력을 증대시켜준다.

그러나 하루 5~6잔 이상의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뇌세포를 파괴시켜 기억력을 감퇴시킨다”고 말했다.

 


 

○. 커피 / 중추신경 흥분제

프랑스국립의학연구소 캐런리치 박사가

65세 이상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연구한 결과,

커피를 하루 세 잔 이상 마신 그룹은 한 잔 정도 마신 그룹에 비해

기억력 저하 정도가 45% 이상 낮았다.

 

※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1991~1995년

4개 도시 6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카페인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 테스트에서 평균 31%가량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고 재영 교수는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뇌의 망상체(의식조절장치)에 작용해 기억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 잠 /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정신의학자 스틱골드가 2000년

《인지신경과학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지식을 습득한 날 최소 6시간을 자야 한다.

수면전문 병원 예송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수면 중 그날 습득한 지식과 정보가 뇌 측두엽에 저장이 된다.

 특히 밤 12시부터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 졸이 많이 분비되므로

이때는 꼭 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메모 / 기억을 돕는 노력

우리 뇌의 장기기억 (오랫동안 반복돼 각인된 것) 용량은 무제한이다.

하지만 단기기억(갑자기 외운 전화번호, 그 날의 할 일의 목록,

스쳐 지나가는 상점이름 등)의 용량은 한계가 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연 병길 교수는

“기억세포가 줄어든 노인은 하루 일과나 전화번호 등은 그때그때 메모하는 것이 좋다.

오래 외울 필요 없는 단기 기억들이 가득 차 있으면

여러 정보들이 얽혀 건망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독서 / 기본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법으로 알려진 화투나 바둑보다는 독서가 더 기억력 유지에 좋다.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바둑, 고스톱, TV 시청, 독서 등 여가 생활과

치매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독서를 즐기는 노인의 치매 확률이 가장 적었다.

바둑이나 고스톱의 치매 예방효과는 거의 없었다.

 

※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독서를 하면 전후 맥락을 연결해 읽게 되므로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하게 돼 기

억력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