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기도 및 다른 의무에 대한 방심 - 존 오웬
하나님 앞에서 부지런하여 죄의 유혹을 받지 않는 심령은
죄를 대적할 특별한 근면과 경계를 얻는다.
죄는 다양한 방법으로 정신이 하나님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방심하게 만든다.
이것은 주로 정신이 기도나 묵상이 아닌 일을 곰곰이 생각해야 하며,
또한 그것이 타당한 일이라고 주장할 때 발생한다.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합법적인 구실을 내세워 참석하지 않았다.
한 사람은 밭을 핑계로 내세웠고, 또한 사람은 황소를 구실로 내세웠다(눅 14:16-19).
이러한 핑계에 의하며 그들의 정신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데
필요한 거룩한 마음의 경향으로 떨어져 나갔다.
이처럼 유혹하는 추론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경계가 필요하다.
이것은 내재하는 죄가 영혼을 유혹할 때에 최초로 행하는 지극히 일반적인 시도이다.
그것은 정신이 죄의 심각함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한다.
그것은 정신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그의 은혜에 대해
계속적으로 합당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게 한다.