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 - 조영수 (0) | 2010.09.15 |
---|---|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0) | 2010.09.14 |
나무처럼 살게 하소서 - 용혜원 (0) | 2010.09.12 |
놓았거나 놓쳤거나 - 천양희 (0) | 2010.09.11 |
떠나가는 배 - 박용철 (0) | 201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