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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쿠퍼 이야기

Joyfule 2009. 1. 17. 04:17

  요사이는 유 튜브(You Tube)라는 것이 생겨 인터넷을 통해 온갖 것을 동영상으로 보는 재미를 누린다.
흘러간 옛날 영화 장면이라든지, 좋아했던 가수들이 노래하는 것을 어렵잖게 동영상으로 보게 된다.
어젯 밤에는 Marty Robinns의 공연 실황을 보다가 연관된 화면으로 Gary Cooper의 모습이 나왔다.
  그것은 1959년에 나온 게리 쿠퍼 주연의 영화 'The Hanging Tree'의 주제가를 마티 로빈스가
불렀기 때문에 이미지가 연결되어서 인것 같다.
  게리 쿠퍼의 High Noon(1952) 장면이 나오더니 연결되어 그의 초기 작품인 Virginian(1929)까지
나왔고 나중에는 이 두 영화 장면을 교묘하게 교차 편집한 화면까지 나와서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혼자 보기 아까워 동문들에게도 보여드리려고 한다.

   게리 쿠퍼는 우리가 중고교 시절에 좋아했던 서부극의 영웅이었다.
  어쩌다 몰래 가서 그의 영화를 보고 본 사람은 교실에서 학우들에게 종일 신나게
  보고 온 얘기를 하곤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게리 쿠퍼는 1901년생이니까 우리가 중고교 시절이었던 50년대
  중후반만 해도 그는 50대 중반의 나이였는데, 우리들은 거의 동년배인 것처럼 취급하곤 했다.
   먼저 그의 1952년 출연작인 하이 눈의 도입부 첫 화면부터 보시기 바란다.
   첫 화면에 나오는 사람은 Lee van Cleef인데 나중에 마카로니 웨스턴의 주역으로 성장한 사람이고
   곧 이 영화의 주제가 "Do not foresake me,Oh My Darling"이 흘러나오는데 이 곡은
   Tex Ritter 라는 거물급 Country western Singer가 불러 그 해 아카데미영화 주제가상을 받았다.




    다음은 영화의 중반부ㅡ하이 눈 12시가 가까워 오는 긴박한 장면으로 긴장감이 흐른다.




   다음 화면은 게리 쿠퍼의 옛날 출연작 '버지니언(1929년)'과 하이 눈(1952년) 작품을 교묘하게
  대조가 되게 편집한 장면이다. 28살 때 모습과 51살 때의 모습이 교차하며 나온다.




   끝으로 게리 쿠퍼의 초기작 '버지니언'의 한 장면이다.
  여기서 게리 쿠퍼의 상대역인 악역으로 나오는 배우는 유명한 월터 휴스턴이다.
  Walter Huston은 '아프리카의 여왕', '모비 딕' 등을 감독한 헐리우드의 명장 John Huston의 아버지다.
  게리 쿠퍼와 나누는 마지막 부분의 대사가 재미있고 연기 또한 능청스럽다.
  쿠퍼는 그의 회고록에서 이 영화에 출연하는 동안 월터 휴스턴에게 연기지도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마티 로빈스와 게리 쿠퍼가 연결되는 스토리는 뒤로 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