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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성을 위한 필수도구,대화

Joyfule 2020. 10. 30. 09:00

 

 

  

      관계형성을 위한 필수도구,대화   

 

 

The Power of Words and the Wonder of God. 최근 크로스웨이에서 출판한 책의 제목입니다. 이 책의 편집을 맡은 저스틴 테일러는 서문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말과 언어로 가득 채워져 있음을 명시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침묵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 여러 모양으로 소통하시려고 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창조의 능력을 보이셨고, 우리를 교훈하시고 책망하시고 또 위로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는 이렇게 언어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관계 형성에 필요한 소통의 모델입니다.

폴 트립과 티모시 레인이 공저한 <관계가 주는 기쁨

이렇게 우리가 언어의 진정한 가치를 쉽게 잊고 있는 이유는 언어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잊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로 언어는 사람의 입을 타고 나오는 말이지만 하나님께서 이 말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일전에 유진 피터슨이 말했던 것처럼 말에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힘이 실려 있습니다. 말에는 분명히 역사를 이루는 힘과 방향성이 있어 우리는 결국 그 결과물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의 언어도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태초의 창조의 역사를 이루셨다면 말을 창조하신 분도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언어를 창조하심을 기억하지 못하고 이 말을 우리의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악으로 병든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병든 말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이는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의사소통의 문제가, 사실은 언어적인 기술보다는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바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말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음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관계를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심을 인식해야 하며 또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향하여 보내신 자들로서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관계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회복’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이 사실을 잊고 서로와 대화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