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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팝니다

Joyfule 2011. 8. 17. 08:07

 

 

요즘 아내들 문자메시지에 "남편팝니다"가 하두 유행되니까

남편들이 만들어서 히트되는 유머이니 웃음보약으로 건강해집시다!!!


★남편 팝니다 '사정상 급매합니다.


19xx년 x월 x일 00예식장에서 구입했습니다.

구청에 정품 등록은 했지만 명의 양도해 드리겠습니다.

아끼던 물건인데 유지비도 많이 들고 성격장애가 와서 급매합니다.

상태를 설명하자면 구입 당시 A급인 줄 착각해서 구입했습니다.

마음이 바다 같은 줄 알았는데 잔소리가 심해서 사용시 만족감이 떨어집니다.

음식물 소비는 동급의 두 배입니다. 하지만 외관은 아직 쓸만합니다.

사용설명서는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읽어봐도 도움 안됩니다.

A/S 안 되고 변심에 의한 반품 또한 절대 안됩니다. ^^

덤으로 시어머니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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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팝니다 선착순으로 깜짝 세일합니다.


매우 비싼 값에 구입했지만, 원가의 반의 반의 반도 안되게 판매합니다.

비싼 만큼 아끼고 아끼던 물건이지만,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둘 데가 없는 관계로 '눈뜨고 볼 수 없는 가격'에 폭탄 세일합니다.

게다가 유행에도 조금 뒤쳐진 것 같아서 돈 생각하지 않고, 사겠다는 사람만 있으면 즉시 처분하려고 합니다... 사실 좀 급합니다.ㅠ.ㅜ

 

상태를 설명하자면, 구입당시에는 A급이었습니다.

날씬하고 귀여워서 갖고(!) 다니기도 좋고, 조용하고 깔끔한 이미지라서 탐내는 사람이 무척 많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정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렵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속아서 구입한 것 같습니다.

 

포장을 푸는 순간, 처음 본 모양과 달라서 이상하다 싶었을 때, 바로 반품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심각한 문제가 아닌 듯이 여겨져서 그냥 사용했는데, 사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모양이 심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사용시 만족감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명품이다 성형이다 다이어트다 유지비는 많이 드는데 비해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돈 먹는 하마 one)

또한 무언가 사들이기를 좋아해서, 온 집안이 아내가 사들인 것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겉으로는 깔끔해 보여도 전혀 깔끔하지 않으니 사용하시기 전에 반드시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서 사용하시고, 때때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만 가만히 내버려 두면 저절로 조용해지므로 그로 인한 A/S신청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아무리 시끄러워도 절대로 대꾸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A/S는 가능한 부분에 한해서만 해 드릴 수 있으며, 반품이나 환불, 수리비 청구는 절대 불가합니다.

청소기나 세탁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1주일에 세탁 1번, 청소 1번만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려서 매우 시끄러운 소리가 오랫동안 나므로 반드시 정해진 범위내 에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무리한 용도변경은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사용설명서를 숙지한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중고라 해도, 모양이 너무 빨리 변한 탓에 별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워낙 비싸게 구입한 것이라 급매로 내 놓기가 쉽지 않았지만, 더 이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서 팔려고 내 놓은 것이니, 가능하면 몸과 마음이 넉넉한 분이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사은품으로는, 아내의 머리 속에 살고 있는 현빈, 이병헌, 소지섭, 새로 영입된 젊은 친구 GD & TOP의 분신을 드립니다. 이 '아름다운 분신'들은 가끔씩 튀어나와서 아내와 제법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답니다. 그 밖에 아내가 거느리고 있는 '알 수 없는 영혼'들도 함께 덤으로 드립니다.

 

내 친구 녀석이 자기 것도 1+1으로 내놓으라고 하지만, 1+1 이라도 쉽게 팔릴 것 같지 않아서 ' 결혼 안한 내 여동생'을 증정품으로 끼워 팔까 생각중입니다. (돈 먹는 하마 two) ^ㅋㅋ^

참고로 내 여동생은 아내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푸하핫!! (생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가격은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니, 일단 연락 한 번 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